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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방 중소도시로 이사오고 옆동네 읍내에도 종종 다니는데요
군에서 하는 무슨 행사가 있으면 한껏 멋을 낸 중노년분들이 오세요
머리는 노랗게 물들이고, 커다란 선글라스를 쓰고 금박 스팽글로 장식된 빨간 티셔츠, 망사가 덧대인 청치마를 입고 굽높은 샌들도 빠질수 없죠(알굴과 몸매는 60대 초반)
문득 그 패션이 왼성되기까지의 치열했던 20대 30대가 떠올려져요
아마 그 모든것이 욕부터 박혔을 시대에 20대를 살았겠죠
조신따위 엿이나 먹어라 하고
90년대초를 강타한 마광수 교수의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라는 시도 생각나요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중략)
화장을 짙게한 여자는 더욱 좋다
덕지덕지 바른 한 파운드의 분 아래
순수한 얼굴은 보석처럼 빛난다
지나고 보니 자기 욕망과 꾸밈에 솔직한건 순수한거고 음란죄니 품위손상이니 해서 법정에 세우고 교수자리에서 쫓아낸건 품위없고 추악한 폭력이더라구요..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동묘,남대문 등등의 거리 사람들(주로 노인들)을 찍은 사진을 보면 그 자유분방하고 힙한 모습에 놀라게 되요
맨눈으로 무심코 봤던 모습들인데 사진으로 보니 상당히 자신만의 안목으로 코디에 진심을 다한 모습들.
반면 유행인건지 중고딩들은 위아래 검정옷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책가방으로 메는 백팩도 100%검정
올블랙의 칙칙함이야 젊음앞에서 날라가 버리지만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아야 노년에도 고유의 빛이 날텐데 어떤 빛으로 빛날까.. 싶어요
저는 뭐든 편하고 또 편하고 실용적인쪽으로 ㅋㅋㅋ
그렇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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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60대에 뭘 입을지 70대에 뭘 입을지 지금부터 미리 생각하잖아요. 그것도 재밌어요 ㅋㅋㅋ
확실한건 옛날에 정해놓은 패션이 통하지 않을 거라는거? 80년대 드라마 보면 노년은 한복, 가정주부 홈웨어는 발목까지 오는 긴치마,나이드신분 작업복겸일상복은 몸빼 이런게 있었어요. 그건 그 시대 한정이었죠. 설령 시대가 거꾸로 돌아가 어떤 나잇대는 이렇게 저렇게 입어라 라는 룰이 생긴다 하더라도 대부분은 뭔개솔? ㅈㄲ 이럴거예요 ㅋㅋㅋㅋㅋ
진짜 요새 십대들은 블랙 아니면 어떻게 입을건지 궁금할 지경으로 올 블랙 이더라고요 ㅎ
시커멓게 입고 머리풀어헤쳐도 이쁘긴 한데 유행을 넘어서 뭔 밈일까 싶기도 해요..
십대들에게 흰색, 블랙=시크 라는 공식이 생긴것 같아요. 온통 블랙앤 화이트더라구요 ^^
단체로 맞춘듯한 티셔츠도 100% 검정에 흰글씨로 달콤고 ㅋㅋ
저는 체중과 곧은 자세를 잘 유지해야겠다는(이미 곧지 않음😭) 생각이 들어요.
곧은 자세 필수죠 10여년전에 고개 숙이고 폰보다가 목디스크와서 고생한 이후로 목 절대 안숙여요 보기 싫고 좋고 보다 아푸지 않을려구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