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뛰어난 전문산악인들도, 과학자도 아니 그 누구도 자연의 힘을 정확히 예측을 하지 못한다.
하물며 그저 레저의 하나로 생활의 한부분으로 즐기는 일반 산악인들이 그날의 기상상태를 정확히 예측하여 산행을 즐기기란 어렵다.
지난 1월의 설악산 눈사태의 경우도 본인의 눈앞에 닥쳤을때는 행동이 더욱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일반 워킹산행에서 그렇게 걱정하고 몸사리며 장비를 엄청나게 준비해야한다면 어느 누구도 산행을 하려하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일반인들도 꼼꼼히 체크하여 등산장비와 식량을 준비한다면 아주 재미있는 산행이 될것이다.
장비를 챙길시에는 목록표를 만든뒤 등반구, 막영구, 취사구, 의류, 식량, 연료등 용도별로 확인하면서 준비하는것이 좋다.
겨울산행에는 종류가 많아지고 부피도 커지면서 무게도 많이 나가므로 합리적인 인원 구성으로 무게를 줄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3명 정도..
보통 지도의 운행시간 표시도 3인(혹은 2남1녀)을 표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간단한 장비부터 보자.
- 보온병:
추운 겨울날 정상 또는 능선에서 휴식시 찬물을 마실수는 없다.
살을 에리는 추위속에서 찬물은 몸의 기능을 상당히 떨어 트린다.
그렇다고 그 시간에 물을 끊여 마실수는 없는것이다.
이러한 경우 보온경에 물을 넣었다가 산행에서 마시며 몸이 후끈해지며 피로가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
보온병은 물의 양에 비하여 무게와 부피가 만만치 않아 너무 작은것을 고르는 경우가 많으나
혼자 산행이 아니고 함께한는 산행이나 점심식사가 포함되는 산행에서는 조금 큰것이 낫다.
병 (1리터 정도) 보온병은 튼튼하고 보온성이 유지 되는것이면 어떤것이든 좋다. 다만 내부가 유리제품이 경우에는 좋지 않다.
산행은 언제 어떠한 충격이 가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 저는 겨울 빼고는 그냥 피티병 들고 당깁니다. 생수 피티병 배낭에 끼워서 당깁니다. 하지만 겨울에..... 피티병으로 꼽고 다니다가... 물을 마실려고 하는데.. 헐.. 얼음방망이 됐습니다. 살인충동 일어납니다. 물먹고 싶은데 벽에다 치면 피티병 깨집니다... 그냥 눈먹었습니다.
먹으면서 생각했습니다. 담부턴 보온병 챙기자..... 눈물 젖은 눈이였습니다..ㅠ ㅠ
그래서 다음엔 보온병을 준비했습니다. ^^v 아침에 일어나서 춥고 귀찮아서 물을 안 끓이고 보온병에 물담았습니다. 어차피 보온병인데 얼지는 안겠지.. 하하 난 천재야~ ^^ 이러면서 그냥 묵 담았습니다. 그날 날씨 장난아니게 추웠습니다. 하하 그래도 보온병이라 얼겠어.. 하는 생각으로 휴식시간에 보온병을 꺼내고 흔들었습니다. 찰랑 찰랑 하하 역시 물소리... 하지만 된장.. 뚜껑이 안열린다.... 물 소리는 나는데.. 뚜껑이 얼어붙었다.. 그 뒤로 올라오는 살인욕구.. 순간.... 욜받아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절벽근처였는데.. 뛰어내리고 싶더군요.. 아무리 욤병을 해도 안열립니다... 그 때 옆에 있던 사람이 그러더군요. 쇠방망이네... 그 소리 듣는 순간 그 사람 절벽으로 밀어버릴 뻔 했습니다... 하늘이 주신 인내력으로 참았습니다. ^^ ㅋ 하하 물 꼭 살짝이라도 끓여서 담으세요.. 까딱하다간 살인자 됩니다. ^^###
-.등산화:
겨울철에 가장 많이 고생하는 신체 부위중 한곳이 "발"이다. 따라서 어떤 등산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산행이 재미있을수 있고 후회스러울 경우도 생긴다. 겨울 등산화의 필수는 방수와 보온이다.
방수처리된 가죽으로 만든 중등산화를 신어야 한다. 등산화는 등산화 양말을 두개 신고도 발가락이 자유롭게 놀려지고 손가락 하나가 충분히 들어가는것이 좋다.
또한 밑창은 튼튼하여 구부러지지 않고 충격을 흡수할수 있는 밑창이 피로를 줄여주며, 신발의 변형을 막아준다.
평상시 경등산화를 신다가 갑자기 중등산화를 신으면 발이저리고. 발뒤꿈치가 까지기 일수다.
따라서 미리 신어서 길들이는것이 좋다. 또한 방수 기능을 살리기 위하여 왁스를 자주 발라주어야 한다.
중등산화는 가죽제품과 고어텍스, 그리고 플라스틱화 종류가 있다. 플라스틱화는 전문 빙벽등반을 위하여 개발되었고, 요즈음 워킹겸용으로도 나오나 걸음이 불편하고 가격이 고가이다.
고어텍스 제품은 땀을 배출치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여 나온 제품으로 겉에 가죽과 헝겁의 두종류가 있다.
겉 가죽 고어제품과 달리 헝겁 고아텍스의 경우 밑창이 딱딱한(일명 비브람창) 제품이 아닌 꺽이는 제품이 있으며,
아이젠의 경우 6발이나 8발 짜리 제품을 착용치 못하는 제품이 있어 잘 골라야 한다.
고아의 경우 땀이 너무 많이 차거나 눈, 물이 들어갈 경우 이것이 빠져 나가지 않는 단점이있다.
가죽의 경우 가죽의 방수처리 제품과 코팅제품이 있으며 (방수 처리제품이 좋다.) 밑창의 경우에 부드러운 우레탄창(창 갈이가 되지 않음)과 딱딱한 창(일명 비브람창:모양만 비브람 인 경우도 있다.
비브람은 노란색에 직사각 형식의 팔각형임: 창갈이 됨)이 있다. 가죽제품의 경우 가죽보호겸 방수기능을 지닌 왁스를 자주 발라주어 관리해야한다.
### 뭐 등산화는 그냥 장비점 아저씨한테 "아자씨~ 괜찮은 등산화 소개시켜주세요" 하는게 제일로 좋을 듯 합니다. ^^ 고어텍스로 사시는게 등산용품은 한 번 구입할 때 부담이 되더라고 좋은 것으로 구입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 양말:
흔히 산행중 발이 까지면 신발 타령만 하지만 양말로 인해서 까지는 경우도 있다.
너무 큰, 혹은 작은 싸이즈의 양말을 착용했을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발에서 나는 땀으로 인하여 양말이 젖어 있을시 동상에 걸리기도 쉽고, 양말의 불편으로(쿳션이 없는..) 피로가 빨라지기도 한다.
양말은 두컬레를 겹쳐 신으며, 땀이나 물에 젖을 경우에 대비하여 예비용 양말을 가지고 다니는것이 좋다.
산행후에라도 젖은 양말을 벗고 갈아신고 있는다면 산행에서 돌아오는 기분이 더 뿌듯해진다.
(남들은 젖은 양말고 등산화로 고생시 버스안에서 갈아신고 미소를 짓는 기분 아주 상쾌하다.)
양말은 보통 아크릴과 울제품이 있었으나 요즈음에는 신소재위 기능을 가지 제품들도 많다.
써맥스는 보온성을 지닌 소재며, 쿨맥스는 땀을 흡수 발산하여 발을 상쾌하게 하는 소재이다.
울제품은 보온성이 뛰어나며 물에 젖는 속도가 늦어 겨울 양말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양말은 울과 써맥스, 쿨매스의 제품으로 선택하는것이 좋다.
일반 아크릴의 경우 두터워 약간의 쿳션만 있지 별다른 기능은 없는편이라 몸에 좋지 않다.
##### 저는 4계절 내내 쿨맥스 양말만 신습니다. ^^ #########
-. 아이젠:
겨울산행시 눈이 다져진곳이나 빙판을 이룬곳을 지나기에는 보행이 어려워진다.
또한 엉덩방아 찧기가 일수이며 내리막길에는 기어 내려가야한다. 그러나 아이젠이 있다면 문제없이 오르 내릴것이다.
이렇게 필요한 아이젠.. 우선 차고 풀때 번거롭지 않고 간편하게 사용할수 있는지 아이젠의 고정 고리가 튼튼한지, 신발을 손상시키지 않는 제품이어야 한다. 아이젠은 4발, 6발, 8발, 12발이 있다.
### 저는 4발짜리를 신습니다. ^^ 왜냐면요~ 일단 4발짜리가 착용하기 가장 편합니다. 장갑안벗고 착용 할 수 있어서요^^ ㅎ ㅎ ㅎ 추운겨울 장갑벗고 아이젠 신을라고 하면 그것도 짜증 납니다... 배낭 벗는것도 귀찮아서 그냥 메고 쉽니다.;;;#####
-. 모자:
"저체온증은 머리에서 열을 빼앗기면서 시작된다"
그만큼 산행 중에 체운의 절반 이상이 머리와 얼굴에서 빼았긴다.
겨울의 바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설악이나 지리산의 정상에서, 능선에서 세찬 바람을 맞아본 사람들은 고개를 흔든다.
귀가 떨어져 나갈것 같고 얼굴이 따거우며 푸른색으로 바뀐다.
모자는 귀마게가 달린 고소모, 벙거지등 다양하며 소재도 폴라텍, 신슐레이터, 모직..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면제품은 보온에 도움이 안되므로 사용치 않는것이 좋다.
모자외 안면모(바라클라바:복면모)는 눈만빼고 얼굴을 가리는 제품과 입까지 나오는 두종류가 있다.
혹한기에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눈보라가 휘날릴때 좋다.
소재역시 모직, 폴라텍, 신슐레이터등 여러가지가 있다.
## 만약 실수로 모자를 안가지고 오셨다면 근처 가게나 장비점 들러서 모자 사세요. 모자없이 한 번 바람 맞으면. 입에서 욕이 저절로 나옵니다. 생각하기도 싫타.... ^^ 모자 재질은 뭐 저는 그냥 길거리에서 파는 털모자. 귀까지 덮을 수 있는걸로 ^^ 안면까지 덮을 수 있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 이어밴드:
강추위가 아닌 경우, 바람이 거세게 불지 않는 경우 모자를 대신하여 간편하게 사용하여 귀를 보호할때 사용한다. 소재 종류는 모자와 같다.
### 아주아주 날씨 좋은 겨울에는 최곱니다^^#######
- 장갑:
저체온증은 머리에서 오지만 동상이 제일 먼저 걸리는 부위는 손과 발이다.
손은 산행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이다.
그만큼 추위에 많이 노출되는것이다.
장갑을 고를때에는 활동성(추위정도에 따라 다르다)과 보온성 박음질 등을 살펴 산다.
또한 장갑은 눈이나 물에 젖을것을 대비하여 여벌의 장갑을 준비하여 산행에 나선다.
소재는 폴라텍과 신슐레이터, 우모, 울, 고어텍스 등이 있으며, 형태로는 손가락과 벙어리 형태가 있다.
손가락 형태는 활동성이 좋으며, 벙어리형은 보온성이 좋다.
소재의 경우 폴라텍은 부피가 적어 사용하기 편리하나 날씨가 많이 떨어지는 강추위에서는 좋지않다.
눈이나 물에 젖기도 싶다.
이것을 보완하여 윈드스토퍼(또는 윈드블럭)라는 소재를 덧대고 파일을 이중 처리하여 많든 장갑도 있다.
울제품은 보온성이 뚜어나나 물에 젖으면 쉬 마르지 않고 무거워 요즈음에는 찾는이가 들물다.
우모장갑은 거의가 벙어리 형태의 장갑이며 보온성이 뛰어나나 활동성이 부족하다. 또한 외피 소재의 경우 일반 섬유가 많아 물에 약하다.
고아텍스의 경우 보통 두겹으로 되어 있으며 안에 폴라텍이나 기타 보온재를 덧대어 사용하는경우가 많다.
겹장갑(오버미튼)은 고아텍스를 비롯한 여러가지의 기능성(방수,투습) 소재를 사용하여 만들며 폴라텍, 우모, 울등의 소재 장갑 위에 사용한다.
##### 장갑 없으면. 산장에 들려서 면장갑이라도 사고 가십시오.. ^^;; 저 장갑 한 번 잊어먹고 고생고생 개고생했습니다. 살인충동이 일어납니다. 차가운 돌맹이 잡을 때. 그리고 쇠 줄 잡을 때... "아~ 이래서 평범하던 사람들도 살인자가 되는구나!!" 라는 생각들었습니다.... 장갑은 손바닥 있는 곳이 안미끄러지게 고무같은걸로 되어있는걸로 구입하세요. 쇠줄 잡았는데 미끄러지면 역시나 욕나옵니다. 저는 손에 땀이 많아서 고어택스나 이런거는 못쓰겠더라고요... 그냥 겨울용 등산장갑 적당히 방수되고 정당히 통풍되는(지극히 개인마다 다름) ^^###
- 파일자켓:
우모복을 밀어내고 어느듯 겨울산행의 필수품이된 보온장비이다.
요즈음 겨울산행의 기본 장비는 "파일티나 남방(혹은 모남방, 티에 스웨터), 파일바지(혹은 모바지)로 시작되며 보온시 파일자켓을 입는다. 이상이 기본상식으로 통할정도로 파일은 겨울복장의 기본이다.
그러나 파일 자켓만으로 산행을 한다는것은 무방비로 오르는것과 같다
. 파일은 가볍고 땀배출이 쉽고 뛰어난 보온력으로 등산 기본의류로 자리를 잡았지만 세찬바람과 눈보라에는 이것으로만 견디기 어렵다.
이러한 경우에는 윈드자켓과 오버트라우져를 입어야한다.
또는 파일의 단점(바람)을 보완하여 만든 윈드스토퍼 윈드블록 등의 소재를 덧대어 만들 제품들이 있다.
[파일: 흔히 부르는 파일이란 폴라종류와는 다르다. 파일이란 아크릴섬유를 가공하여 부풀게하여
보푸라기를 내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하여 오일처리한 상품처리과정의 용어이다.
따라서 파일이라함은 폴라가 아닌 아크릴 가공 섬유로 봐야 한다.
!!폴라텍:폴라란 미국 듀폰사에서 개발한 폴리에스테르라는 극세사를 직물회사인 말덴사에서 공급받아 폴라플리스(polar fleece) 라는 섬유를 개발해내었다. 이후 이것에 대한 단점을 보완하는 여러섬유를 만들어 내었는데
이것들을 폴라시스템이라고 한다.
폴라는 폴라플리스,폴라플러스, 폴라라이트, 폴라텍, 폴라터프 등 여러가지가 있다.
허나 이러한 명칭이 복잡해 일반적으로 폴라텍 100, 200, 300 등으로 불린다.
폴라텍 300은 폴라플러스로써 두껍고 보온력이 높지만 행동이 다소 둔하다.
폴라텍200은 폴라플러스로써 300보다 성능이 떨어지지만 이것을 가공처리함으로써 기능을 많이 향상시켜
국내에서 거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폴라텍100은 폴라텍으로써 T 혹은 내의로 많이 사용하면 봄,가을용 자켓으로도 나온다.
#### 파일자켓 정말 편합니다. 부피도 작고 가볍고 따듯하고... 하지만 바람엔 쥐약입니다. 바람 솔솔솔 들어옵니다. 참고로 저는 이렇게 입고 겨울에 산행합니다. 반팔 쿨맥스 티.. 긴팔 쿨맥스 티.. 두툼한 모난방.. 그 위에 적당한 파일자켓 내지는 얇은 자켓.
저는 열이 많아서 이렇게 입고 산행해도 땀납니다. 웬만한 날씨도 괜찮아요. 하지만 무자게 바람 부는 날이나 무자게 추운 날에는 그 위에 오버트라우져 입습니다. 보통은 오버복은 안입고 산행하다가 휴식을 취할 때 입습니다. 하지만 무자게 추운날은 오버트라우져도 입고 산행하다가 휴식 때 오리털파카 꺼내입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 보통은 산장이나 잠잘 곳에 와서 오리털 파카입습니다. 우모복 없어서 ^^;; 그냥 집에 있는 길고 두툼한 오리털 파카 입습니다.. 쩝..;;; ####
- 오버트라우져:
원래 명칭은 상의는 "윈드자켓" 바지는 "오버트라우저"라 한다.
그러나 이제는 상하의를 합쳐 오버트라우져라 부르며 통칭이 되고 있다.
약칭 "오버복"은 겨울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챙겨야할 장비이다. 우리들의 산행복장중 맨마지막, 즉 바깥쪽에 입는 옷이다.
바람이 세차거나, 눈이오거나 (눈이 많이 쌓여 있을시에도), 비가오거나 하는 겨우에 입는다.
또한 산행시 휴식을 취할때 찬바람을 가리기 위하여 꺼내 입기도 한다.
오버복은 예전에 방수만 되는 기능에서 방수투습(물은 들어오지 않고 땀은 빠져나가는)기능의 의류로 대체되었다.
종류는 보통 고아텍스, 심파텍스, 마이크로텍스, 하이포라 등 여러가지가 있으며 고아텍스가 가장 알려져 있다.
(가격 또한 비싸다.) 고아나 심파..등 처럼 방수투습막을 원단에 접착한 것과 하이포라...등 처럼 원단에 코팅한 종류로 나뉜다.
상의는 기능이 탁월하고 좋은 제품을 구입해 오래 사용하는것이 좋으나 나무가지나 아이젠, 빙판들에 헤지기 쉬운 하의는 값싼 제품을 구입하는것이 좋다.
(하의는 사용이 많지 않다.) 특히 겨울에 눈썰매를 타고나면 비싼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나온다.
## 개인에 따라 고가의 오버트라우져가 필요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좋더군요^^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ㅎ ㅎ ㅎ 필요한 사람도 있고;; 암튼 오버복 구입하려고 고생했습니다. 비싸서... ###
딱 달라붙는것 보다는 품이 넉넉하면서 조임끈과 고무밴드가 아래 위로 달려 있는것이 좋다. 소재는 고아텍스, 하이포라등 기능성과 방수코팅 제품등이 있다.
또한 지퍼와 벨크로테이프(일명찍찍이)가 있으며 두가지를 혼합한 것도 있다.
###스패츠 없으면 눈덮인 산에서 뒹굴뒹굴 못합니다. 고어택스로 된 것은 필요없고요.. 그냥 착용 간단하고 방수만 되면 되요.. 참고 흘러내리는 것은 별로 안좋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스패츠 때문에 허리 숙이거나 배낭 내리면.... 짜증이 장난이 아닙니다^^ 하 ^^"" ###
- 스틱:
겨울 산행 뿐만 아니라 사계절 사용하는 제품이다.
두발로 걷는것 보다 스틱 두개를 이용하여 체중 분산을 하는것은 몸에 상당히 도움되는 일이다.
(네발 짐승에게는 디스크..등이 없다) 특이 무릅관절이 좋지않아 무릅 보호대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것보다는 스틱을 두개 사용하여 체중을 분산시키며 근육을 단련시키는것이 좋다.
겨울에는 빙판에서 중심잡거나 눈을 헤치고 나갈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스틱은 보통 스프링이 들은것과 들지않은 제품 두가지가 있다.
구입시 가볍고 손잡이가 손에 맞는지 내부가 튼튼한지를 살피고 스틱의 끝 "촉"이 잘 마모가 되지않는 제품을 골라야한다. 촉이 쉬 마모되면 스틱으로써의 가치는 없다.
세계적으로 스틱은 레키제품이 가장 인지도가 높으며(독일레키와 스위스레키 두가지가 있다.) 국내에서도 스프링이 들어가 스틱이 나오고 있다.
#스틱은 구입할 때 쌍으로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없습니다... 마음이 아프군요.. 사긴사야하는데. 쩝. 돈.. 쩝... 나무 막대기 주워서...다니는 내팔자. 쩝. ^^ ###
- 헤드랜턴:
겨울산행에는 예상치 못한일로 산행이 길어지거나 시간이 늦어질수가 있다.
이에 따라 낮의 길이가 짧은 겨울에는 당일 산행에서도 헤드랜턴을 준비하는것이 좋다
. 헤드랜턴은 가볍고 사용이 간편하며 방수가 되는것이 좋다. 물론 밝기가 센것은 더욱 좋다.
# 만약 실수로 헤드렌턴을 안가지고 산에 오셨더라면.... 절대로 무리하지 마시고 산장에 들어가세요.. 헤드렌턴 없으면 절대로 안되는 장비중에 하나입니다. 화장실 갈 때.. 새벽에 배낭 꾸릴 때.. 암튼 없으면 신세 한탄만 하다 옵니다.. ###
- 기타:
우모복:: 우모복은 산행중에는 입을수 없다.
우모복을 입고 땀을 흘리며 산행하는것은 저제온증을 유발하면서 다니는것과 같다.
땀을 흘린뒤 보온은 무엇으로 할것인가?
우모복은 산행중 휴식때나 야영산행시 필요한 장비이다.
우모복은 복원력이 뛰어나고 다운이 뭉치지 않도록 박음질이 잘되어 있으며 소매나 주머니 사용이 편리하고 다운이 겉감을 잘 뚫고 나오지 않는 제품을 구입하는것이 좋다.
이정도면 겨울산행의 준비는 끝났다.
하지만 사실은 시작인것이다.
겨울산행은 체력이 중요하므로 우선 자신의 체력에 알맞는 산행을 선정한다.
또한 준비물을 꼼꼼히 챙겨 낭패보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음식물 또한 잘챙겨 체력 손실을 충분히 보완 할수 있도록 준비한다.
겨울산행은 지치기전에 쉬어서 체력보존하고, 배가 고프기전에 먹고, 해가 떨어지기 전에 산행을 마치는것이 좋다.
바지는 파일(폴라시스템..등)이나 모직바지가 좋으며(청바지와 골덴바지는 절대안됨),
T 나 남방 역시 파일과 폴리에스테르이 극세사 제품이 좋으며 여기에 파일자켓을 입으면 산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첫댓글 감사~!
겨울산을 오르기전에 꼭 읽어야할 내용들이군요 고맙습니다
좋은 글이다. 개인적인 경험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해지기 수고가 많구나.
넘 마니 준비하는것같은데 이대로 가면 안얼어죽나여^^ 늦가을 에 오르듯이 간편하게 입고가면 죽나여^^이고 언제 준비한데여^^좋은 글이었슴다^^
와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범주는 산에 가지마라.. 사람하나 잡겠다^^ 비료포대 괜찮은 준비물이군..
푸하~~ 해지기님이 글쓴 거 읽다 죽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웃어서. 너무 재밌게 쓰셨네요 ^___^ 안그래도 겨울장비 하나도 없어서 사야되는데 참고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겨울비박산행을 떠나볼까 계획중인데 이 글을 읽고 준비할게 아직도 많네요?좋은 자료 감사합니다^^*꼼꼼이 다시 봐야겠습니다.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원석씨가 어디다 이런글을 올렸을까?
글쌔요.. 제 이 글을 볼 때가.. 재작년이였는데.. 전문은 아니였구요 한 번 다른 님에게 편집된 글을 다시 제가 한 번 더. 한거라서.. 처음 출처는 아무래도 찾기가 힘들겠네요.. 2년전이라소;; ㅎㅎ
명심..또 명심!!
겨울산행에서 반야님 근처에 있으면 살인나겠습니다. ^^; 우짜든동 피해댕겨야겠군요... 좋은 글 감사...ㄳㄳ
난이제 부터 산에 안갈라요 애쓰고 용쓰고 암벽타고 올라갔는디 날 밀어버리면 날두번 죽인것이당께요 앞으로 산에오실때 살인충동조심 이라고 써서 붙이고 다니세용
지리산 겨울 산행의 좋은 지침서 입니다..지리산은 다른 산과는 다릅니다.. 완벽한 준비물이 없다면 몸으로 때우는 고생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요즘에는 4월인데 어떻게 준비해야하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