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중구에서 시작 해 함경북도까지,
한반도 동쪽 바다를 따라 등뼈처럼 길게 뻗어있는 7번 국도.
국도에 번호를 붙이는 이유가 군사적으로 편리하게 작전을 펼칠 목적 이였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한반도의 횡으로 가로지르는 도로는 짝 수로, 종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홀 수로
표기 한다는 얘기다.
워낙에 복잡해 지고 많아진 도로 탓에 이제는 그 도로에 붙여진 숫자의 의미는
행정상 편의를 제공 해 주는 외에 있을까 의문이 든다.
예전처럼 큰 종이 지도를 접었다 폈다 하며 길을 찾아 다니는
시대도 아니니 도로 번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으랴.
그래도 난 늘 새로운 도로 이정표를 보면 도로번호 부터 눈에 들어오고 외워진다.
7번 국도는 동해안 변방에 사는 나에겐 익숙한 도로이다.
가끔 별 볼거리 없는 이 변방의 도시를 벗어나고 싶을 때
남으로, 또는 북으로 하릴없이 드라이브를 다녔고, 속초까지 당일 왕복 운행을 해 본적도 있다.
지금은 구간구간 4차선으로 확장되어 빨라 지고 편리 해 졌지만, 난 네비를 켜지 않고 옛날의
2차선 7번 국도를 고집해서 다닌다.
영해면 병곡 초등학교의 백년은 넘었을 베롱나무는 꽃이 활짝 필 때, 일부러 해마다 찾아 간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와 장호리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의 해송과 하얀 감자꽃이 올망졸망 피어있던 탐스런운 밭을 사이로
2차선 7번 국도가 있었고, 정류장이 있었고, 배낭멘 여행객들과, 장을 다녀오는 시골 아낙들이 있었다.
20대에 버스를 타고 지나가며 봤던 그곳의 모습이 얼마나 강렬히 아름답게 남아 있었던지,
그 후 자차를 가지기 전에도 한번 다녀 왔었는데 요즘은 그때의 순박한 마을 풍경은 찾기 힘들다.
오늘 장호리를 숙박지로 정해두고, 21키로를 걸었다.
미뤄뒀던 해파랑길의 강원도 구간을 시작 하며,
7번국도 옆으로 새로운 고속도로인 65번 동해 고속도로의 시작 점인 해운대
즈음엔 이런 간판이 있었다
~아시안 하이웨이 ~.
통일이 쉽겠냐만, 도로만이라도 개통되어 자유로이 통행 할 수 있으면 좋겠다.
7번 국도를 따라 북한의 원산 청진을 지나 러시아 까지 달려 볼 기회가 내게도 올까?
실없는, 행복한 꿈 을 꿔보며 내일 걷기를 위해 이만 줄이겠습니다~~~*
3ㆍ1운동의 의미도 생각하고,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연휴도 보내세요.
지난 해 사진인가? 암튼
병곡 초등 학교의 베롱나무.
용화해변. 오늘 걸어보니 역시 이 곳이 가장 아름다운지 펜션과 레일 바이크등 발전이 많이 되어 있네요.
첫댓글 7번 국도를 따라 봐왔던
배롱나무꽃이며
탐스런 감자꽃밭 주위 풍경들의
아름다운 기억들이 강력히 남아있는 듯...
덩달아
나도 그 길을 걷고 싶다아~~^
병곡 초등학교의 베롱나무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진에는 그 아름답고 웅장함이 다 담기지 않네요.
공장 다닐때 어떤이 고향이 삼척 이라기에 특산물이 뭐냐 물었더니 자신있게 답 하더군요
"연탄"
해변이니 싱싱한 횟거리 있겠네요 소주한잔 하시고 쉬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연탄. ㅋㅋ
버스기다리며 화장실급해서 시골 점방집 빌려쓰고 미안해서 막걸리 한병 사와서 두잔 마시고 겨우 깨고 있습니다. ㅋㅋ 쏘주는 제겐 쥐약.
대구 살적은 저도
휘이 동해안은 참 자주갔었어요
동.서.남해중 제일 바다빛도 예쁜곳
근데 궁금한게 있어요
출발지에 차를 주차하면 다시 회귀해서 차를 가져가나요?
목적한곳까지 다 갔다가 그때 회귀해서?
궁금한거또 많은기라 ㅋ
네. 출발지에 주차하고, 걸어갔다가 시골버스 타고 내려와요.
시골버스 잘못 걸리면 한시간 기다려야해요.ㅎ
@커쇼 예전산행때도
반대로 하산하면
대중교통이든 타고
차있는곳 오기도 해서
그렇지않을까 생각은 ㅎ
@정 아 오늘 시골버스에는 모조리 어르신들만, 늙어가는 시골.. 쓸쓸함이 더 하더라구요.
부산. 울산. 경주 포항 구간은 차를 안가져가고 대중교통만 이용했는데,
영덕 부터는 좀 어렵더라구요.
@커쇼 시골도 늙어가지만
조금만 영해도
자동차 가지고 다니자나요
농촌에는 농사좀 짓는다하면
승용차 트럭 기본이더군요
청도를 하도 많이봐서 ㅎ
@정 아 맞아요. 오늘본 시골집들에 모두 고급 차량들이 있었어요. 농사짓는 분들 모두 부자에요.
와우~~
21키로 걸었으니
오늘저녁 맛난것도 먹었을 테고
잠도 잘 오겠어요
해파랑길 완주를 위하여
파이팅 합니다
멋진 커쇼님
오랜만에 하다보니 발가락 테이핑을 잊어먹어서 물집 생길라함. ㅋ
내일도 칼라풀님 응원 받고 앗싸 ~홧팅
@커쇼 무리하지 말고 쉬엄쉬엄
완주하세요
저는 발목 침 맞고
방긍 족욕도 마쳤어요
족욕하니 등에 땀이 나네요ㅎ
샤워를 해야 겠어요 ㅋ
낼은 삼각산 5시간 짜리
실실 다녀와야 겠네요
비온다 하니 우의도 준비
장호리 옆에 갈람항 두 군데 다 아름답지요 장호 항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던 곳이지요
강릉 올 일 있으면 전화하세요
식사 합시다 ~
네. 강릉가면 꼬~옥 연락드려야지요.
강릉까지는 아직 좀 남아있어요.
너무 감사한 말씀에 행복해 집니다.~~*
21km 짧지 않은 거리지만
그길따라 봄 바람 바닷소리 에 얼마나 좋았을까요
먼곳에서 부러움만 전합니다
앗. 어제 제가 걸었던 길이 시골바다였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선조들의 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걸어 보겠습니다.
@커쇼 저의 주위로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지만
멋지고 엘레강스하신 커쇼님은 뵌적이없는데요ㅎ
음악만 없으면
삶방 이야기 올리는 게 되나요?
이미지는 맘껏 올려도 되나요? ㅎ
글쎄요?
저에게 물어보실 내용은 아닌듯 합니다.번지수 잘못 찾으신거?
사진은 세개 까지 가능 하다고 압니다.
제가 알기로는
음악 동영상 안되고
사진은 2~3장
글색은 검정색 으로 입니다
앗! 제가 커쇼님방에서
무례한걸까요?
@시골바다 아니에요. 제가 모르는 점 상세히 알려주셨으니 감사하죠.
엘레강스.ㅋ 과찬이십니다.
닉 답게 좀 섬머슴같습니다.ㅎ
혼자서 길을 걷는다는것이
참된 용기와 좋아하지 않으면 할수없는 어려운 걷기 입니다,
대단한 용기 입니다,
저는 작년에 케이티엑스 기차타고
서울에서 동해까지 가서 동해에서 2박 삼척에서 1박
정동진 2박 바다가 보이는 호텔에서 택시 을 이용하여
여행 하였습니다,
3월달은 동해안 기차타고 울진 영덕 포항을 4-5일정도 여행하려고 합니다,
포항에서 삼척까지 동해안 열차가 올해 개통이 되었어요.
예약 하기가 힘들어서 어쩔 수없이 차를 가져왔습니다.
사주님. 동해안 철길따라 이어진 해안선이 너무 예뻐서 꼭 한번 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7번국도를 좋아하는 마음이 글에 묻어납니다.
남~북 세로 길은 홀수, 동~서 가로 길은 짝수번호가
매겨진다는 거 잘 배웠습니다.
용화라는 말해 댓글을 달고 가야 되겠군요 용화 해수욕장 조금은 평화로운 풍경이었던 옛 군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내가 군생활 마지막 한 곳이 용화 해수욕장.이었지요. 지금도 잘 있겠지요? 여행을 많이 다니니 갖고 있는 마음에 밭이 커리라 생각합니다 다닐 때 길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