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마애삼존불

[미의기준]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태안 신두리해수욕장으로 1박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간김에 근처 유명하다는 태안 마애삼존불도 둘러봤어요.

맨위는 삼존불이 있는 절인데...신축한지 얼마안된듯 했어요.

사진은 친구가 찍어서...자세히 안보이지만 특이하게 용머리 2개로 장식되어있어요.

그리고 히트는 법당안 천정에 있던 샹들리에라고 할만큼 화려한 연꽃무늬의 전등이었는데...

스님이 불공드리시던중이라 차마 찍진 못하고 왔습니다.

작지만 화려하게 꾸며져있는데...일반적인 한국절 스타일은 아니었답니다.

잠깐 법당에 들어갔는데 스님이 불공을 드리던지라...불전함에 돈을 언제 내고 와야할지 난감하더군요.

같이온 친구들은 다른종교를 믿는지라 제가 대표로 들어갔거든요.

서울 올라오는 길에 잠깐 들른거라...그래도 한 10분은 있었던것 같아요.

스님이 책장넘기실때 후다닥 불전함에 돈을넣고 나왔지요

이 사진은 그리고 원래 보려고 했던 마애삼존불입니다.

흐릿해보이는데...이유인즉 저돌을 갈아먹으면 아들낫는다는 소문이 있어서 다들 긁어가서 모습이 저리되었다고 하더라구요.

하긴 원래 마애삼존불 팜플렛에 있던 사진은 분명 선명했는데...너무 흐릿해져서 같은 불상인가 했거든요.

태안 마애삼존불은 백제시대에 만들어진것으로 특이한점은 대개 불상이 가운데 있고 좌우로 보살이 있는데

이불상은 가운데가 보살이고 좌우가 여래상이에요.

국보 307호인데, 아무리 아들낳고 싶어도 저리 국보를 훼손하면 어떡하나 싶더라구요.

뭐 저도 나중에 결혼하고...돌긁으러 안간다고 보장할수는 없겠지만...우리 자제합시당 ^^

아래는 서산마애삼존불입니다.

이불상은 가운데가 여래상이고 좌우가 보살이지요. 비교샷을 위해서 아래 사진은 담아왔어요.

불상(여래)은 크게, 보살은 작게 만들지요. 여기 불상이 선명한 이유는 손에 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ㅎㅎ

혹시 태안에 가시게 되면 마애삼존불도 한번 둘러보고 오세요.

작년에 한참 태안기름띠 제거하러 다녔는데, 이번에 보고 놀랐어요. 정말 많이 깨끗해졌더라구요.

해수욕장은 많이 깨끗해졌는데...항구같은곳은 아직도 타르가 한가득

그래도 예전에는 볼수 없었던 갯지렁이도 게도 고동도 살아있더라구요.

끈질긴 생명력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회도 먹고 왔는데요 확실히 서울에서 먹는 스끼다시랑은 비교할바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회먹으면 스끼다시로 튀김이 나오쟎아요.

근데 태안에서 먹으니 아나고 멍게 전어 소라등이 나오더라구요.

오늘이 8월의 마지막날이네요.

이젠 곧 9월이니 전어드시러 한번 가보는것도 좋을듯해요. 대하철이기도 하니까요^^

[장신행]

시간상 마칠때까지 기다릴수 없으니 발뒤꿈치 살짝 들고 걸어 나가서 보시하시면 됩니다...태안에 기름띠가 많이 없어졌다니 반가운 소식이어요~감사합니다

[미의기준]

넹 저도 발뒤꿈치들고 후다닥 보시하고 나왔답니다. 어찌나 민망하던지... 태안가시게 되면 마애삼존불 꼭 둘러보고 오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