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유명한 삼대국수를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 하여 가봤습니다 ...
우선 돔베고기에 한잔한 후 국수를 먹어야겠죠 ...
빈속에 노란 배추속을 안주삼아 한잔하니 ... 속이 '찌르르'한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
배추김치가 개운하고 시원하군요 ...
서비스 국물 ... 돼지뼈로 푹 우려냈다는데 걸쭉하고 구수합니다 ...
돔베고기 한판 ... 성질 급한 친구가 이미 몇점을 안주로 써버렸군요 ...
돔베는 도마의 제주도 방언으로 ... 돔베고기를 직역하면 '도마 위에 올린 고기'란 뜻이 되는거 같습니다 ...
약간 질긴 것을 좋아하는 제 입맛엔 푹 삶아진 듯하여 ... 너무 부드럽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껍질과 비계, 살코기의 배합이 적당하고 고소합니다 ...
한잔 하다보니 눈에 띄더군요 ...
아강발 한접시 ... 미니족발처럼 콜라겐 덩어리입니다 ...
따뜻할 땐 야들야들하게 부드럽고 ... 식으면 쫄깃하고 쫀득하니 식성대로 드시면 되겠군요...
양이 푸짐한 고기국수 ... 면은 중면이고 고기도 너덧점 들어있는데 국물이 찐하고 묵직합니다 ...
제주도 삼대회관의 고기국수맛이 기억 속에서 지워져 비교는 불가지만 ... 서울에서 제주도식 고기국수를 맛볼 수 있어서 좋군요 ...
멸치국수 ... 멸치국수 전문점의 멸치국수처럼 멸치향이 찐하진 않습니다 ...
은은한 멸치향과 야채, 유부의 향이 잘 어우러져 깔끔한 국수맛을 보여주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