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지산(1241.7m)·오봉산(490.8m) 산행기
▪일시: '23년 10월 21일
▪도상분맥거리: 약 9.9km, 기타거리: 약 7.6km
▪날씨: 대체로 맑음, 6~16℃
▪출발: 오전 8시 30분경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버스종점
오늘 저녁에 일이 있으므로 인근의 짧은 산줄기를 답사하기로 하였다. 오봉능선은 각호지맥 민주지산에서 분기하여 대략 서남쪽으로 665.6m봉, 오봉산, 401.5m봉 어깨를 경유하여 용화천이 남대천에 합수하는 지점까지 도상 약 9.9km의 산줄기이다. 대전역에서 06:25發 부산行 무궁화편에 올라 7시 55분경 영동역에 내린 뒤 역 맞은편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버스정류소에서 7시 35분경(기점 07:30發) 도착한 물한行 버스에 올라 종점에는 8시 30분경 도착하였다.
(08:30) 남남서쪽 도로로 나아가다 7분여 뒤 이른 갈림길에서 왼편 황룡사를 잠깐 둘러본 뒤, 되돌아 다시 너른 길을 따르니 2분여 뒤 왼편에서 현수교를 건너 절에서 온 길이 합류한다.
(08:55) 갈림길에 이르니 ‘↖삼도봉 3.8km, ↗민주지산 3.0km, ↓물한계곡주차장 1.6km’ 이정목, ‘삼도봉 명품숲길 종합안내’, ‘↑목교’ 팻말 등이 보이는데, 오른편으로 나아가니 오른쪽에 갈림길이 보인 데 이어 왼편으로 목교를 건넜다. 잣나무 숲을 지나 너른 길에 이어 갈림길에 이르니 ‘현위치 잣나무숲, ↖삼도봉 3.55km·석기봉 5.0km, ↗민주지산 2.8km’ 이정목이 있는데, 오른편(서쪽)으로 나아갔다. 4분여 뒤 ‘↑민주지산 2.7km, ↘주차장 1.9km’ 이정목과 함께 오른편에서 목교 전의 갈림길을 만났고, 개울을 건너니 ‘↖석기봉 2.9km, ↗민주지산 2.4km, ↓주차장 2.1km’ 이정목과 함께 왼편에 갈림길이 보였다.
(09:22) 직진 길이 다소 흐릿한 데 이르니 ‘←민주지산 1.7km, ↓주차장 2.9km’ 이정목이 보였고, 10분여 뒤 ‘←민주지산 0.7km, ↓주차장 3.9km’ 이정목에 이르니 부부 등산객이 쉬고 있다. 25분여 뒤 ‘쪽새골삼거리, ←석기봉 2.6km, →민주지산 0.1km, ↓주차장 4.5km’ 이정목이 있는 주릉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나아가 사거리에 이르니 ‘←내북마을 2.7km, ↑불대마을 2.7km, →민주지산 0.02km, ↓석기봉 2.7km’ 이정목이 있는데, 불대마을 방면 길은 흐릿하였다. 정상 왼편에 전망데크 난간길이 설치되어 있으나 능선으로 잠깐 오르면 정상이다.
(10:00~10:05) 정상에는 제법 큰 ‘민주지산’ 표석과 ‘영동11, 2013’ 재설 삼각점이 있고 사방으로 시야가 트인다. 동남쪽 가야산은 흐릿하고 덕유산은 구름이 살짝 덮었다.
(10:05) 다시 출발하여 서남쪽으로 내려서니 전망데크 난간길에 닿는데, 분맥 방면으로는 데크를 넘기도 곤란하고 덤불이 무성하길래 우회하려고 왼편으로 가서 다시 사거리에 닿았다. 남서쪽 길로 내려서니 예전에 정비된 듯, 묵은 돌계단길 흔적도 보이는데, 오른편(북서쪽) 사면을 4분여 치고 올라 분맥 능선에 이르니 덤불 사이 흐릿한 산길이 보였다. 험하지 않은 바윗길과 산죽지를 지나고, 바위들을 왼편으로 비끼니 덤불이 짙어졌다. 언덕(≥1050m)을 넘으니 길 상태가 다소 양호해지면서 ‘전북도계탐사’ 표지기가 눈에 띄었으나 얕은 바위언덕을 지나니 간벌목과 싸리나무가 성가셨다.
(10:37) 방향을 보니 서북쪽이길래 왼편 사면을 4분여 치고 나아가 분맥에 이르니 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서쪽으로 내려서니 3분여 뒤 흐릿한 길 흔적이 보였고, 50분경 언덕을 지나니 오른편에 바위가 보였다. 800m여 지점에서 오른쪽에 흐릿한 갈림길이 있는 듯하였으나 남서쪽으로 내려서서 3분여 뒤 바위지대를 지나니 경사가 완만해졌다가 다시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졌다.
(11:06) 묵은 무덤을 지나고 언덕 왼편 사면을 나아가 덤불지를 지나니 산길은 다시 언덕 왼편 사면으로 비끼는데, 왼편에 보이는 능선이 분맥인 듯하여 왼쪽(남쪽) 사면을 내려서니 족적이 보이다가 사라지는데, 골짜기에 닿아 방향을 보니 남서쪽이라 조금 전의 능선이 분맥이 맞다. 서남쪽 사면을 거쳐 북서쪽 지릉을 올라 다시 양호한 산길이 보이는 분맥에 닿았는데, 괜스레 힘을 뺀 것이다. 언덕을 오른편으로 비껴 안부에 이르니 고개 자취가 보이는데, 좌·우 내리막길은 거의 덤불에 묻혔다. 폐묘가 보이면서 ‘전북도계탐사’ 표지기와 함께 다소 양호한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졌고, 폐묘가 자리한 언덕을 지나니 임산물 경계용 노끈이 보인다.
(11:38) 언덕에 이르니 ‘영동454, 1980재설’ 삼각점(△665.6m)이 있는데, 남서쪽으로 시야가 트여 백운산이 바라보였다. 2분여 뒤 서북쪽으로 내려섰고, 4분여 뒤 언덕 왼편 사면길을 나아가니 ‘임산물 채취금지’ 플래카드가 보였다. 가파른 오르막을 거쳐 바위언덕을 왼편으로 비끼니 경사가 완만하다가 가팔라졌고, 언덕(≥620m)에 이르니 왼쪽에 흐릿한 갈림길이 보였다. 2분여 뒤 좀더 높은 언덕에 이르니 오른쪽에 흐릿한 갈림길이 보였다. 능선길이 흐릿해지면서 왼쪽으로 꺾어 남쪽을 가다가 파묘터에서 분맥을 벗어났음을 깨닫고 되돌아섰다. 분맥이라 생각된 곳에서 서쪽 사면을 내려서니 길 흔적은 보이지 않는데, 잠시 뒤 분맥을 왼편으로 벗어났음을 깨달았다. 일단 골짜기에 내려선 뒤 서북쪽 사면을 치고 올라 다시 양호한 산길이 있는 분맥에 닿았다.
(12:19) 서남쪽으로 나아가 언덕(~525m)에 이르니 오른쪽에 흐릿한 갈림길이 보였다. 남쪽으로 내려서서 가파른 오르막을 거쳐 이른 언덕(≥520m)에서 남쪽으로 몇 걸음 내려서다 이내 오른편 사면을 치고 나아가 주릉에 닿으니 덤불이 무성하였다. 조금 뒤 흐릿한 길 흔적이 보였고, 안부를 지나니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졌다.
(12:55) 덤불이 무성한 오봉산 정상에는 묵은 삼각점과 폐TV수신안테나가 있다. 흐릿한 산길을 내려서니 오른편에 벌목지가 이어졌고, 안부의 고갯길 자취에 닿아 4분여 쉬다가 다시 출발하였다. 바위를 지나니 경사가 완만하면서 양호한 산길이 이어졌고, 5분여 뒤 오른편에서 산판길을 만났다. 잠깐의 오르막을 거쳐 바위를 왼편으로 비끼니 이내 ‘全州李公寅圭之墓’가 나오면서 산길은 다소 흐릿해졌다. 7분여 뒤 좌·우에서 사면길이 합류하였고, 401.5m봉 전의 언덕에 이르니 오른쪽에 흐릿한 갈림길이 보였다.
(13:41) ‘영동450, 1980재설’ 삼각점(△401.5m)이 있는 언덕에서 합수점 방향은 약간 되돌아 북쪽 능선으로 가야 하나, 남대천 방면으로 직진하기로 하였다. 바위를 내려서고 얕은 언덕을 지나니 길 흔적은 거의 사라지는데, 막바지 급사면을 내려서서 밭을 가로질러 천변길에 닿았다. 오른쪽으로 3분여 나아가 ‘남대천교’를 건너 ‘무설로’에 이르니 오른쪽에 ‘무항’ 정류소가 보인다.
(13:57) 버스시간표를 보니 무주行 버스는 2시 43분 이곳을 지나는데, 맞은편 가게서 음료수를 사 마시고는 정류소 옆 식당에 들리니 점심 영업종료이다. 버스를 기다리기가 지루하여 2시경 다시 출발하여 ‘무주반디랜드’와 ‘태권도원’ 입구를 지나 2시 31분경 설천버스정류소에 이르렀다. 2시 40분 출발인 무주行 버스로 3시 2분경 무주터미널에 도착하였고, 15:30發 대전行 버스에 올라 50여분 뒤 대전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