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 수술후 2주만에 실전 마라톤을 뛰어본다
그전에 슬슬 두번정도 적응 훈련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걱정은 된다
서천 주최측 실수로 배번이 3개나 와서 형님들과 같이 대회를 갈수 있었다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오기도 하네???
너무 힘든 일만 이어지다 아주작은 일에 이만~~큼 크게 의미를 주면서 행복이라 주입식
설비 현장이 정신없어서 토요일 저녁도 설비 사장님과 아주 찐하게 먹고 토요일 당일 새벽5시에
집에 도착해서 대충 준비하고 형님들 만났다
정신 없이 오다 보다 가민시계도 놓고 오고 ㅋ ㅋ
대회장에 여유있게 도착 대회장 분위기를 살짝 보는데 동네 대회치고는 제법 크네 알만한 사람도
많이 보이고 어제까지 비가 와서 오늘 아침까지는 흐림으로 나와있었지만
습도와 더위가 밀려 온다
2주간 수술도 하고 여러 힘든 일을 넘기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오늘 대회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도약을
해야 되겠는데 어떻기 뛰어야 될지???
일단 시계는 평용형님꺼 빌려서 ㅋㅋ
출발 시작과 동시에 너무 많은 사람이 밀려 나간다
난 수원마라톤 클럽 여성 고수인 김은아님을 따라 가기로 했지만
아직은 역부 족인가 1km 정도 가다 포기 내 페이스로 간다
초반 3분 44초 아 이건 아닌데
빠른 판단으로 4분 페이스로 잡고 계속 가보지만 이것도 힘들어서 조금씩 페이스가 밀린다
반환점 돌고 다리 힘이 너무 없다
오랜 만에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래도 가능하면 41분 안쪽으로 들어 오기 위해 최선을 대해보자만
결과는 41분 11초
더운 여름 날씨에 이정도 기록이면 만족한다
맹장 수술만 없었어도 39분 정도는 쉽게 나왔을 건데 아쉽다
돌아 오는 길에 서천사랑상품권 3장으로 떡도 사고 점심도 맛난 해물찜을 먹으며
형님들께 만은 이야기도 듣고 아주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고 행복한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