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7-13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경찰 : 체포했던 유혈낭자 구타 노동자 석방
Union rep 'forced' to conf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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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캄보디아 노조연맹' 상근직원 롱 빤하 씨가 7월11일(수) 프놈펜에서 경찰에게 구타당한 후 체포되어 이송되고 있다. |
기사작성 : Sen David
NGO 관계자들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7월11일 밤 '캄보디아 노조연맹'(Cambodian Alliance of Trade Unions: CATU)의 상근 직원 롱 빤하(Long Panha, 23세)를 석방했다. 롱 빤하 씨는 7월11일 오전 프놈펜의 '왓 보떰'(Wat Botum) 사원에서 노동자 대표들과 경찰 병력이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체포됐었다. 그는 체포 당시 경찰에 의해 구타를 당해 머리에 유혈이 낭자한 상태였다.
롱 빤하 씨는 석방 직후 얼굴과 앞머리 부분의 치료를 받았다. 롱 빤하 씨는 어제(7.12) 아침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자신이 노동자들과 시위대 사이의 충돌을 부추겼다는 자술서에 강제로 지장을 찍게 했다며, 경찰에서의 자술서 내용을 부정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경찰과 먼저 충돌하지 않았다. 나는 맨손이었지만, 경찰은 방패와 곤봉으로 나를 구타했다. 이것은 인권유린 행위이다." |
롱 빤하 씨에 따르면, 약 20명의 노동자 및 노조 대표들이 리바이스(Levi’s) 및 갭(Gap)의 하청업체인 '따이 양 엔터프라이즈'(Tai Yang Enterprises) 사의 파업 노동자들을 위해 훈센(Hun Sen) 총리 비서실에 청원서를 제출한 후,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경찰의 공격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자술서를 읽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어제 아침에 경찰과 충돌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나는 더 이상 경찰과 충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프놈펜 광역경찰청'에서 경찰이 이 사건을 종결해달라고 요청했다." |
롱 빤하 씨는 이러한 자술서 내용을 부정하면서, 사건 전체의 기각을 바란다며 고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본지는 훈센 총리 비서실(=부속실)의 호우 시티(Hou Sithy) 실장이 전달받았다는 청원서 사본을 입수했다. 이 문서는 웡 솟(Vong Soth) '노동직업훈련부' 장관이 해당 기업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검토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롱 빤하 씨 및 여타 노동운동가들에 대한 구타 사건을 유발시킨 '따이양 엔터프라이즈' 사 껀달(Kandal) 도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은 일주일 째 계속되고 있다. CATU의 양 소폰(Yang Sophorn) 의장은 어제, 이번 파업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사측이 노동자들과 해법을 찾게 된다면, 조업에 복귀할 것이다. 하지만 사측은 아직도 조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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