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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발전 숙제 등 단체장들 현안 산더미…오송역 특대화도 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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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지방자치시대가 개막됐다. 5·31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들은 3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도·시·군정 업무 수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방선거 당선과 취임의 기쁨도 잠시, 주요 현안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어 단체장들의 마음도 한층 바빠지게 됐다.
특히 수도권 일극 집중을 해소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행정도시'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 결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대전·충남·충북 광역·기초단체장들은 '대수도론'을 빙자한 '수도권 규제완화'나 '차기정부의 행정도시 조정 불가피론' 등 국론분열과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소아(小我)'적 망상에 맞서기 위해 '연대' 방침을 밝힌 만큼, 지방민들을 우롱하는 이같은 발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단호히 대응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구체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를 위해 여야 정파간 이해득실을 떠나 충청권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초당적인 대응에 나서는 한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광역·기초의회의장단협의회 등 비수도권연대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의 기치를 높이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내 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분산배치(개별이전)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걱정의 소리도 크다. 충북도는 지난해 혁신도시 입지예정지로 진천·음성을 선정하면서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도내 북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법무연수원 등 3개 기관을 제천시로 분산 배치키로 했다. 하지만, 개별이전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 있는 데다, 진천·음성군수 등 중부권 단체장들이 반대의 뜻을 피력하면서 또다시 민심이 균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대전, 충남(천안아산), 충북(오송)이 지난 12년간 지리한 줄다리기 끝에 호남고속철 분기역을 오송으로 확정했으나, 오송분기역 특대화(特大化)를 위한 '걸음마'도 지지부진하긴 마찬가지. 이에 따라 경부선 개통이후 100여 년 동안 '경부(京釜) 개발축'에서 비껴나 소외되고 낙후될 수밖에 없었던 충북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단체장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도민 모두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걱정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주경실련 관계자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충북도내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한 지역혁신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민선 4기 단체장들에게 주문했다. 너도나도 "잘사는 충북" 도내 단체장 공식 취임… 지역발전 한목소리 제32대 정우택 충북지사를 비롯한 충북도내 기초단체장의 취임식이 3일 일제히 거행됐다. 민선 4기 충북호(號)를 이끌 정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광장에서 지역 국회의원 등 초청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경제특별도(道) 건설', '지역 균형정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 지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 살리기가 최우선"이라며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고, 대규모 고용이 가능한 대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5대양 6대주를 누비는 세일즈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남상우 청주시장도 이날 시청 광장에서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모든 시민이 잘사는 활력 있는 지역경제, 균형 잡히고 살기 편한 조화로운 도시건설, 시민 누구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함께 하는 시민복지를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엄태영 제천시장 취임식은 행정자치부장관과 충청북도지사의 축하 메시지 전달에 이어 제천합창단이 시민의 노래와 축가를 부르며 민선 4기 개막을 축하했다. 김재욱 청원군수도 이날 오후 청원생명관에서 유관기관 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행정전문가로서 얻은 모든 경륜과 열정을 청원군 발전을 위해 쏟아 부어 '21세기 대한민국 행복1번지'로서의 미래상을 설계하고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유영훈 진천군수와 김동성 단양군수도 각각 군민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4기의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 옥천체육센터에서 군민 화합잔치로 열린 한용택 옥천군수 취임식은 주민과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며 '희망의 나라로'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단합된 모습을 연출했고, 화환 대신 사랑의 쌀 보관증을 접수받아 눈길을 끌었다. 유명호 증평군수, 임각수 괴산군수, 이향래 보은군수도 공무원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민선 1~3기 동안 쌓아놓은 '풀뿌리 행정'의 토대위에 지역발전을 위해 견고한 자치행정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한창희 충주시장은 4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본사 종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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