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등장하는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가는 여행이 최근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방송사에서도 이러한 점을 간파하고 자체 세트를 제작하고 종영 후에도 그대로 보전하고 있다.덕분에 촬영지가 속한 소도시나 마을은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방문객의 발길도 부쩍 늘었다.TV에 방영된 SBS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역시 전북 부안군에서 제작 되었다.
* 소원의 벽,그럴듯한 재탄생
'프라하의 연인'을 이야기 하는 데 생뚱맞게 왜 전북 부안인가 싶을 것이다.꿩 대신 닭이라고 해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그렇지만 드라마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이라면 초반 3회 정도만 체코 현지에서 촬영을 했고 그 이후엔 모두 국내에서 촬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프라하의 연인에 등장하는 배경으로 주목을 받는 곳은 청와대 세트를 비롯해 외교통상부,청계천 등이다.사실 그 장소가 어딘지 알려지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그 가운데 드라마 초반부에 등장했던 '소원의 벽'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프라하 시내 한가운데,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종이가 빼곡히 붙어 있어 그야말로 진풍경을 연출했는데,이는 재희(전도현 분)가 "저 사람이 내 소원이거든요"라며 5년간 기다린 영우(김민준 분)를 만난 곳이 바로 소원의 벽 앞이다. 최형사(김주혁 분)가 4년간 사랑했던 연인 혜주(윤세아 분)를 잊기로 결심한 곳도 소원의 벽 앞이었다.이처럼 소원의 벽은 추억과 낭만을 지닌 동시에 새로운 사람을 꿈꾸게 해주는 극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로 기억되고 있다.
* 드라마 속 감동을 그대로
진짜 '소원의 벽'은 체코 프라하 구시가 광장에서 있다.아니 서 있었다.종교개혁가인 얀 후스 동상을 중심을 세워졌는데,아쉽게도 현재는 철거 되고 없다.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실제 프하하의 연인에 자극받아 체코 여행을 가도 소원의 벽은 볼 수 없다는 얘기.어떻게 된 이야기일까.이는 '소원의 벽'이 드라마 기획단계에서부터 일부러 제작된 것이기 때문, 어려움이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프라하 시청의 허가를 받는 것에서부터 벽에 빼곡히 꽂힌 소원을 쪽지를 쓰느라 한 달은 족히 고생을 했다고 전한다.그리고 처음 약속대로 촬영 후 그 벽은 철거됐다. 대신 그 소원의 벽을 볼 수 있는 곳이 국내에 있다.바로 전북 부안이다.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으로 제대로 특수를 누렸던 부안군에 이번에는 프라하의 연인 오픈세트장이 들어섰다. 극중에서 보았던 모든 세트가 있는것은 아니다.별장과 십장생벽화,소원의 나무,소원의 벽이 전부지만 프라하의 연인 속 분위기를 느끼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소원의 나무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모항에 자리하고 소원의 벽은 줄포자연생태공원 안에 있어 연계관광을 하기에도 좋다.소원의 벽은 거의 완공이 다되어 이제는 언제 찾아도 볼수 있다고.
지역 : 전북 부안군
교통편: 서울-부안행이나 격포 or 전주-격포 수시 운행
볼거리 : 돌이 층층이 쌓여있는 채석강과 해수욕장,내소사,원숭이 학교
->프라하의 연인 답사코스:십장생벽화->소원의 벽->영상테마파크->모항->
->줄포자연생태공원 ,
첫댓글 몇번가본곳인데 다시 가보고싶은곳입니다..부안댐도 가족과 나들이하기엔 좋은곳이구 섬아닌섬 계화도에서 유명한 횟집도 가고싶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