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의 거리 전남 목포 종합수산시장
2023.11.26(일) 홍도, 흑산도 1박 2일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11:20 흑산도를 출발하여 13:30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 도착후
13:50 목포 종합수산시장에 도착하여 점심식사시간을 갖는다.
목포시에서 재래시장 환경개선 사업으로 옛 동명동어시장을 시설 현대화로 상권을 살리고
원도심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33억원을 들여 아케이드와 주차장을 설치해 새롭게 단장하였으며
종합수산시장은 125개의 점포에 청정 서남해에서 어획한 선어, 홍어, 젓갈, 건어물 등 각종 수산물과, 공영주차장을 갖춘 수산물 전문시물이다.
1908년 파시로 시작
목포종합수산시장의 역사는 19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이름은 동명동어시장이었다.
지금의 목포항 주변에서 삼학도로 이어지는 백사장에 모인 노점이 시장의 시초다.
목포 인근 해역에서 고기를 잡은 배들이 모여 파시가 섰다.
파시는 바다위에서 열리는 시장이다.
아낙들은 말린 생선을 광주리에 쌓아놓고 팔기도 했다.
개항한 목포에 사람이 모였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 시장이 발달하는 건 당연한 결과다.
시장은 백사장에서 지금의 자리로 옮긴 뒤에도 명성을 유지했다.
2005년에는 목포 종합수산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대화 시설 사업을 마쳤다.
시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홍어, 생물, 젓갈, 건어물 등 수산물만 판매한다.
시장 통로가 1~3라인으로 나뉘지만 판매 품목은 특별히 구분하지 않으니, 어느 길로 들어서도 최상급 수산물을 구할 수 있다.
젓갈만은 예외다. 정문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젓갈 골목을 두어 젓갈을 사려면 이곳으로 가야 한다.
젓갈 골목 주변에 자리한 횟집에서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새벽에 시작하는 시장의 하루
목포종합수산시장의 하루는 이른 새벽에 시작된다. 상인 대부분이 매일 새벽 5시에 시작하는 경매에 나가기 때문이다.
좋은 물건을 얻으려는 상인의 숙명이며 경매장에서 돌아온 상인은 아침 식사를 하고 하루 장사를 준비한다.
경매장에서 구매한 물건이 오전 8시 30분경부터 들어오면 시장의 하루가 본격적으 로 시작된다.
가게 안팎에서 생선을 손질하는 상인의 손길이 바빠진다.
그리고 손질을 마친 생선을 정성스럽게 포장해서 보기 좋게 진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다.
가게 앞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으로 장사 준비를 마친다.
홍어 판매 시장의 국가 대표
목포 종합수산시장의 대표적인 품목은 홍어다. 국내 홍어 유통과 판매의 80%를 차지한다.
그 유명한 흑산도 홍어 대부분이 이곳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목포 종합수산시장 130여 개 상가중 100여 곳이 홍어를 취급한다.
이들은 대부분 도소매를 겸해 시장을 찾은 고객은 물론, 다른 지방 시장까지 홍어를 유통한다.
목포 시내 다른 시장도 이곳에서 홍어를 받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13:50 목포 종합수산시장내 '낭만포차 신안어촌' 식당에서 점심식사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