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복음화국(국장 문희종 요한세례자 신부)이 주관하는 ‘2013년 1학기 수원교구 「여정」 성경공부’가 3월 4일~8일 각 본당에서 일제히 개강했다. 이번 학기에는 총 222개 반(여정 첫걸음과정 17개 반, 일반 성경과정 146개 반, 은빛 성경과정 59개 반)이 운영된다.
특히 용인대리구 수지본당(주임 장명원 토마스 신부)은 일반 성경과정 5개 반과 은빛 성경과정 1개 반 등 교구에서 가장 많은 6개 반(매주 화·수·금)을 운영하고 있다.
“언제나 자녀와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시고 교회와 사회에서도 묵묵히 밑거름이 되어 주셨던 어르신들께 감사하며 보답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여정에 기쁨과 활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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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새로 개설된 용인대리구 이천본당(주임 안준성 마티아 신부)의 ‘은빛 여정’ 성경공부반에 파견된 성경 봉사자 함삼혁(아가타)씨는 ‘구약성경① 오경과 역사’ 첫 강의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성경박수’를 치며 “성경은 영혼이 아플 때 먹는 만병통치약”이라며 인사했다.
지난 2년간 성경·수지침·영어·일어·요가·뜨개질·스포츠댄스·가요 등 여덟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이천본당 어르신 성경대학’(부학장 홍연식 모데스타)은, 하느님 ‘은총의 빛’을 향한 발전적 변화를 모색하고자 이번 ‘은빛 여정’을 개설했다.
일곱 명의 본당 봉사자들과 더불어 베드로·바오로·안나·클라라·데레사·레지나·마리아 등 7개 반으로 운영된다.
이날 103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은빛 여정’ 개강에 앞서 7일에는 ‘일반 여정’ 2개 반에 50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3월 7일 곤지암본당(주임 장찬헌 아넬로 신부) ‘은빛 여정’에 새로 봉사자로 파견된 조혜정(로사·44·분당성바오로본당) 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곤지암 어르신들을 만나 뵀다”며 “봉사자가 바뀌어 얼굴이 익지 않아 어색함에도, 따뜻하고 다정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음서’를 통해 ‘구원의 기쁜 소식’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3월 6일 광북성당(주임 허정현 요한세례자)에서도 어르신 성경대학 입학식과 개강미사가 있었다. 이번 해부터 어르신 성경 대학 교재를 ‘은빛여정’으로 변경하였다. 허정현 신부는 강론에서 노년을 하느님의 말씀을 배우고 기도하며 지혜로운 삶으로 살 수 있도록 하라고 격려하였다.
'어르신성경대학’프로그램은 10시 미사를 시작으로 성경공부와, 반별나눔, 점심식사 및 동아리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예비신자인 오충부씨와 정춘옥씨는 천주교가 좋아서 입교하였고, 성경공부와 나눔을 통해서 하느님께 좀 더 가까이가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위해 ‘어른신 성경대학’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어르신성경대학 학생들은 봉사자들의 친절한 안내에 누가 우리들을 이렇게 따뜻하게 사랑으로 대해 주며, 점심과 성경공부를 시켜 주냐며 칭찬이 자자했다.
또한 복음화국은 3월 4일 온라인에서 하느님을 만나 내적 복음화를 다지는 ‘사이버 성경학교’도 열었다. 여정 첫걸음3년 과정(신구약 성경완독) 중 1학기에 김혜윤(베아트릭스·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수녀가 ‘오경’을 강의하며, 2학기에는 이용화(프란치스코·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신부가 ‘역사서’를 맡을 예정이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컴퓨터 통신망을 통한 ‘사이버 성경학교’ 홈페이지(cyberbible.casuwon.or.kr)를 통한 인사말에서 “사이버 성경학교는 기존의 오프라인 성경공부 프로그램의 한계성을 뛰어넘어 새로운 복음의 길로 인도한다”며 “주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배우고 깨달아 말씀의 맛을 들이고 삶에서 은혜로운 결실을 맺을 것”을 당부했다. 사이버 성경학교는 3월 말까지 접수를 받는다.
※문의 : 각 본당 사무실, 교구 복음화국 기획·연구부 「성경담당」 031)241-7966
성기화, 장정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