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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놀과 정수 원문보기 글쓴이: 이종원
(이종원의 여행편지 #512)
매물도, 이런 동화같은 섬을 이제야 만나다니
글/사진;이종원
그동안 여행작가로서 매물도를 모르고 밥 먹고 살았다는 것에 깊은 회한과 반성을 해본다. 솔직히 소매물도를 품고 있는 어촌 섬일줄 알았지 이렇게 황홀한 풍경을 가진 섬일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단언컨대 소매물도보다는 10배는 더 아름답고 대한민국 섬 중에서 'NO.1' 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섬 한 바퀴를 도는 3시간의 트레킹(5.2km)코스는 천상의 길이었다. 싱싱한 동백은 섬전체에 루비가 되어 깔려 있어 밟고 지나기 조차 미안할 정도다. 예술섬답게 자연과 걸맞는 조형물이 가득하고 인심 또한 보석 만큼이나 후하다. 코발트 바다에 취해야지, 파도가 만들어낸 기암절벽에도 감탄을 해야지 도무지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정도다.
탐방로는 섬 한 바퀴를 돌면서 한려수도 섬들과 바다풍경을 모두 섭렵하도록 꾸며졌다. 남방의 식물들을 접하면서 원시림을 헤처나가다보면 최고봉인 장군봉에 닿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소매물도의 풍경은 나를 녹다운 시켜버릴 강펀치였다.
능선을 오르내리는 곳이 몇군데 있지만 워낙 시원스런 경치가 이어져 땀 닦을 틈도 없다. 섬사람의 인심은 옥색 바다만큼이나 예뻐 이방인을 한 가족처럼 대해준다. 거기다 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회에서 스토리까지 입히고 유알아트에서 바다와 걸 맞는 예술작품까지 만들어 놓았으니 재미난 동화책을 읽은 기분이다.
배에 올라타는 순간 욕심과 집착은 통영앞바다에 내 버리는 것이 좋다. 먹을 만큼 고기를 잡고, 텃밭을 일구고, 욕심부리지 않고 살아가는 매물도 사람들을 닮으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세상 살이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대장이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떨어가며 매물도 예찬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함께 여행을 떠나는 거다.
통영항-매물도까지 하루 3번 배가 운항한다(07:00, 11:00, 14:00) 대항마을의 삐거덕거리는 판자문만큼이나 오래된 배는 항구를 빠져나와 한산도를 스쳐간다. 학익진전법으로 왜구를 물리친 한산도 바다를 지나면 산 위에 한산대첩비가 눈에 들어온다. 문어포를 지나면 아령같은 섬 비진도를 지나며 지난날 팔손이나무 군락지를 지나 양면 해수욕장에 발을 담궜던 예쁜 추억을 곱씹어 본다.
비진도를 지나면 바람은 육지와 섬의 통제에서 자유로워진다. 소주 3병에 막걸리 1병, 낚지, 해삼 안주가 떨어질 즈음. 바람을 안주삼아 소줏잔을 꺾었다. 비릿함이 바람을 타고 입으로 들어온다. 식도를 지나 뜨거운 심장을 슬금슬금 건들기 시작한다. 섬을 맞이할 식전행사는 이렇다. 바람이 싫다면 다시 통영으로 돌아가라. 매운 바람이야말로 매물도 이야기의 시작이자 끝이기 때문이다. 돛단배 모양의 삼여도는 오늘도 바람과 맞서 싸우고 있다. 흐트러짐 하나 없다. 그 강단 하나만이라도 얻고 간다면 큰 수확이 아닐까.
비행기 활주로 같이 쫙 뻗은 포구에 들어셔니 바람마져 가둬두었나보다. 한결 바다가 잔잔해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 나는 이미 매물도 당금항에 도착해 있었다.
아침 일출. 밤새 바람 때문에 창문이 흔들려서 잠을 설쳤다. 문을 살콤 열었더니 그 기세가 어찌나 센지 금방 문을 닫아 버렸다. 날아가면 어떻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비를 주섬주섬 챙겨 폐교로 향했다.
당금마을 서쪽을 향하고 있다. 좌향보다 망망대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더 무서웠던 모양이다. 그런데 오늘은 웬걸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사람을 날려 버릴 정도로 세찼건만 고개를 넘으니 바람은 숨어 보리고 바다에서 온기만 불어온다. 하긴 매일 똑같은 방향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무슨 낙으로 섬에서 살까?
북쪽으로 거제도 남부면 일대가 훤히 보인다. 여차에서 보았던 섬, 병대도, 매물도였는데 이곳에서 반대로 보인다. 서로 미모를 뽐내고 있으니 어디가 낫다고 할 수도 없다.
구름사이로 삐져나온 햇갈과 그 기를 받고 있는 흑염소
내친김에 발전도 뒷편으로 올랐다. 사람으로 말하면 모가지에 해당되어 동서를 쉽게 오길 수 있는데 그 꼭대기에 서면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가장 북쪽은 거제도 남부면을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며 온통 억새밭이어서 은빛으로 흩날리는 가을이 기대된다. 꼭대기에 서면 물고기 천국인 여유도가 나오고 그 뒷편에 가왕도, 장사도, 병태도, 여차가 차곡차곡 등을 기대고 있다.
다시 폐교로 돌아왔다. 1963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43년간 섬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졌던 곳 지금은 학생이 없어 문을 닫았다. 아이가 8살이 되면 육지로 가야하는데 섬 자체가 학교보다 더 많은 것을 가르친텐데~~
폐교는 지금 한창 리모델링중이다. 별자리를 볼 수 있는 체험 코스장, 문화체험장 등 기대가 된다. 폐교 뒷편 계단을 내려가면 몽돌해수욕장이 숨어 있다. 공룡알만큼이나 큼직한데 바닥이 훤히 보여 스킨스쿠버 강습장이기도 하다.
본격적인 탐방로다. 해수욕장을 가로지르면 산의 옆구리를 따라가게 된다. 바다에도 취해보고 동백에도 눈길을 줘야하고 이래저래 정신이 하나도 없다.
대나무 터널을 지나면
루비같은 동백을 밟아야 한다. 목이 뚝 떨어져 장렬하게 산화한 순교자다.
다른 곳 동백은 냉해에 말라 비틀어졌는데 이곳 동백은 아주 싱싱하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유난히 잩은 곳은 동백나무로 보면 된다. 그 꽃향기를 맡으며 계단을 오른다.
용천수가 콸콸 쏟아지는 우물이 보인다. 아래 물탱크에 저장했다가 이틀에 한번씩 마을에 물을 공급한다고 한다. 물이 풍부한 섬이니 논농사도 가능했을 것이다.
언덕에 오르면 당금마을과 여유도가 눈에 들어온다. 더 시야를 넓히면 거제도 일대까지
5월쯤이면 섬 전체가 파릇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남방식물이 가득해 4계절 푸르름을 자랑한다.
동쪽은 급경사 지역이다. 수 천년 세월이 만들어 낸 기암과 철썩거리는 파도가 볼 만하다. 조용히 앉아 있으면 자연이 내는 화음을 들을 수 있다. 옥빛바다위에 능선길은 장쾌해서 좋다.
멀리 내가 오를 장군봉이 보인다. 실은 저 높은 곳을 오르려니 걱정이 앞선다. 저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했기에 전진.
거북의 꼬리 쯤 될려나
다시 고개를 내려간다. 그러고보니 마을마다. 좁은 목을 가지고 있어 동서 해안을 넘나들 수 있다. 대항마을이 아래 내려다 보인다.
장군봉 오르는 이정표에 벤치가 놓여 있어 멀리 통영의 섬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장군봉 오르는 길은 의외로 수월하고 편했다. 한때 군부대였던 이곳에 임도를 놓은 것이다.
잠시 절벽에 올라 대항마을과 여유도, 장사도, 죽도 등 거제 통영 일대의 섬들을 감상해본다. '아" 감탄사를 연발하고 다시 블랙홀 같은 숲길을 따라 장군봉을 휘감하도니 드디어 정상이 나온다.
장군봉은 장군이 말에서 내려 잠시 쉬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장군이 다시 말에 올라 출발하는 날 매물도가 크게 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딱 하루전에 마을사람들이 거의 200kg에 육박하는 말과 장군 조형물을 이곳에 세웠고 한 바탕 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섬사람들을 한마음으로 묶어낸 작품이다.
말이 오르는 순간 세상이 흥한다고 하는데 사방을 확 트인 경치를 보니 만는 말일세~~시목장군
장군봉은 소매물도를 편안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전망포인트다. 몇시간이고 앉아 있고 싶은 곳
섬을 보니 가슴이 저릿해진다.
소매물도 전경이다. 매물도와 소매물도를 빼면 망망대해다. 신은 이 파수꾼들에게 미안한지 보석같은 풍경을 선물했나보다.
소매물도 등대섬. 구판장에서 쿠쿠다스 과자를 판다고 하던데
남쪽 탐방로는 소매물도를 바라보며 하산하도록 길이 놓여 있다.
역시 동백을 보면서 하산하도록 했다.
소매물도를 보며 하산할 수 있도록 길을 'S'자로 휘감아 돌게 했다.
길이 너무 예뻐 숨이 막힐 뻔 했음.
사람이 지나간다.
소매물도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포인트. 매물도와 소매물도간 직선거리 600m
바다 탐방로
빠알간 동백과 소매물도
용궁으로 내려가는 길 맞아
수백년된 동백에 덩굴식물이 공존하고 있다. 천혜의 원시림이 바로 여기
이곳이 꼬돌개라는 곳인데 그 옛날 두 해에 걸쳐 흉년과 괴질이 일었는데 매물도 초기 정착민들이 한사람도 살아남지 못하고 다 죽게 되었다고 한다. 한꺼번에 '꼬돌아졌다.(꼬꾸라졌다.의 지역방언)'하여 꼬돌개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한때 매물도 사람들을 먹여 살렸던 다랭이논. 지금은 농사짓는 사람이 없어 빈 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이 계단식 논이 다시 푸르게 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기가 막힌 해송이 바다를 보고 응시하고 있다. 이곳에 그네를 매달고 바다를 향해 날아보았으면....이런 발찍한 상상은 늘 미소를 머금게 한다.
잠수함처럼 생긴 바위
삶과 죽음의 선인 꼬돌개. 내가 서편제를 찍는 임권택 감독이라면 이런 곳에서 진도아리랑 롱테이크 장면을 찍었을 것이다. 털레 털레 거닐면서 어깨춤을 춰본다. 쑥향이 진동하는 것을 보니 이미 이곳운 봄이 와 버렸다.
황톳길 끝자락에는 대항마을이다. 한때는 당금마을 보다 크고 주민수도 많았지만 지금은 섬을 떠난 사람이 늘어 폐가도 그에 못지 않다. 돌담을 끼고 돌아서 집안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어촌 풍경에 빠진다. 욕심장이가 하늘 향해 집을 지은 것이 아니라 바람에 순응하며 몸을 바짝 낮춰 집을 지었다. 그러다보니 비탈에 기댄 집들은 모두 바다를 볼 수 있다.
경남도 기념물인 매물도 후박나무, 매물도를 돌보는 신목이다. 매해 정월 초하루면 장군봉과 이곳에서 제를 지낸다고 한다. 집집마다 정성스레 차린 밥상을 놓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다고 한다. 신목 옆에 입석이 유난히 큰데, 아무래도 후박나무를 일부러 바위옆에 세운 것 같다. 워낙 가지가 무거워 받침대까지 달고 있는데 바람이 불면 가지가 내는 소리가 제법 커 후박나무의 울음소리 같다.
후박나무 가는길에 정한수
양지바른 곳에 대항리 이장님과 어촌계장님이 볕을 쬐고 있다. 마을 어디든 엉덩이 붙이는 곳이 바로 쉼터이자 전망대다.
흑염소를 팔팔 끓이고 있는데 그 냄새가 구수하다.
커피는 왜이리 맛나는 것이지. 매물도 물이 좋아서 그렇다네. 배경이 좋아서 그런가 대장조차 CF에 나온 차태현 같네
섬에서 물은 생명수다. 생명수가 담긴 물통마다 예술혼이 깃드여져 있다. 작품은 육지에서 공수한 것이 아니라 작가들이 몇 개월 섬에서 살다가 주워 모은 것이다. 흔한 돌과 나무, 철사 등으로 만들었다.
물지게...가장 감동적인 작품. 섬의 일상을 소개하면서 물의 순환과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헤진 방충망도 다시 꼬맸다.
에전 교회 건물이었다고 하는데
민박집 자체가 예술작품이다. 새로 지은 것이 아니라 장점을 부각시켜 놓은 것. 외갓댁으로 보면 된다. 텃밭집.
바다를 마당으로 삼은 집.얼마나 멋진 집이야.
시간이 머무는 툇마루. 이름이 정겨워 몇시간이고 앉았다 가고 싶다.
어쩜 이 돌담을 서랍이라고 표현했을까?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애
한 평도 채 되지 않는 텃밭
바다를 바라보며
이곳은 고기 잡는집
빨래판이 너무 정겨워요.
이집 물통은 그물과 물고기가....할머니들이 이런 조형물과 잘 어울린다. 사람도 집, 그리고 예술이 한 몸인 곳
꽃짓는 할머니집. 그외에도 군불 때는 집도 있다. 소박하게 디자인한 집마다 이야기가 가득하다.
화단이 어찌나 작던지..봄에면 할머니의 정성이 가득한 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함께 고기도 잡고, 애기도 나누고 텃밭도 가꾸고, 그 푸성귀로 매물도 사람처럼 요리도 해먹어보라. 이것이 매물도 여행의 묘미다.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주면서 부침개를 내주시는데 ...얼마나 꿀맛인지 몰라요. 음...다시 가고파.
집 한채가 마을과 동떨어져 있는데 과연 무슨 이름을 가졌을가 궁금했는데.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집.
아담한 마을과 계단식 논. 그리고 용궁같은 섬....이곳이 천국이네
대항마을에서 당금마을까지 10여분.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걷게 된다. 후박나무와 동백이 시선을 끌려고 부던 애를 쓰지만 난 오로지 바다만 바라봤다. 해질 무렵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는데
경치좋은 곳임을 어찌 알았는지~~
당금마을과 여유도.
고갯마루에 다다르자 쉼터가 나온다.
당금마을 방파제.
빨간색 지붕 모자를 쓰고 있는 당금마을.
목사 한 명, 신도 한 명. 주일이면 목사님이 통영에서 출퇴근 한다고 하던데...요즈음은 단한 명의 신도도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다행히 교회문은 열려 있다.
목사님은 홀로 이 담요에 앉아 성가를 부른다고 한다. 목사님 팁 하나 가르쳐 드릴께요. 출퇴근 하지 마시고 이곳에 눌러 앉아서 온몸으로 섬사람을 사랑해보세요. 그럼 자연히 신도들이 늘어 날 겁니다.
물동이를 지고 있는 여인
노을민박집.
정월 초사흘 제를 지내는 공간. 세 집이 이곳에서 터를 잡았는데 모두 살지 못하고 나갔다고 한다. 그만큼 기가 센 곳
매물도에 해녀가 없던 시절 제주 해녀들이 이곳에 와 봄부터 가을까지 해산물 채취를 도왔는데 노계춘 할머니는 이곳에 그냥 눌러 앉아 매물도 사람이 되었다.
이장댁 민박
젊은 이장은 스킨스쿠버 강습도 해준다. 1인당 12만원
대장은 마린보이.
물속이 얼마나 예쁜지
산소통을 등에 메고
바다에서 따 온 해삼과 다시마
저녁에 자연산 횟감인 농어, 광어, 전어, 숭어...신김치에 죽인다. 벚굴도 먹었다.
정성 가득한 어부밥상. 톳, 성게 미역국, 불볼락(열기)구이, 김, 모자반,까시리, 굴젓, 방풍나물 등등..1인 1만 5천원. 물이 좋아서 그런지 볼락의 살이 아주 부드럽다.
성게쌈~이장님 사모님이 주셨다.
대장이 그걸 꿀꺽 받아 먹었다. 꿀 맛
바다향 그윽한 해삼. 여기에 대장이 잡은 해삼도 들어 있음
해삼 내장은 이렇게 생으로 먹어야 제 맛
군수라고 하는데...아주 부드럽고 고소하다.
밤새 마시고 떠들다가 1시가 넘어서 뻗어 버렸음.
아침식사는 북어 콩나물국~ 한그릇 뚝딱
통영에서 배를 탈 때는 여객선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서호시장에서 시락국 한그릇 말아 먹으면 좋다. 장어뼈로 우린 국물에 시레기를 넣고 팔팔 끊여 나오는데 국물맛이 끝내 줌. 10여가지 반찬이 셀프 ~
분소식당은 도다리 쑥국을 잘하는 집
매물도 배에 타자마자 이런 안주를 가지고 한잔 했음~ 서호시장에서 장을 보고 여객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하나로마트가 있는데 섬에 들어가기전에 먹을거리는 이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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