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형상석은 뼈를 바꾸고 태를 벗는다는 뜻으로 몸과 얼굴이 몰라볼 정도로 아름답게 변하거나 시나 문장이 완전히 새로워졌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황토색의 바탕에 갈색이 섞여 있는 모암은 돌덩어리 하나가 바다에 떨어져서 밀물과 썰물에 굴러다니며 짠물 속에서 삭고 삭아서 겉돌은 없어지고 속돌만 살아서 환골탈태가 되었나 봅니다
모래가 조개의 몸속으로 들어가 깔깔한 모래알이 조개의 보드라운 살에 박히면 조개는 생명의 즙을 짜내어 모래알을 계속해서 덮어 싸고 또 덮어 쌉니다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일년 이년 계속해서 생명의 즙을 감싼 끝에 진주가 탄생하지요. 수석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련이라는 모래알이 진주를 만들어 내듯이 파도라는 시련과 모래톱의 고통과 자연이 빚어낸 환골탈태 암은 바닷속에서 부서지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이 신통하며 우측의 활꼴로 감싸안은 어여쁜 여인의 모습이 신비스럽고 중간의 속돌에서 세월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고 우측의 꼬리 부분은 땅을 향하고 좌측 부분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곳에서 좌우 대비의 묘가 일품이며 정중동의 미가 돋보입니다.
첫댓글 수많은 세월속에 겉돌속돌로 이루어져고 물형형상이 사실적이고 멋짐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