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뛰는 `윈도비스타` 위로 나는 `레오파드`?

[Sion Alice Ataracia]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sid2=309&oid=008&aid=0000846636&iid=&p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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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킨토시 운영체제 '레오파드' 출시… MS와 정면승부

뛰는 '윈도비스타' 위에 나는 '레오파드'가 있었다.

MS(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비스타'에 대적할 애플의 '레오파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맥 PC간 강화된 네트워크 검색 기능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유저 인터페이스에 눈길이 머물렀다.

애플코리아는 1일 매킨토시 운영체제(OS) '레오파드'(Lepard) 출시 기념 제품 시연회를 했다.

애플 본사는 지난달 26일 금요일 오후 애플 온라인 상점과 공인 대리점에서 레오파드의 판매를 개시했다. 발매 5일째인 30일 기준(미국 현지 시간 기준)으로 레오파드는 200만부 이상 팔렸다. 애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었던 OS인 '타이거'의 첫 주말 판매 기록을 훨씬 상회한 수치다.

레오파드가 미국에서 출시된 26일, 한국에서도 판매가 개시됐다. 하지만 제품 시연회를 열기 전까지 마케팅을 자제했고 국내 판매 수치 역시 미국과 달리 따로 집계되지 않았다.

매킨토시 운영체제의 6번째 버전인 레오파드는 애플이 자신감있게 내세운 것처럼 300가지의 신기능이 추가됐다.

먼저 기존의 베타 버전으로만 제공됐던 부트캠프(Boot Camp)가 레오파드에서는 정식으로 출시됐다. 인텔 기반의 Mac 컴퓨터에서 윈오를 그대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자는 컴퓨터 부팅시 레오파드와 윈도비스타 중 상황 별로 원하는 OS를 선택할 수 있다.

레오파드의 바탕화면은 한번의 클릭으로 빠르고 쉽게 파일정리가 가능하도록 새롭게 디자인한 3차원 독(Dock)과 독에 있는 파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스택(Stack)을 갖고 있다.

깔끔한 바탕화면을 유지하도록 웹,이메일, 기타 다운로드한 자료를 다운로드 스택으로 자동적으로 보관해준다. 다운로드된 내용들과 다른 스택들은 부채꼴 모양으로 독 상의 오른쪽에 펼쳐볼 수 있다.

업데이트 된 파인더(Finder)는 커버 플로으(Cover Flow)기능과 새로운 사이드 바 기능으로 검색 속도를 높여준다. 로컬 네트워크 상의 어떤 PC나 Mac 안에 들어있는 콘텐츠라도 검색하고 복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 파견된 직원 A가 한국 본사에 있는 동료 B의 PC 내에 있는 파일 및 사진, 동영상을 실시간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닷맥(.Mac) 회원은 백투마이맥(Bcak to My Mac) 기능을 통해 인터넷으로 먼거리에 있는 자신의 맥 컴퓨터 파일을 열람할 수 있다.

응용프로그램을 열지 않고도 사진, 동영상 등 파일을 간편하게 볼 수 있는 퀵룩(Quick Look) 기능, 사용 중인 응용프로그램을 그룹으로 만들어 즉석에서 작업공간을 전환할 수 있는 스페이스(Space) 기능도 사용자 편의를 대폭 높였다.

잃어버린 파일을 찾아주거나 PC 안의 모든 소프트웨어를 복구해주는 타임머신 기능은 레오파드의 백미. 한번의 클릭 설정으로 PC 안의 모든 것을 백업하고 삭제한 파일이나 응용프로그램 등을 시간 별로 돌아가며 확인한 뒤 즉시 복구할 수 있다. 외장 드라이브에 있는 데이터로부터 시스템 전체를 쉽게 복구할 수도 있다.

이런 기능을 돋보이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탁월한 디자인이다. 타임머신 기능은 상실한 기억을 찾아 한 발 한 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영화 속 주인공을 연상케 할 정도다. 그만큼 시각적이고 기능 습득이 용이하다.

화상회의 응용프로그램 아이챗(iChat)은 화면 공유기능을 통해 화상 회의 중 사진, 비디오, 파일의 공유 편의를 높였다. 채팅 상대방의 컴퓨터에 보여지는 화면 그대로를 다른 대화 상대자가 볼 수 있는 것.

레오파드의 가격은 14만8000원. Mac OS 업그레이드 패키지는 10월 1일 이후에 Mac을 구입한 고객에게 1만원에 판매된다. 레오파드는 최소 512MB의 RAM과 인텔, 파워PC G5 또는 G4(867Mhz 이상) 프로세서가 장착된 매킨토시 PC가 요구된다.

MS의 독주를 깨기 위해 애플이 넘어야 할 산은 높지만, 레오파드에는 윈도비스타와 차별화된 사용자 편의성이 있다.

애플은 '익스플로러'에 대적하는 웹 브라우저 '사파리'와, 윈도비스타와 승부를 펼칠 레오파드가 앞으로 PC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MP3 아이팟에 이어 온라인 뮤직스토어 아이튠즈, 다시 아이폰으로 휴대폰까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애플이 PC 운영체제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