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숲탐방 위원회에서 3월 첫숲탐방을 위한
사전 답사를 하고 왔습니다.
사전 답사의 내용을 생명의 숲 회원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간단하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시 : 2016년 1월 10일 일요일
숲탐방 인원 : 김세진, 성미현, 김영덕, 민형선
2016년 숲탐방의 주제 < 바다를 꿈꾸는 숲> or <바다를 따라 숲을 거닐다>
- 주제는 가안이지만 2016년 숲탐방의 테마는 <바다&숲>입니다.
3월 첫 숲탐방은 이른 봄을 맞이 해서 동백꽃과 바다로 정했습니다.
8시30분 : 광주 효천역에서 만남. 김세진사무처장님과 성미현회원, 민형선회원이 만났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만남의 장소인 광주 효천역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어떨지 많이 걱정이 되었는데 마침 맑은 날씨여서 기분 좋게 답사를 시작했습니다.
9시 30분 : 전남 강진 버스터미널에 도착. 강진 버스터미널에서 목포에서 올라온 김영덕회원님과 만나서
첫번째 답사지인 약산 가사리동백숲으로 이동했습니다.
10시 : 첫번째 답사지 <약산 가사리동백숲 도착>
아래 설명과 마찬가지로 약산 동백나무군락지는 방풍림으로 잣밤나무 등과 함께 조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작고 아름다운 해변도 같이 있어서 숲탐방 주제와 잘 어울리는 곳이었지만,
마을숲이라 숲 속을 거닐만한 공간이 부족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11시 30분 : 약산 가사리동백숲을 나와서 천관산 휴양림으로 이동
12시 : 점심. 아침 일찍 출발한 답사팀은 천관산 휴양림으로 넘어가기 전에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약산에 들어서니 흑염소 동상이 반겨주고 산비탈에는 흑염소들이 뛰어놀더군요.
간단히(?) 체력보충을 위해 흑염소 한뚝배기씩 깨끗하게 비우며,
답사를 위한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흑염소 한뚝배기 덕분인지 답자를 다녀오자마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쉬어야 맞는 건데,
이리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늘 답사한 내용을 바로 정리하고 있네요. 약산 흑염소!!!! 최고!!!! ^^;;;)
1시 30분 : 천관산으로 이동 중 숲탐방 동선이 지나는 길에
보호수를 넣으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와서 근처 보호수를 만나러 갔습니다.
보호수 2그루가 신비한 기운을 내며 있었는데,
이곳에 도착했을 때 차 오른쪽 뒷바퀴가 고랑에 빠져서 큰일날 뻔 했는데, 무사히 잘 빠져나왔답니다.
아무래도 보호수가 우리를 보호해준 것 같다며, 답사 중간 신령한 힘을 가득 받았습니다.
(근처에 효자송을 비롯한 신비로운 노거수들이 있어서 숲탐방 일정에 같이 넣는 것을 고려해 보기로 했습니다.)
2시 30분 : 천관산 동백생태숲 도착.
산골짜기가 모두 동백숲으로 펼쳐져 있는 천관산 동백생태숲에 도착했습니다.
숲탐방 참여하실 분들 중에는 어른을 비롯한 아이들 등 다양한 연령대가 있을 수 있어서,
숲의 경사와 시간을 체크하며 동백나무숲을 직접 걸어봤습니다.
아직 이른 시기라 동백꽃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숲탐방을 할 3월 초에는 많은 동백꽃을 볼 수 있을 듯 했습니다.
올겨울은 그리 춥지 않아서인지
지금 이른 시기에 피었다 떨어진 동백꽃을 쉽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숲 안에서 점심을 먹을 장소나,
숲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체크 했습니다.
천관산 동백생태숲은 숲탐방의 첫번째 숲으로
봄을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시 : 천관산 동백생태숲에서 수문해수욕장으로 출발.
약산의 동백숲이 거리나 숲의 환경이 만족스럽지 않아
근교 다른 바다와 숲을 한 곳 더 사전 답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천관산 동백생태숲 근처 수문해수욕장으로 출발!!
4시 30분 수문해수욕장 도착.
종려나무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시가 있는 바닷길.
천관산 근처 수문해수욕장에서는
바다 이야기를 시와 소설로 형상화시킨 한승원작가의 사색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종려나무가 안내한 길.
바다를 따라 문학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수문해수욕장이었습니다.
발 아래 밟히는 조개들이 서걱서걱 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숲과 문학과 바다가 만난 멋진 길이었어요.
5시 천관산 동백생태숲과 종려나무가 안내한 문학의 길, 수문해수욕장!!
이 두 곳을 새봄, 2016년 3월 생명의 숲 첫숲탐방 장소로 정하며 답사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5시 30분 답사를 완료하고 다시 강진으로 올라가는 길.
차 창 밖으로 해가 지네요.
하루 동안 광주를 시작으로
강진과 장흥 이곳저곳을 운전하셨던 성미현샘 수고하셨습니다.
김세진사무처장님과 김영덕샘도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6시 첫숲탐방을 위한 답사를 마치고 강진에서 광주로 올라가는 길에,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런 샷!! 정도는 올려야..
숲탐방 위원회에 많은 회원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 거라며...
김세진사무처장님의 의도(??)가 담긴 풍성한 밥상샷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고
수 천개의 섬을 지닌 아름다운 우리 나라는 <바다와 숲>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 참 많습니다.
2016년 <바다&숲>을 테마로한 숲탐방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리고 숲탐방 위원회도 밥상 가득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함께 숲탐방을 기획하고 만들어갈 회원님들, 언제든 환영입니다!!
즐겁고 생동감 넘치는 2016년 생명의 숲, 숲탐방을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첫댓글 아. ㅡㅡㅡ숲 탐방 기대됩니다. 애쓰셨습니다.
사진보니
특히 밥상보니 오늘 못간게
더 아쉽네요
숲탐방 주제가 정말 좋네요.
조개껍데기 길을 걸으면 뽀드륵뽀드륵 소리가 납니다. 살짝 얼은 눈을 밟을 때 나는 소리와 흡사합니다.
동백꽃 꿀을 찾아 날아다니는 동박새의 빠른 날갯짓이 신기하고요, 쇠딱따구리가 죽은 나뭇가지에서 벌레를 찾아 코고곡코고곡 쪼는 소리도 반가운 숲입니다.
숲탐방 첫 출발을 기대합니다~~
겨울길
봄이 오늘 길목이라 마음만은 따뜻했을거라 봅니다.
제가 가끔 찾는곳 그대로 다녀오신듯 합니다. 저도 3월 중순경 떨어지는 동백 만나러 다녀 오렵니다.
지난해에도 멋진 동백들을 만났었거든요~^^ 사전 답사 애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