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합심해 '일 더하기 운동'을 벌여온 휴비스 전주공장이 3년여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휴비스 전주공장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 3억원 안팎의 흑자를 냈다. 수출호조와 판매선 다양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회사측은 1월에도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
휴비스 전주공장의 흑자전환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초 주력 공장인 수원공장 폐쇄 등 악재를 딛고 일궈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관련기사 12면> 휴비스 전주공장은 중국 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으로 국내 화섬산업계가 침체되면서 2004년 300여명을 구조조정한데 이어 지난해초에는 수원공장이 폐쇄되는 등 최근 몇년간 위기를 겪었다.
회사는 급기야 지난해초 130여명을 명예퇴직 형식으로 구조조정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노조는 '구조조정은 안된다'며 생산성 향상으로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한 '일 더하기 운동'을 벌이기로 사측과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폐쇄된 수원공장의 일부 설비와 근로자 7명이 전주공장에 순환배치됐으며, 생산을 중단했던 전주공장의 장섬유라인도 가동을 시작했다. 조합원 474명을 포함한 전 직원 580여명은 평소보다 20% 가량 근무량을 늘리면서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
휴비스 전주공장 박주완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없으면 노-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사측을 신뢰하고 전 직원이 합심해 회사 살리기에 나섰고, 앞으로도 우리 직장을 지키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비스는 2000년 삼양사 화학섬유 부문을 떼어 내 SK케미컬과 합작설립한 회사로 출범 1년 만인 2001년 연간 9,500억원 매출, 당기 순이익 184억을 기록하는 등 순항을 거듭했지만, 중국의 저가공세와 고유가로 고전을 거듭해왔다. |
첫댓글 현대자동차는 어찌하려고 합니까? 자동차 불매운동도 한다던데....
휴비스 홧팅!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