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탐사 안내
> 탐사일시: 2012년 9월 15일(토) 14:30 |
> 탐사장소: 경산 영남대 일대
> 모이는 곳: 경산 영남대 본관앞 주차장.
> 탐사경로: 민속원, 묘포장 등 캠프스 일대
>기타사항
1) 준비물: 개인장비, 간식, 비옷이나 우산(기상예보 확인)
2) 연락처: 부엉바우-016-520-0050
풀사랑(총무)-010-3451-2385
>첨부: 토요탐사기(아래)
토요탐사기
[경산 영남대학교, 2011. 5. 27(토)]
일기예보대로 비가 오려는지 흐리고 서늘한 바람이 불지만 구름은 비교적 높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15분 정도 늦게 도착한다. 영남대 본관 앞에 있는 연못 옆의 주차장에서 합류한다(14:50).
주차장 주위의 길을 따라 북미원산의 백합나무(튤립나무)가 튤립모양의 노란꽃을 피우고 있다. 대구시내의 가로수로도 심어져 있는 나무다. 빠르게 자라고 꽃과 잎이 독특한 나무다. 영어로는 옐로우 포플러라고 부른다. 백합나무는 경제수종인 잣나무, 낙엽송에 비해 생장이 2배 이상 빠르다. 또한 새로 육종된 품종은 30년생 1그루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39.6㎏으로 동일 수령의 소나무(11.9㎏)보다 3.3배가 높으며, 오존흡수율(245.3u㏖/㎡/h)도 뛰어나다고 한다. 기후변화 협약과 관련해서 탄소배출권확보를 위해 조림수종으로 권장하는 나무이다.
벚나무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민속원으로 가는 길과 본관으로 가는 길 사이는 낮은 지역으로 저습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묵은 갈대줄기가 그대로 있다. 그 길가에 해당화가 한창인데 겹꽃으로 원예종이다. 조팝나무, 속털개밀(꽃), 참새귀리, 오리새(꽃), 미나리아재비(꽃)가 보인다.
민속원으로 가는 길 우측을 따라 노랑꽃창포가 꽃대를 올리고 있다. 왼쪽 저습지에는 쇠별꽃(꽃), 애기메꽃(꽃), 계뇨등, 청다래넌출(푼지나무), 멍석딸기(꽃), 지칭개(꽃), 담쟁이, 뽕나무가 보이고 오른쪽 구릉은 리기다소나무 숲이다.
구계서원(龜溪書院)의 진덕문(進德門)에 도착한다. 앞 공간에 당매자, 만첩홍도, 회화나무가 심어져 있다. 벽오동은 동해를 입었는지 붉은 빛을 띠는 새순이 이제 나오고 있다. 열매가 달린 앵도나무와 매화나무 사이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리기다소나무와 곰솔로 이루어진 솔밭길을 간다. 개갓냉이(꽃), 소루쟁이종류(열매)가 보인다. 왼쪽으로 의인정사(宜仁精舍)가 있다. 솔밭 밑은 간벌작업을 해서 붉은 색의 신나무 맹아들이 올라오고 있다. 꿀풀(꽃봉오리), 고삼, 댕댕이, 젓가락나물(열매)을 살핀다.
오른쪽의 숲속 높은 곳에는 일휴당(日休堂)과 쌍송정(雙松亭)이 순서대로 앉아있고 평지의 넓은 곳에는 경주맞배집이 자리잡고 있다. 토끼풀(꽃)과 쇠뜨기가 군데군데 번져나가는 잔디밭에는 벌노랑이와 타래붓꽃, 잔디밭가의 둑에는 조뱅이와 애기메꽃이 피고 있다. 잔디는 까맣게 씨를 맺고 있다. 타래붓꽃과 벌노랑이의 사진을 찍고 네잎크로바를 찾느라 바쁘다.
벚나무에는 버찌가 노랑에서 빨강, 빨강에서 검은 색으로 익어가고 있다. 햇빛이 비치는 쪽의 색이 더 진하다. 산개버찌나무의 열매처럼 꽃차례 밑부분에 5mm정도되는 원형의 포가 달려있는 벚나무가 보인다. 꽃차례는 산형으로 총상에 가까운 산형인 산개버찌나무와는 차이가 있다. 주위의 다른 나무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 좀 더 조사를 해보아야겠다.
동쪽으로 길을 따라 나아가면 곰보배추라고 부르는 배암차즈기와 꿩의다리도 보인다. 오른쪽 산에서 내려오는 얕은 계곡에 곰의말채가 식재되어 있고, 그 계곡의 물들은 길 아래에 있는 연못에 모인다. 길가에 메타세콰이아 한 그루가 심어져 있고, 숲가로는 찔레꽃이 하얗다. 못에는 줄, 보풀, 가래가 보이고 못가에는 괭이사초(이삭), 택사종류, 띠(꽃), 갈퀴꼭두서니, 감자개발나물, 물레나물이 보인다. 연못이 산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미나리아제비가 군락을 이루어 환하다.
숲속으로 들어가면서 길은 오른쪽을 굽어 능선을 이어진다. 숲바닥에 15cm쯤 되는 긴 대궁에 흰 솜털이 군데군데 달려있는 이태리포플러 열매가 떨어져 있다. 은사시나무도 보인다. 오르막에서부터 소나무가 많아진다. 각시붓꽃이 보인다.
능선을 다 올라서면 산길은 내려가다가 다른 길을 만나 십자를 이룬다. 좌회전하면 나무와 풀로 무성한 내리막길이다. 이고들빼기, 황새냉이(꽃), 며느리배꼽이 보인다. 아까시나무의 꽃는 한물이 지나고 찔레꽃이 한창이다.
길가의 풀숲에 양딸기와 같이 한 개의 잎 대궁에 소엽이 3개인 식물이 있다. 고구마님은 산닷딸기라고 한다. 확인해보아야 한다. 길바닥에 뱀딸기와 가락지나물, 물도랑엔 골풀의 꽃이 피고 있다.
작은 계곡은 건너는 곳에 왼쪽으로는 연못이 오른쪽으로는 시설물의 흔적이 남아있다. 길 좌우에는 큰 이태리포플러가 한 그루씩 자라고 물오리나무도 보인다. 길 가운데에 수염가래꽃이 번지고 있다. 마디마디마다 뿌리를 내리면서 바닥에 붙어서 자란다.
바람이 부는 연못에 아까시꽃이 떨어져 떠다닌다. 산 밑쪽으로 밀려가서 큰 띠를 이룬다. 길을 따라 비짜루국화, 산비장이, 으아리, 까치수영, 버드쟁이나물, 붉은토끼풀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돌면서 오르막이다. 커브가 끝나는 지점에 애기봄맞이의 꽃이 피고 있다. 꽃이 봄맞이의 꽃보다 작고 근생엽이 둥글다고 한다. 솔나무, 배풍등, 미국자리공, 용가시덩굴이 곧은 산길을 따라 나타난다. 고갯마루의 애기봄맞이꽃은 반은 피고 있고 반은 꽃이 져서 땅 쪽을 보고 있다. 드러난 꽃받침쪽은 오각형의 별처럼 보인다. 간식을 먹으면서 쉬어서 간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꺾는다. 고들빼기(꽃), 들다닥냉이, 콩다닥냉이, 은대난초(열매), 세잎쥐손이풀, 털갈퀴덩굴(꽃), 개소시랑개비가 보인다.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방향을 틀어 산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솜양지꽃, 고삼(꽃), 개갓냉이, (꽃)머루가 보인다. 고구마님의 안내로 금난초(꽃)를 관찰한다. 금난초의 개화시기와 맞지 않는 것을 고구마님이 아쉬워한다. 때죽나무님이 먼저 간다. 비가 그친다. 오르막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색딱다구리를 만난다. 이 지점에서 1시간을 더 가야 한다고 한다. 내일 정기탐사를 염려하여 되돌아가기로 한다.
소나무와 해송이 자라는 산 능선의 길을 따라가면서 개싸리, 괭이싸리, 비짜루국화, 망초(꽃), 지칭개(꽃), 조뱅이(꽃), 붉은토끼풀(꽃), 비수리(야간문)를 관찰한다.
호밀밭을 보러가는 왼쪽의 내리막길에 족제비싸리(꽃), 제비꿀(꽃봉오리)이 보인다. 보리밭보다도 더 짙은 녹색인 호밀밭은 좌우로 이어져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분백색이 도는 호밀은 가슴높이까지 자라 이삭이 굵어지고 있다. 호밀은 사료용이며, 60~70년대까지만 해도 시골에서는 농가마다 밀을 재배하였다. 이제 식용으로 재배하던 밀은 보기 힘들다. 큰 뽕나무 근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원래 길을 계속 간다.
길 좌우에 찔레꽃이 핀 것처럼 보인다. 가까이 가보니 잎이 3개 혹은 5개이다. 맹아지에 달리는 잎은 5개이고 기존의 가지에서 나오는 잎은 대체로 3개이다. 오엽딸기로 동정한다. 군락을 이루고 있다. 다시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산수유, 타래붓꽃, 솔나물, 쇠채(열매)를 살핀다.
내리막길 끝에 축산용 가건물이 있다. 이 건물과 잇닿아 있는 밭둑에 피고 있는 십자화과 식물은 모양과는 달리 이름이 재쑥이란다. 컴프리도 꽃을 피우고 있다. 비가 그친다. 고구마님의 주말농장에 있는 나무 밑에는 족제비쑥이 자란다.
고구마님이 농장을 참가자들에게 전면 개방한다. 경산 남쪽이 잘 내려다보이는 경사지에 있는 밭에는 상추, 쑥갓 등 채소가 빼곡히 자라고 있다. 오늘을 기다리고 있은 듯하다. 잎을 가리고 속아서 한 봉지씩 가지고 간다.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위치한 지역이 나온다. 길가에 새 건물 부지를 조성하면서 독말풀 군락이 파묻힌 것을 아쉬워한다. 길은 이공대학도서관의 동쪽에 있는 연못으로 이어져 있다. 계곡의 낮은 곳을 막아서 만든 연못의 둑을 따라 버드나무가 심어져 있고 벤치도 놓여있다. 오리새(이삭)가 나타난다. 못 안에는 줄이 자란다. 쑥부쟁이님이 선개불알풀을 가지고 온다. 꽃과 잎 등이 모두 작고 곧게 서있다. 맞은편에는 땅이 좋아서 굴참나무들이 크게 자라 있다. 미국담쟁이, 살구나무, 팽나무, 까마귀밥여름나무가 자라는 작은 계곡길을 지난다.
고개에서 자원대학건물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데, 고구마님이 길을 가로질러 산 쪽으로 안내한다. 뺑뺑이를 돌린다고 농담을 한다. 고구마님은 자주 돌아보는 곳이라서 식물의 위치와 그 식물의 생장시기를 꿰고 있어 하나라고 더 보여주고 싶어 한다. 북쪽으로 난 길과 나란한 산허리를 타고 간다. 자연 번식한 것으로 보이는 벚나무들이 많이 자라는 곳으로 풀밭이 형성되어 있다. 벚나무의 잎에 바이러스에 의한 이상성장으로 짐작되는 붉은 혹이 보인다. 꿩의다리와 콩제비꽃를 살핀다. 쌍송정(雙松亭)을 우측에 두고 멱쇠채(열매)를 만난다. 민속원 입구로 내려온다(18:30). 소나기가 한줄기 지나간다. 본관 뒤 주차장가에 만들어 놓은 밭에는 함박꽃이 피어있다.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길 안내와 저녁을 준비해주신 고구마님께 거듭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리고 상추도 감사합니다. (19명 참석)
첫댓글 좋은 탐사계획 이군요
즐거운 모임 되시기를 바랍니다 ㅎ
정기 탐사는 못가도 토요 탐사는 가야지, ㅎ. ㅎ. ㅎ. 일년동안 못본 고구마님도 보고,,,ㅎ,ㅎ,ㅎ,
처음인데 가도 될까요
예 환영합니다..오세요.
이제 9월이라 뭐 특별한 것은 없더라도 산보하는 개념에서는 좋은 장소라 생각합니다. 이때도 막걸리 한잔 합시다.
벌써 1년이 지나갔군요. 고구마님 만나러 가봐야겠군요.
고구마님 오래간만에 뵙겠습니다.
꽃이 별로 없어도 오신다니 너무나 반갑습니다.
1시에 있는 친척 결혼식에 갔다가 곧장 내달려가겠습니다. 거리상 지각은 안할 것 같습니다만...
토요일날 꼭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석하겠습니다.
고구마님 환영하러 가야 하는데 파라9기 교육이 있어 아쉽게도 불참입니다.
꽃 소식 전해 주십시오.
좋은 꽃 소식 꼭 전해드릴께요~~~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참석합니다. 15일날 뵐께요^^
참석합니다....
야호해바라기님과 연락되면 가겠습니다~
딴곳도 아니고 울집근방으로 오신다니...
아무리 바빠도,
인사라도 드리러 가겠습니다.
비오는날 교정도 걸어보고 오랜만에 고구마님도 만나고 참석하겠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참석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