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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갑자기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언뜻 언뜻 스쳐지나가듯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읍니다.
여기 오봉산의 진리에 오기전에도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몇달동안 머릿속에서 "후인산조개유보 권군범사막원천"이란 문장이 떠올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 문장의 참뜻을 찾아 인터넷을 여행하면서 알아보았었읍니다. 많은 곳에서 그 문장의 참뜻을 해석하고 주장하고 있었는데 우리 오봉산의 진리에서 알려주는 참뜻이 가장 이치적으로 가슴에 와 닿았었읍니다.
스쳐지나가는 생각을 잡기는 어렵지만 그 생각이 지속적으로 일어 난다면 결코 무시해서는 안되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갑자기 떠오른 삼강오륜과 차제도덕(次第道德)이란 문장을 소홀이 하지 않고 공부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더정확히 문장을 나열해 보면 훈회와수칙중에서 두번째 수칙인 삼강오륜은 음양합덕 만유조화 차제도덕(次第道德)의 근원이라는 글귀입니다.
보통 우리는 이문장의 심오한 뜻을 살펴보기 보다는 삼강오륜이란 윤리의 지침을 통한 실천이야말로 나를 올바르게 세상을 살아갈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란 생각을 가질 뿐이였읍니다.
다시말하면 도덕(道德)이란 즉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 또는 바람직한 행동기준으로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도덕(道德)이 그런뜻이라면 굳이 음양합덕과 만유조화라는 어휘를 첨가 하지 않아도 충분히 그 의미가 전달될것으로 보입니다.
삼강오륜은 인간이 지켜야 도리이므로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등등으로 기술해도 될 것인데 굳이 음양합덕, 만유조화 차제도덕(次第道德)이라는 어휘를 썼다면 그 안에는 더 큰 뜻이 숨어 있다고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간이 삼강오륜만 잘 지키면 우주의 음양을 합덕시킬수 있고 만유를 조화시킬수 있는 것일까요. 우리들 희망사항은 될 수 있을 지언정 현실성은 없다고 보입니다.
그렇다면 음양을 합덕시키고 만유를 조화시킬수 있는 존재는 누구일까요?
그렇게 할 수 있는 존재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하느님뿐 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음양합덕 만유조화 차제도덕(次第道德)이란 문장은 하느님을 나타낸다고 봐야 이치적으로 맞는 것일 것입니다.
그냥 삼강오륜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음양합덕과 만유조화을 차제도덕(次第道德)앞에 붙여 놓은 것이 아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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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지난 대순에서 삼강오륜에 관해 밝혀 놓은 글을 살펴보겠읍니다.
대순사상에서의 삼강오륜은 수칙(守則)에서 언급하였듯이 음양합덕(陰陽合德)·만유조화(萬有造化) 차제(次第) 도덕(道德)의 근원이라고 하였다. 삼강오륜은 음과 양이 덕을 합하고, 만사가 이치에 따라 생성 변화하는 데 필요한 차제 도덕의 근원으로 볼 수 있다. 삼강오륜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한다는 것은 양에 해당하는 국가(君)·부모(父)·남편(夫)·연장자(長)와 음에 해당하는 국민(臣)·자녀(子)·아내(婦)·연하자(幼)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세상의 합덕(合德)과 조화(造化)를 실현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생략
이것으로서 수도(修道) 수행(修行)의 훈전(訓典)을 삼고 힘써 닦고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33 다시 말하면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을 전제로 한 삼강오륜의 실천은 곧 대순진리회의 상생의 법리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것은 음과 양이 고유한 자신만의 덕을 발휘하게 하고, 만물이 자연의 이치에 따라 생성 변화하는데 필요한 질서의 근원이기도 하다.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마음으로 삼강오륜을 실천하면 가정화목과 이웃화합, 사회통합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것이 상생의 법리가 흐르는 지상천국의 모습일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천지공사를 통해 상극과 불평등에 기초한 삼강오륜을 상생적이고 평등한 실천윤리로 다시 태어나게 하셨다. 이제 우리 수도인들은 상생의 삼강오륜에 바탕을 둔 삶을 통해서 선각(先覺)과 후각(後覺), 부모(父母)와 자녀(子女), 부부(夫婦), 상하(上下)와 친구(朋友)관계에 있어, 서로를 존중하고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맡은바 책임과 도리를 다함으로써, 개인과 가정, 사회와 국가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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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도하기위해 도문에 들어 갔을 때 사회에서 쓰여지고 있는 윤리도덕을 배우러 들어 갔었던 것이 아닌것입니다. 윤리도덕을 배우고자 했다면 굳이 대순이 아니더라도 배울 방법은 많을 것입니다.
우리가 도문에 들어 갈때는 상제님께서 새롭게 마련해 놓으신 새우주법방을 깨닫고 실천하고자 도문에 들어 갔었던 것입니다.
새우주의 섭리에 나타나는 무극,태극, 음양등에 대한 이치를 공부하는 것을 도를 닦는다고 배웠으며 도가 펼쳐져 가는 현상을 덕이라 배워왔던 것입니다.
우리가 도문에 들어가서 배우고 깨달아 가는 도덕은 분명히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도덕이 아니라 우주의 섭리를 나타내고 있는 도덕인 것입니다.
앞서대순에서 설명한 글을 통해 대순에서는 삼강오륜이 이상세계을 이룰수 있는 실천적덕목임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읍니다.
저 자신도 대순의 주장이 크게 틀리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종교를 떠나 누구에게나 일반적으로 적용될수 있는 답이기 때문입니다.
즉 오늘날 보편적으로 실생활에서 삶의 덕목으로 요구되고 있는 삼강오륜을 대순만이 지상선경을 만드는 실천적덕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오해 할 수 있게 확대해석 하면 안 될것입니다.
이렇게 해석된 이유는 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를 바라보는 시각차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글의 내용을 보자면 대순에서는 증산상제님께서 후천설계를 해 놓으셨기에, 우리 도인들이 삼강오륜의 윤리도덕을 실천해 감으로써 상생의 새로운기운을 온세상에 퍼트려 간다면 자연스럽게 지상천국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읍니다.
그것은 대순도인들의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그렇게 대순도인들이 세상에 상생의 윤리도덕의 기운을 열심히 펼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상은 더욱 어지럽고 ,윤리도덕은 무너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대순도인들의 노력유무와 관계없이 증산상제님의 설계데로 이루어져 가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현실도 그 공사가 이루어져 가는 과정속의 진통인 것이고요.
더구체적으로 얘기해보면 후천지상천국은 상제님께서 준비해 놓으셨고 우리들은 그 곳을 찾아 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봐야 정확한 답일것입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세계가 아닌 것입니다.
세상사람들은 그런 이치를 알지 못하고 우리들 각자가 열심히 노력하면 새로운 세상을 만들수 있다고 희망을 품고 살아가고 있읍니다.
그러다가 그렇게 노력해도 세상은 날로 더 각박하고 광폭해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희망을 주고 있는 종교에 대한 불신은 점점 커져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증산신앙단체중 대순도 점점 그 힘이 약해지고 있음을 볼수 있읍니다. 박한경미륵세존님 화천후 대순의 분열은 세상사람들에게 실망을 주기에 충분했읍니다.
그래서 대순의 의지 즉 삼강오륜의 실천으로 세상을 상생의 기운으로 변화시킬려는 의지가 무색하게 사람들은 대순에서 멀어지고 차가운시선은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삼강오륜을 잘 실천하고 사회에 모범이 되고자 노력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회인들의 눈으로 봤을때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도를 닦는 다는 이유로 가정이 파탄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하늘에 복 쌓아 준다는 이유로 타인들로 부터 무리하게 돈을 걷어 가족과 친구들과 절교하는 상황등, 우리가 그렇게 아침마다 매일 복창하고 있는 수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 왔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진 이유는 대순도인들이 "삼강오륜이 내재된 훈회와수칙"의 참된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지식으로만 받아 들였기 때문입니다.
대순과 길잃은 세상사람들과의 차이점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상제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지상천국으로 갈수 있는 "삼강오륜이 내재된 훈회와수칙"등과 같은 나침반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인 것입니다.
그런데 대순도인들은 나침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잘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대순에는 "삼강오륜이 내재된 훈회와수칙"같은 나침반을 운용할 종통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그냥 지금까지 해오던데로 세상사람들에게 자신들이 나침반을 가지고 있으니 대순으로 오라고만 주장합니다. 오면 다 되는 것처럼.
그래서 대순에서는 원론적인말만 할 수 밖에 없읍니다.
"삼강오륜이 내재된 훈회와수칙"의 참 뜻이 미륵세존님제세시에는 수도의 방법으로만 통용되었던 것은 세상에 훈회수칙의 참의미가 드러날 시기가 안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는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의 이치가 세상에 밝혀졌고, 사위성존님이 완성되었기에 "삼강오륜이 내재된 훈회와수칙"의 참뜻도 세상에 드러나게 하늘에서 알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세상에 참의미가 드러남으로써 어둠속에서도 "삼강오륜이 내재된 훈회와수칙"의 가르침데로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은 큰빛을 찾아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의 품으로 찾아들어 올것입니다.
다시말해 훈회와수칙은 후천으로 가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한 윤리도덕이 아니고, 훈회와 수칙의 지침데로 부단히 노력하며 마음을 닦고 있어야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의 곁으로 갈수 있다고 알려주는 안내서인 것입니다.
결과가 같아 보이지만 정확한 의미를 알고 가지 못하면 그 결과에 도착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정확히 안내서의 참된의미를 파악하고 가야 할 것입니다.
알고 가는 길과 모르고 가는 길은 분명히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훈회와 수칙에대한 참된의미가 밝혀져야 될 때라고 봅니다.
그래야만 수도의 방향을 바로잡고 종통이 바뀌었을때 맥을 바르게 찾아 갈수 있는 것입니다.
즉 맥의 흐름이 태극도→대순진리회→상도대순(양=천부)→오봉산의 진리(음+양=천부+천모=천지부모)로 이어졌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찾아 갈수 있는 것입니다.
막연히 가서는 맥을 바로 찾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현재 대순이 분파되어 가는 모습만 봐도 실감할 수 있읍니다.
그런 분파에 휩싸이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삼강오륜이 내재된 훈회와수칙"의 참된의미를 깨닫고 천지부모(天地父母)님곁에 귀의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된다면 먼저 해야 할것이 뱃사공인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을 찾는 것이 우선이 될 것입니다.
현재 주위에서는 자신들의 배가 남조선배라고 주장하고 있는 단체가 많이 있읍니다.
싫던 좋던 이제는 머물러야 되는지 움직여야 되는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 우리들의 운명임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랬을때 선택할 어떤 잣대가 필요할 것입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 할까요? 그 답을 "삼강오륜이 내재된 훈회와수칙"이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답이 천지부모(天地父母)님임을 알았을때 우리의 미래는 새롭게 펼져질 것입니다.
즉 우리는 남조선배의 뱃사공이신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의 인솔하에 지상선경세계를 향해서 항해를 하고 있을 테니까요.
이제는 세상에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의 존재가 밝혀졌기에,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을 찾아 함께 갈것인가,천지부모(天地父母)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오던데로 그냥 막연히 갈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각자의 선택만 남았읍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차제도덕(次第道德)에서 도덕(道德)이란 천지부모님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즉 삼강오륜이라는 인륜도덕을 바르게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영적맑음으로 인해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을 알아 볼수 있기 때문에 차제도덕(次第道德)의 근원이라 정해 놓으셨던 것입니다.
도덕(道德)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살펴보니, 상도카페중 하나인 고도인이 운영하는 까페에서 도덕(道德)에 대해서 나와 비슷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고도인은 도덕(道德)에 대한 풀이를 도(道)는 상제님, 덕(德)은 대두목이라고 설명해 놓았읍니다. 더 구체적으로 그 이유를 설명해 놓지는 않았지만 나와 거의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읍니다.
나는 차제도덕(次第道德)에서 나타내고 있는 도덕(道德)을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이라고 확신하고 있고 고도인은 상제님과대두목을 나타내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차이점이라면 상제님은 같은 분이고 대두목에서 서로 견해를 달리 합니다. 나는 대두목이 수부이며 천모님이라고 말하고 있고, 고도인은 대두목이 자신이 모시고 있는 어떤 분이라고 말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고도인이 어떤분을 모시고 있는지 정보가 없어 확신할 수 없지만 모시고 있는 분이 남자인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고도인은 도덕(道德)을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이라고 말할 수 는 없는 것이겠죠.
고도인의 한계는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을 모르고 오직 대두목만 안다는 것입니다.
그 안타까움은 뒤로하고 그러면 좀더 구체적으로 도덕(道德=천지부모님)의 논리를 이해해 보기 위해서 불교의 석가모니부처님이 활용하신 차제설법(次第說法)에 대해서 살펴 보겠읍니다.
다음글들은 인터넷상에서 차제설법(次第說法)에 관한설명을 잘 해놓은 글들입니다. 차제설법(次第說法)에서 차제도덕(次第道德)으로의 의미확대에 큰 무리가 없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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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를 베테랑불자로 알기쉬운 불교교리 - 차제설법(次第說法)배움에도 준비운동 필요하다는 자상함!
인문학의 위기
학교에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교수님들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나온 얘기가 ‘인문학의 위기’였습니다. 요즘 같이 취직하기 어렵고, 실리를 추구하는 경향이 노골적인 추세에다, 사람들은 ‘인문학’과 가까이만 있어도 뒷골이 당기고, 그 말만 들어도 골치가 다시 아픈 지경인 것 같은데, 진짜로 인문학이 이 세상에 무슨 효용이 있겠냐는 푸념을 함께 한 적이 있습니다. 인문학을 가르치는 사람입장에서도 내가 마지못해 가르치는 거지, 내가 강의하고 있는 이 과목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가장 솔직한 속내를 드러낸 것입니다. 더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재수 옴 붙어서 이 짓을 하고 있지만, 내 식구나 친척, 친구가 한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겠다는 뜻도 담겨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의사선생님이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에게는 주사를 뻥뻥 맞히면서도, 자기 자식에게는 약 안 쓰고 버티려고 하는 듯이 말입니다. 약이 독이라는데 왜 자기자식에게 그 독을 쉽게 몸에 뿌리겠습니까?
그러다가 각자가 어떻게 인문학을 가르치는지 물어보는 쪽으로 화제가 바뀌었습니다. 저는 웃으면서 98년도 IMF초기에 개그맨 이경실이 말한 광고문구로 답했습니다. “천 원을 만 원같이 쓰는 지혜가 철학의 효용성입니다. 저는 교양철학강의를 하는 첫째 시간에 철학의 경제성에 대해서 말하는데요, 이 철학을 공부하면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쌀이 나오고 밥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조금 벌고서도 큰 만족감을 누리는 비결을 알 수 있게 된다고 흰소리를 칩니다. 너희들이 지금 생각에 다 재벌이 되고, 으리으리한 집에서 떵떵거리고 살 줄 알지만, 이 수업을 듣는 사람 중에서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처음부터 아버지가 부자라면 몰라도, 서민이 그렇게 되고자 한다면, 차라리 하늘의 별을 따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른다. 상황이 이렇다면, 중요한 건 절제할 줄 아는 게고, 그 힘은 철학에서 나온다.”
종교가 득이 되나?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런 위기는 불교를 포교하는 분에게도 똑같이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불교를 포교하려는 분에게 아마도 당장 먼저 튀어나오는 반론 중에 하나가 그거 믿으면 현실생활에서 무슨 득이 되느냐 하는 걸 겁니다. 사실 종교에 매진한다고 해서 갑자기 어디서 쌀이 비 오듯 내려오는 것도 아니고, 산업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걸 한가하게 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그 때 가장 손쉬운 대답은 약장사가 “한 번 먹어보시라, 요강이 깨져요 깨져”하듯이, 믿기만 하면 그냥 복이 덩굴 채 들어온다고 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는 없는 듯합니다. 그거 돈이 되느냐 하면서 말속에 비수를 품고 덤벼드는데, 차분히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이렇고 저렇다고 하는 게 과연 얼마나 먹혀들겠습니까?
부처님도 똑같이 이런 난관에 봉착하였던 것 같습니다. 눈앞의 이익 이외에는 다른 건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에게, 부처님은 한편으론 아 사람들이 나의 법을 이해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절망도 해보면서, 그래도 이들 말고는 보듬고 갈 중생이 다시없기에, 요즘 김대중 대통령같이, 특단의 개각조치를 한 것이 ‘차제설법’입니다.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사람에게 준비운동을 시키는 겁니다. 우선 보시의 공덕과 계율을 지키는 공덕에 대해서 말해주고, 그 결과 하늘나라에 태어난다고 일러줍니다. 불교에서는 하늘나라가 33종류나 있는데, 각각의 공덕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하늘나라에 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늘나라, 그 얼마나 달콤한 말입니까? 냄새나고 욕설이 어지럽게 돌아다니고, 누가 혹시 나를 해치지 않을까 가슴 졸이고 사는 이런 곳에서 해방되어, 모든 것이 최고급의 특급호텔 이상으로 해결된 그런 낙원으로 간다는 건 생각만 해봐도 가슴 벅찬 일입니다.
부처님의 방편
부처님은 이렇게 부픈 가슴에다 다시 한 번 불을 지릅니다. 이건 워밍업에 불과하고, 진정한 행복은 열반을 깨닫는 데 있다고 말입니다. 이와 같이, 이 세상 모든 일에는 준비가 필요한 법입니다. 그렇지만, 부처님 당시에 사용되었던 방편이 21세기에도 통용될는지는 의문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부처님의 뜻을 계승해서 21세기형 차제설법은 무엇일지 차분히 생각해 보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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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는 장자 우팔리에게 순차적으로 가르침을 펴 주셨다.
첫째로 보시에 대한 가르침[시론(施論)]을
둘째는 계율에 대한 가르침[계론(戒論)],
셋째는 복을 지으면 하늘에 난다는 가르침[생천론(生天論)]을,
넷째는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대한 위험과 타락과 오염[제욕(諸欲)의 과환(過患)]을 설하셨고,
다섯째로 세간을 여의는 것에 대한 공덕[출리(出離)의 공덕]에 대하여 설명하셨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장자 우팔리가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마음이 유연해지고, 마음에 장애가 없어지고, 마음이 고양되고, 마음이 믿음으로 가득한 것을 알았을 때, 모든 깨달은 님이 칭찬하는 사성제의 가르침에 대하여 설하셨다.
마치 깨끗하고 때 묻지 않은 천이 잘 물들듯, 장자 우팔리는 그 자리에서 티끌 없고 때 묻지 않은 것 즉 ‘어떤 것이든 생겨난 모든 것은 소멸한다’는 진리에 눈을 떴다.
장자 우팔리는 진리를 보고, 성취하고, 알고, 진리에 들고, 스승의 가르침에 대한 의심을 끊고, 두려움 없음을 얻고,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게 되었다.
✔ 이 순차적 가르침 가운데 시론, 계론, 생천론은 재가불자들을 위해 주로 설한 것으로, 쉽게 말해 시론은 보시를 실천함으로써 복을 쌓으라는 것이고, 계론은 계율을 잘 지키는 도덕적인 삶을 말하고, 생천론은 그러한 선업의 결과로 사후에는 하늘에 태어나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그 뒤에 설한 것이 제욕의 과환인데, 이는 모든 감각적 욕망은 우리를 위험으로 이끈다는 것이고, 출리의 공덕은 삼계를 벗어나 열반을 구하는 공덕을 설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공부의 성숙을 이룬 제자들에게 결국 고에서 벗어나 열반에 이르는 길인 사성제를 가르치셨다.
이것이 불자들이 순차적으로 올라가며 닦아야 할 수행의 길이다. 언제까지 보시와 계율과 복 짓는 삶인 생천론에 대해서만 기복적으로 매달릴 것인가. 불자들은 기복이나 복 짓는 것에만 매달릴 것인 아니라 본격적인 수행자를 위한 법문인 제욕의 과환과 출리의 공덕의 방향으로 공부를 진전시켜야 한다.
욕심내는 것을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는지,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성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도에서 나아가 욕심의 위험을 깨달아 마음을 비우고 삼계라는 이 세간이 얼마나 허망하고 무상한 생멸법인지를 깨달아 고에서 벗어나는 대 열반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복 짓고, 잘 사는 길도 좋지만, 크게 깨닫는 길, 보리심과 깨달음의 발심으로 공부를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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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차제설법(次第說法)에 대한 글들을 통해 차제(次第)라는 글자가 쓰여졌을때 그 단어의 의미가 어떻게 해석될수 있는 지를 알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수칙에 나오는 차제도덕(次第道德)도 차제설법(次第說法)과 다르지 않음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것이 그냥 큰 가르침이라면 차제도덕(次第道德)이라는 어휘를 쓸 필요없이 본론으로 들어가 삼강오륜은 인륜지 근본된 도덕으로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등으로 기술하면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차제도덕(次第道德)이라고 어렵게 문장을 만들어 놓은것은 도덕(道德)이 우리가 알고 있는 윤리도덕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비결처럼 문장을 만들어 놓았던 것입니다.
도덕(道德)속에 비결처럼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죠.
지금까지 많은 대순계열홈페이지에 들어 가봤지만 훈회와수칙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곳은 우리 오봉산의 진리밖에 없었읍니다.
현재의 대순이나, 상도대순도 훈회와수칙을 수도를 해가면서 지켜야 할 규범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차제도덕(次第道德)이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과연 그들은 어떤 반응을 할까요?
아마도 그들은 절대 받아 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을 얘기하고 있는 단체들을 무시하고 냉대했었기에 더더욱 힘들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훈회와수칙에 대한 참된 의미를 모르고 수도했었던 다수의 진실된 사람들은 바른길을 찾아 들어 오리라 확신합니다.
정리해보면 "삼강오륜은 음양합덕 만유조화 차제도덕(次第道德)의 근원이라"에서 차제도덕(次第道德)의 도덕(道德)은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고로 위문장을 매끄럽게 풀이해 보면 "삼강오륜은 음양합덕으로 만유를 조화하시는 천지부모(天地父母)님께 귀의하기 위해 먼저 해야할 근본된 실천덕목이라" 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는 훈회와수칙을 읽을때는 그 문장의 참된 속뜻에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이 계심을 생각하며 읽어야 될 것이고, 또한 훈회와수칙을 바르게 실천해야만 천지부모(天地父母)님의 품에 귀의 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면서 읽어야 될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지킬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 치열한 실천을 통해서만이 천지부모(天地父母)님곁으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훈회수칙을 통한 삶에 최선을 다한 이들이 차제도덕(次第道德)의 참뜻을 깨닫고 천지부모(天地父母)님곁에 귀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차제설법(次第說法)을 통해 차제도덕(次第道德)의 참뜻을 알아보았읍니다.
첫댓글 훈회 수칙의 중요성을 잘 알게해주는 글인것 같아요. 일상 자신을 반성하고 항상 살펴서 고쳐 나아가야 할 듯합니다. 반성하고 다져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언뜻 언뜻 스쳐지나가 생각을 잡아 정리 한다는 것이 쉽지 않네요. 마음으로 읽지 않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도 많고요.ㅎㅎ 감사합니다.
우리의 빛담금질의 교과서가 훈회 수칙이 아닐까요? 다시한번 되새김되는 기회가 될것 같아요. 차제도덕의 이치도 확실히 짚어가는 좋은 글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차제'를 찾아보니 일의 순서를 의미하는 '차례'의 원래 말이라고 나오는군요. 훈회에 숨어있는 행간을 읽으셨네요! 좋은 말씀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오봉산의 진리 카페에 전반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있었습니다. 새얼굴(뉴페이스)로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에 '훈회, 수칙'이 자리를 잡습니다. 첨엔 '꼭 넣어야 하나!' 했었는데 글을 읽으면서 왜 꼭 넣어야 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훈회수칙'은 리모델링의 화룡점정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카페 리모델링에 힘써주신 관계자 신선선녀행님누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행님누님들 사랑합니다~ 훈회수칙 사랑합니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집안에도 가훈이 있고 회사에도 사훈이 있듯이 오봉산의 진리에도 훈회와 수칙은 있어야겠죠..그리고 승물유심님께서 음양합덕 만유조화 차제도덕의 근원이라... 풀이를 해주신것에 대하여 저또한 99.9% 공감이 되는군요..잘 읽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