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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음이다. 초기불교 프리즘이든, 대승불교 프리즘이든 나름대로의 불교 갈무리가 있어야 설법을 하고 수행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반문이다. 현 간화선 수행인들에게는 뼈아프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선원에서 7년 공부한 수행인의 일언이라면 귀 기울여 보아야 한다.
“초기불교의 핵심은 일단 해체해서 보기입니다. 물론 여기서의 궁극적 지향점은 개념 해체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오온으로 해체해서 보고, 일체 존재는 12처로 해체해서 보는 겁니다. 세계는 18계로, 생사문제는 12연기로 해체해서 보는 겁니다. 왜 해체해서 보는가? 무상, 고, 무아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수행이라는 직관을 통해 무상, 고, 무아를 체득할 수 있겠지만, 일단 교학적 접근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 보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초기불교는 그 방법으로 ‘해체’라는 무기를 든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부처님은 ‘오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 ‘자아’, ‘아트만’이라는 고정불변 하는 어떤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오온을 설하신 겁니다.”
오온은 ‘반야심경’에도 나와 있는 대목이다. 무아를 설명하는 데 오온은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 아닌가. 초기불교에서의 오온 설명은 대승불교에서의 오온 설명과 다르다는 것인가?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분이 많다고 봅니다. 무아라 하지만 현실에서는 또 다른 ‘자아’를 전제한 ‘참 나’, ‘주인공’ 같은 개념들이 난무하고 있지 않습니까? 얼핏 보면 이는 또 다른 자아, 즉 아트만을 연상시킵니다. 대중설법을 위한 방편으로 이 말을 썼다 해도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말들은 아예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각묵 스님은 ‘마음’에 대한 이해도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초기불교 입장에서 보면 ‘마음’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한다.
“이 또한 ‘오온’을 통해 여실하게 볼 수 있습니다. 색(色)은 ‘물질’이고. 수(受)는 ‘느낌’입니다. 단, 탐욕과 성냄은 여기에 속하지 않습니다. 상(想)은 인식입니다. ‘푸른 것도 인식하고 빨간 것도 인식’하는 그러한 인식입니다. 행(行)은 심리현상들의 무더기입니다. 복수로 표현됩니다. 단, 느낌과 인식(오온의 수와 상)은 제외합니다. ‘청정도론’에서는 52가지 심소법 중 느낌과 인식을 제외한 50가지 심소법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식(識)은 무엇일까요? 번역하기 참 어려운 대목입니다. 분별하는 식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신 것도 식별하고 쓴 것도 식별하는 식’입니다. 따라서 저는 ‘알음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식’은 마노(意), 마음과 같은 겁니다.”
교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놀랄만한 일이 아닐 수 있지만 오온의 마지막 ‘식’이 ‘마음’과 같다는 대목에서는 아연해지고 말았다.
“물론 이러한 ‘식’ 즉 ‘아는 작용’은 반드시 느낌의 인식과 심리현상(行)들과 같은 심소법들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용도는 차이가 납니다. 우리의 마음을 나타내는 술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그 역할이나 문맥에 따라 엄격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이라고는 쓰지만 안심, 이심, 비심, 설심, 신심, 의심 등의 합성어는 팔리 삼장 어디에도 없습니다.”
각묵 스님은 ‘컵’하나로 이를 설명했다. 정리하면 이렇다. 우리가 컵 하나를 보았을 때 오온은 동시에 일어난다. 컵이라는 대상의 물질을 본 순간, 즐거운 느낌(受)이 일며 파란 컵(想)임을 인식하고, 소유해야(行) 한다는 것과 함께 ‘소유’의 식(識)을 최종적으로 드러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식’은 갖겠다는 ‘마음’을 낸 것과 같다는 말이다.
“이 때 조심해야 할 것은 이 ‘마음’도 조건발생이라는 것입니다. 감각이나 대상이라는 조건 없이 독자적으로 존재하거나 일어나는 마음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마음 또한 찰나생, 찰나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것과 다른 어떤 단 하나의 법도 이렇듯 빨리 변하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마음이다’ 하셨습니다. 더 이상의 마음에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적어도 불교적 측면에서 보면 그렇습니다.”
찰나생 찰나멸 하는 마음, 더욱이 그 변화 속도가 그 무엇보다 엄청나게 빠른 마음, 오온의 한 일부일 뿐인 마음을 두고 ‘닦고’, ‘찾고’할 게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참 마음을 찾자’, ‘청정심을 회복하자’고 한다. 방편으로 이렇게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고, 대중에게도 이러한 설명이 있은 뒤 써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각묵 스님의 지적처럼 ‘마음’이 어디 우리 몸 한 자리를 버젓이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인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초기불교는 불교의 뿌리입니다. 뿌리를 거부하고 나무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초기불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대승불교 이해도 역시 높아질 게 확실합니다.”
각묵 스님은 초기불교 전파가 ‘너무도 즐겁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늘 웃고 다닌다. 주위에서 ‘그만 좀 웃고 다니라’라는 핀잔(?)을 들을 정도란다. 각묵 스님을 친견하며 초기불교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 부처님 뜻을 헤아려 보려 스스로 찾고 가름한 후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각묵 스님의 모습!
‘나는 지금 무엇을 가름하고 있는가?’ 불교와의 인연이 맺어졌다 해서 공부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부처님 뜻을 헤아려야 한다. 수행방법도 자신이 찾아 결정해야 한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일면 아닌가.
채한기 상임논설위원 penshoot@beopbo.com
첫댓글 ,대승불교에서 말하는 ---불성, 진아, 참나 등은 ---아트만처럼 실재하는 그 무엇이 아니라
사물의 공성과 달리---- 인간의 본성은 공성이면서 신령하게 아는 힘이 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경계가 없으면 마음이라 할 것도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맑고 밝게 비추는 능력이 있으니 --이름 하여 불성, 진아, 참나 등으로 부른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경계가 없을 것인데, 어떻게 중생을 제도하는가?
그것은 범부의 생각이며,
경계가 없는데 중생을 제도하는 까닭에 불가사의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묘관찰지를 깨달아 발심하여도 불가사의하다고 하였는데
그 이상은 더 말할 것이 없습니다.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등 한국학자들의 노력으로 소승 니까야 5부를 완역한 불사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대승은 소승을 바탕으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근본에 대한 충실한 이해가 당연히 필요합니다.
경전과 교학을 무시하면 깨달음을 제멋대로 말하는 혼란을 초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승을 바탕으로 설하는 대승 가운데 원효의 일심사상은 초대승이라고 말할만 합니다.
그 초대승의 중심에 일심정토사상이 있습니다.
<본래 무아인 까닭에 범부는 그 어려운 해체작업을 이해하지 못해도
믿음으로 윤회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미타파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나=오온=색수상행식=물질,느낌,인식,심리현상,분별식/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일심 광명 화신.
"초기불교의 이해가 높을수록 대승불교의 이해가 높아진다".
교학의 중요성 .(일심정토사상)
"본래 무아인 까닭에 범부는 그 어려운 해체작업을 이해하지 못해도 믿음으로 윤회를 벗어날 수 있다."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소승에는 제8 아뢰야식이 없고 제6식까지만 있습니다.
그런데 이 6식은 육근과 육경이 마주하며서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런 뜻으로 조건발생적이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대승에서는 조건발생적으로 일어난 제6식의 정보들이 제8식에 저장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초대승의 중심이 일심정토사상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본래 무아인 까닭에 그 어려운 해체작업을 이해하지 못해도,
믿음으로 윤회를 벗어날 수 있다.>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믿음으로 윤회를 벗어나겠습니다.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수학에 있어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모르고는 절대 있을 수 없지만
그곳에만 머문다면 삶에 별 도움이 되지를 못합니다.
소승교. 법상교 파상교를 바르게 짧게 배우고
초대승 일심사상을 배우면 바로 이익이 됩니다.
'일체가 아미타불 화신이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번뇌장을 끊으면 열반락을 얻고, 소지장을 끊으면 보리도를 얻는다.
마음공부를 통해 반야의 지혜를 실천해야 한다. 각묵스님 일단 해체해서 보아야 한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오온,마음,식등 법을 전하기 위해 언어로서 설명하는수 밖에 없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정의를 내리고 딱 잘라 말하기는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그러므로 우리 범부는 신성취발심하여 오로지 일심정토 염불수행 정진하는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봅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파 ~~()()()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본래 무아인 까닭에
범부는 그 어려운 해체작업을 이해하지 못해도
믿음으로 윤회를 벗어날 수 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파 _()()()_
깊은 신심이 곧 불성이라.
일체경계 본래일심, 부처님의 총지, 사지를 믿고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관하는 염불 수행으로 윤회의 고를 벗어난다.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이렇듯 여러방면으로 불법 을 전해주시는 모든분 수고로움에
편하게공부합니다.
초기불전연구원 여러분!!!
초기불전연구원 원장스님 (대림스님)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스님)
모든 나무에 뿌리가 있듯이............
4부 니까야 완역 불사에 깊은감사를드리며.
초기불전연구원에서 열심히 번역을해주신 은혜에 불교공부에
쉼게다가갈수있어 감사합니다.
허나 모든게 너무 어려웁고 방대하다는걸 실감하며......
일체경계 본래일심. 일심정토 염불수행을 모토로......
오로지 염불합니다.
일체의 인연 은혜에 깊은감사를 드립니다.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일체경계는 본래 일심
일체는 아미타불의화신
모든인연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스님의 댓글 말씀 고맙습니다. 불교 수행의 목적은 생사를 벗어나는 것인데, 회사 생활의 관계에서 또 과제의 이행에서 구부득고로 압박 받아하고 괴로워하는 이 조건반사 통은 무엇인지, 부인의 조언에 화신으로 보는 노력해 보라는 것은 머리속에만 돕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