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의 제주도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했다.
어제 오전에 김포에 도착했고
난 아내랑 같이 처음으로,
집으로 오는 도중에 맛집 하나를 찾아 아내랑 점심을 함께 했다.ㅎㅎ
홍대 근처에서 비빔밥을 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아내랑 단둘이 밖에서 여행중에 먹었다는 것도 의미있는 식사였다.
그리고 오다가 강변역에서 버스 시간 여유가 있어서
난 기독교 서점에 들러 책 한권을 사고, 아내는 마트에 들렀다.
우린 제주도에서 30년만에 교회 친구를 만났다.
나와 아내가 결혼을 하고 얼마 후에 이사를 가는 바람에 보지 못했던,
나에게는 두살 교회 후배, 아내에게는 두살 언니였다. 청년회에서,
그는 결혼을 하지 않고 지금껏 선교단체에서 사역을 하는 친구였고
제주도에서 얼마전까지 열방대학에서 섬기다가 지금은 나와 단독 사역을 하는 친구였다.
마침, 코로나에 확진되고 나은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만나
지난 날들을 회고하며 그리고 사역 또한 서로 알아가며 긴 시간의 대화로 이어갔다.
두어시간이 지나서 친구의 몸이 안좋다는 것을 알고 점심을 다음에 하기로 하고서
우린 헤어졌다. 참 반가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와 아내는 잠시 처제 집으로 와서 쉬다가
난 선교회 약속 시간이 되어 나갔고 아내는 처제랑 같이 있고 싶다하여 남겨두었다.
꼭 같이 가야하는 곳이 아니었다.
사모님들이 3분이 있어서 괜찮을 것 같았다.
난 약속시간이 맟추어서 갔다.
목사(선교사) 6분. 사모 3분이었다.
4시간여 긴 대화를 즐기며 나누었다.
다음에는 수원에서 만나기로 하고서 우린 헤어졌다.
지금이 신학적인 문제와 중국 사역 건에 대해 집중 토론 시간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어느 정도 중결론지은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제주도는 공기가 참 좋은 곳이다는 것을 두번의 아침을 통해 느꼈다.
난 동서의 배려로 차를 가지고 이동하여 쉽게 두번의 만남을 가질 수가 있었다.
참 감사하다.
난 너무 감사해서 처제네에게, 제주도 한라봉 파지 한 박스를 선물하였다.
ㅎ제주도 사람에게 제주도 과일을 주고온 것이다.ㅎ
그것도 상품이 아니고 중품이었다.ㅎ
처제가 그곳으로 이사를 간지 벌써 20여년이 훌쩍 넘은 것 같다.
서울 남자랑 결혼하여 서울에 있다가 그곳으로 별안간 사업차 이사를 갔다.
갈때마다 신세를 진다. 딸 신희도 그래서 그 곳 대학으로 내려간 작은 동기가 되었다.
나와 아내가 어제 오후 집에 도착하니 5시경이 되었다.
우린 터미널에 내려서 동네 주차장에 차를 가져와 집으로 올라왔다.
터미널에서 집까지는 약 1키로다.
짐을 풀고서 씻고 난 노트북만 원위치하고서 쉬었다.
2박3일 일정을 강건하게 우리 주인께서 인도해 주셨다.
그리고 집에까지 아내랑 같이 즐겁게 닿도록 해주셨다.
나와 아내는 어제 저녁 딸와 함께 밥을 먹었다.
딸은 속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아들과 잠시 통화를 했다.
오늘은 낮에 한번 저녁에 한번 두번의 연습이 있다고 한다.
금요일 오후에 실기시험이 있어서다.
다친 손으로 어떻게 할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궁금하다.
인도하시는대로 우린 순종하고 감사하자고 아들에게 전했다.
집을 정리한 후 아내와 난 8시부터 우리나라와 이란과의 축구시합을 관전했다.
아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축구경기를 보는 것은 아마도 처음같다.ㅎ
너무 재밌단다.ㅎ어쩌나~~
특히 손흥민선수가 첫골 넣는 것에 흥분하고서 팬이 될 것 같단다.ㅎ
오늘도 지난 월요일처럼 아침에 잠시 운동을 하고서 바로 제빵학교로 간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내일 '율법이란 무엇인가' 세미나 준비를 해야 하고
주일 준비도 해야 한다.
주께 의지하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