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구치소에서 세 번째 설을 보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곳의 시계는 밖의 시계와는 다르게 느리게 가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치와 관련된 소식이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생각이 있는 야당이라면 이번 총선이 얼마나 중요한 선거인지 잘 알 것이고,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면 답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인데 아마도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은 걱정이 드는 것은 저만이 아니겠지요.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마법 같은 승리를 꿈꾸며 (p255)에 대한
박근혜대통령 답신
눈 내리는 겨울 날씨는 누구에게나 춥고 견디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물며 옥외집회에 참여하신 분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낮고 춥겠지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아무도 할 수 없는 그 마법은 꿈을 잃지 않고 매일 매일 실천하는 사람만 가능하다" 라는 님의 말씀처럼 저도 매일 매일 꿈을 잃지 않고 참고 견딜 것입니다.
물이 흐르다가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다 채운 후에야 다시 흘러가듯이 모든 것이 채워야 할 때와 흐를 때가 있을 것입니다. 작은 물줄기가 끝내는 바다에 다다르듯이 긴 여정의 끝을 볼 날이 있을 것입니다.
첫댓글 ★장마비가 계속내리는 월요일이네요.♥
★이번 비는 다른건 말구 우리맘속에 쌓인 걱정근심만 싹~ 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빗길 조심하시고, 비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비와도...마음만은 햇살가득한날 되시기 바랍니다.^_^
물이 채워야할때와 흐를때가있단말은 마음에담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