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들을 노래하다
초록달팽이 동시집 열여덟 번째 권입니다. 이영애 시인의 세 번째 동시집으로 작은 시골 동네에서 살며
맑은 시심으로 건져 올린 친근하면서도 따뜻한 50편의 동시가 실려 있습니다. 그림은 수필가로, 동화작가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왕성하고 활동하고 있는 배순아 작가가 그렸습니다.
<작가의 말>
한동안 숨바꼭질을 했다. 어디에 숨어 있을까 몹시 궁금한 날들이 많았다. 내가 사는 시골 동네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다. 숨어 있는 시 친구들을 찾아 두리번거리는 것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마을 길을 걸어가면 돌담 넘어 머리카락이 보였다. 가던 길 멈추어 서면 옷자락이 보이고 신발도 보였다.
허리 숙여 눈을 맞추면 꽃잎 속 목청까지 보였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다정다감한 친구로 다가왔다. 시가.
- 2024년 11월
대관령 산자락 보광리에서 물들다
<작가 소개>
* 저자 : 이영애
2010년 ≪어린이와 문학≫으로 추천 완료되어 등단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슬이는 돌아올 거래(공저)』,
동시집 『도시 애벌레』 『스마트폰이 심장을 갖는다면』이 있습니다.
* 그림 : 배순아
동화작가, 수필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필집 『게으른 혀』와 『비탈거미의 사랑』 등을
발간했으며, 동화 『등대가 된 하멜』과 동시집 『감자가 뿔났다』 『고양이 달의 전설』 『넌 언제 설레니?』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출처>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