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탐구에서는 가족문제라던지...................고민을 상담하고 풀어가는 마당이다.
사회자 이금희의 과다한 감정표현만 없다면 그런데로 볼만하다.
예를들어 출연자가 힘든일을 당했다고 이야기 하는 대목이 나오면................사회자가 더 슬픈 표정을 짓고 더 슬프게 말을 하고 더 슬프게 허리를 구부려 안쓰러워한다. 사회자는 지나친 표현을 하지 않고 시청자에게 넘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두번이면 괜찮은데........처녀라서 그런지 때가 묻지 않아서 남의 고통에 반응이 많이 지나쳐보인다.
오늘 출연한 60대 중반의 엄마는................딸을 어릴적부터 일체 공부만 시키고 진로문제부터 모두 엄마가 결정하였고 친구들 마져도 집에 데리고 오지 못하게 하고 줄 곧 좋은 학교가서 좋은 결혼 시키는 것에 딸을 훈련시켰다.
딸은 고분고분하게 따랐고 대학을 졸업하고 선을 볼 때도 엄마가 다 코치를 하고 참견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딸은 선 볼 때부터 말이 부드럽지 못하고 모가나서 남자들에게서 차였다.
어쩌다 결혼을 하였는데...............집에 밥이나 빨래나 청소나 육아를 거의 신경쓰지 않고 내버려 두고 살다가 이혼을 하였다.
엄마와 2년여를 같이 살았는데 못참고 가출하여버렸다.
그후에 다른 남자를 만나 재혼을 하고 초등학생 아이를 두었는데....................아이가 말하기를 자신이 죽어버리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엄마는 딸이 시집가서 아무 것도 잘안하고 엉망진창으로 살아가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하며 자신이 잘 못 키우는 것을 후회한다고 여러차례 말하였다.
내가 봤을 때 그 엄마는 정신질환자이다.
우리는 모두 다 심각한 환자들이다.
그 엄마가 딸 곁에 있는 한 그 딸은 더 망가질 것이다.
그 엄마는 비록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고는 있지만 자신의 잘못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진 않은 듯 하다.
자신의 과욕으로 딸의 특성을 무시한채 무리하게 딸을 장난감처럼 다루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내가 볼 때 그 엄마의 잘못은....................
딸이 공부를 하도록 일체 가정일을 시키지 않은 것이 첫째과실이다.
여타 다른 집도 그렇기는 하지만 이가정엔 엄마가 딸이 직접할 자신의 모든 것을 가로채서 엄마가 다 해 버렸는 것 같다.
그러니 딸이 결혼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고 다른 사람이 다 챙겨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시어머니나 남편이 자기 엄마처럼 챙겨주길 기다리게 되었다.
두번째는 강요를 너무 많이 하였다.
딸은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오랜세월동안 가슴에 쌓아두었고...............엄마는 일방통행으로 딸을 정신병자로 만들어 놓았다.
어차피 세상일에 스트레스는 많다 하지만 엄마는 내가 볼 때 단한번도 그 것을 풀 기회를 마련하지 않고 주기만 하였다.
회사에 직원들은 매일 엄청난 스트레스를 상사로 부터 받는다.
하지만 상사를 씹을 기회를 저녁마다 술집에서 가진다. 그것이 정신병자가 안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엄마는 딸을 로보트기계로 만들어 놓았다.
사위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여건이 자신의 가정보다도 못하다고 엄마가 계속 결혼생활까지도 참견하고 간섭하였다.
딸이 미쳐버리지 않고 도저히 살 수가 없다.
그 엄마는 앞으로도 그렇게 딸을 괴롭힐 것이다.
사랑이란 이름하에..........................
딸은 엄마가 다 그리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해서 그러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참아야 된다고 늘 생각하고 그 스트레쓰를 참고 또참고 하면서 꾸준히 망가져 갈 것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욕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리고 그것을 버리기가 얼마나 힘드는지 본다.
내가 그 엄마에게 줄 수 있는 해결책은.......
일주일에 한번씩 등산을 가는 것이고 딸을 내버려두라!는 것이다.
그냥 저 살아가는대로.................
지금현재 대한민국 엄마들이...............자녀들을 고독한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첫댓글 문제는 딸을 내버려둬도 그딸이 혼자서 어떻게 살아가는 방법도 몰라 엄마를 찾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요즘 많이 보고 느끼는게 지금 세상엔 정신병환자가 너무 많은거 같아요. 어쩌면 우리는 모두 정신병자로 전락해서 살게 되는게 아닐까 겁이 나네요. 세상이 그렇게 만든다고 해도 정신 차리고 살아야 될텐데 말입니다 ㅎ
부딪치면서 터득하게 되겠지요. 딸 이야기를 몇마디 하는데.........................딸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생각이 부족해 보인진 않더라고요. 다만 엄마가 딸의 삶을 성인이 되고 나서도 계속 모든 부분을 다 장악해 살아갈려는 것이 문제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