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군자(四君子)와 인품(人品)
동물이나 식물이나 生命體에는 독특한 냄새가 있습니다. 동물은 짐승에 따라 각각 다른 냄새가 있고,
식물도 종류에 따라 다른 냄새가 있는데 우리는 그 것을 "향기(香氣)" 라고 합니다.
지구상에 萬物의 영장(靈長)인 人間에게도 냄새가 있습니다.
체취는 의식주와 환경에 따라 생기는 냄새이고 사람 냄새를 이야기할 때는
體臭가 아닌 사람 됨됨이에서 풍기는 냄새를 말하며 우리는 그 것을 "人品" 이라고 합니다.
옛날부터 동양인들은 덕성(德性)과 지성(知性)을 겸비한 최고의 인격자를 가리켜
"군자(君子)" 라고 칭(稱)했고, 선비들은 철 따라 피는 꽃 중에서 매화(梅), 난(蘭), 국화(菊), 대나무(竹) 를 가리켜
"사군자" 라 칭하고 묵화(墨畵)를 치며 군자의 도를 닦았습니다.
20까지를 인생의 봄으로 간주해 매화와 같은 기상으로,
40까지를 난과 같은 자세로, 60까지를 국화와 같은 마음으로,
80까지를 대나무 같은 절개로 삼아 4군자의 향기를 고루 가지고 살기를 바랐습니다.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의 꽃말은 "맑은 기상, 인내, 순진무구"입니다.
20 살까지는 부모의 영향을 받고 자라는 것이 보통인데 부모는 자손들이 매화와 같이 "맑은 기상"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깊은 산골짜기에서 은은한 향기를 멀리 멀리 퍼뜨리며
고고한 자체를 뽐내는 난의 꽃말은 "고결함" 입니다.
공자는 삼십 '이립(而立)'이요, 사십 '불혹(不惑)'이라 하여 나이 30 살에 모든 기초를 세워 홀로 서고
40살에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여 세상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난(蘭)과 같이 고상(高尙)하고 결백(潔白)한 향기(香氣)를 간직할 때입니다.
국화의 꽃말은 "성실(誠實), 청결(淸潔)"입니다. 국화는 가을의 대표적인 꽃으로 모든 꽃들이
지는 계절에 홀로 피어나 찬서리에도 그 모습이 아름답고 향기 또한 그윽해 어떤 꽃들보다 으뜸 입니다.
60 까지는 가져야 할 향기입니다.
곧은 줄기에 사시사철 푸름을 잃지 않는 대나무의 꽃말은 "변함없는 절개(節槪)" 입니다.
후손(後孫)이나 후배(後輩)들에게 본이 되어야 할 人生의 막다른 어귀에서 뚜렷한 사상(思想)이나 철학
(哲學)없이 오락가락하는 世態를 보면서 一生을 잘 정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나무의 꽃말을 되새기게 합니다.
우리 모두 맑은 기상과 고상하며 성실하고 변함없는 절개의 사람 냄새인 고매한 인품의 향기를 풍기며
사군자 답게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과 있느냐에 따라서 향기로운 사람이 될 수도
냄새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향기로운 사람이 되어서 내 주변 많은 사람에게 향기나는 인생을 선물하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健康하고 幸福한 香氣가 많이 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 좋은 글 中에서 -
<유승환 님이 주시 카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