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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도 운동 피해자로써 마지막이 될 글입니다.
저는 약 2년전에 이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저는 신사도 운동에 피해자입니다. G12에 소속된 교회에서 이단적인 그들에 사상이나 신념에 많이 동조하고 깊이 투영하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설교 아닌 선동을, 참된 확신 아닌 맹신으로, 복음 아닌 이적과 기적으로 믿음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칭의를 통한 구원이 아닌 행위나 노력 그리고 그에 따른 공로로 구원받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주인되시고 우리에 삶을 예비하심으로 모든 고난 가운데 우리를 연단하시고 회개로 인도하심으로, 그 사랑을 통해 성화에 이르게 하시고 믿음의 확신을 주십니다. 믿음이 성숙하게 장성하고 충만하도록 하시는 하나님과 자녀로서 특권과 화목한 관계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저 사탄과 대치하고 사탄의 공격에 방어하고, 나의 모든 죄는 사탄의 공격이고,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계략이고 그렇기에 방언기도, 대적기도, 선포기도, 신유기도를 하며 귀신을 쫒아내고, 승리하고, 치료받고, 사탄에게 공격받아 믿음이 너프되면 성령에 능력 버프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입은 성도는 참된 복음을 듣고, 복음을 들은 자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십니다. 우리의 영과 함께하시고 우리의 내면을 말씀설교를 통해서 말씀이 해석되게 하시고, 이해되게 하시며, 그 말씀을 통해서 참된 진리를 알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참된 위로를 통해 감동을 주십니다. 어디서든지 함께하시며 보호하시고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내 삶을 돌아보게 하시고, 나의 죄를 보게 하셔서 회개하게 하십니다. 우리에 삶의 주인되시고 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 삶의 문제를 고치시고 해결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와 긍휼하심으로 우리를 용서하시며 더욱 믿음으로 하나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동참하게 하십니다. 친밀한 교제와 사랑으로 은혜를 베푸시고 자녀와의 관계를 이어 가십니다. 우리는 더욱 하나님 앞에 나를 부인하고, 죄인 됨을 고백하고, 죄인으로 비참하게 되었기에 우리의 육체로 구원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러한 우리를 위해 죽으신 하나님 앞에 죄인으로서 내가 죽고, 내 삶의 주인이 되시길 바라며 나의 삶이 하나님이 영광이 되길 바라며 그저 어린아이 같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저 감사하고 기뻐하고, 또 다른 죄인을 사랑하고 용서하고 섬기며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 사랑을 믿음으로 이르게 될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지만 저는 참된 복음을 듣지 못하고, 사탄과 싸우기 급급하고, 목사나 셀리더에게 복종하여 교회를 이끄는 데 힘쓰고, 많은 사역과 제자훈련에 나의 의지와 열정과 나의 노력과 시간에 결과물로 성과를 내고 인정받아 셀리더가 되고자 했습니다. 나 또한 자신 믿에 12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군림하며 교회의 부흥과 전도를 위해 그들에 삶을 통제하고, 그들에 믿음을 통치하고 내 믿음으로 그들을 믿음에 이르게 하고자 하고, 하나님의 뜻이라는 명목으로 성경적이라고 주장하는 새로운 계시에 복종을 요구하는 거짓 선지자가 나의 꿈 이였습니다. 그리고 부흥하는 셀리더가 되어 목사에게 인정받고, 주변 리더에게 인정받고, 제자에게 인정받고, 교회에서 높은 자리로 가고 권위있고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어 나의 자랑거리와 공적으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고자 했습니다. 많은 믿음 위에 서있는 위인과 같이 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명이라는 이유로, 이 땅에서도 하나님께 세상에서 누리는 복도 받고 천국에서도 더 누리고 산다는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자기 확신이고, 자기 능력이었습니다. ‘분별한다, 분별한다.’ 하면서 내가 옳은 소견대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관상을 통한 말씀 묵상으로 그릇되게 말씀을 해석하고, 하나님을 받아들이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면서 그럴싸한 좋은 말들로 하나님께 직통으로 계시받아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나의 모든 행위는 구원받은 자로써 해야할 마땅한 행위로 여기며,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해야 했고. 그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이 망가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지속적인 세뇌와 신비체험과 거짓 표적으로, 화려한 무대 위에 찬양과 카리스마 있는 거짓 사도들에 말과 행동으로 황홀경에 빠지고, 특별하고 새로운 자극에 심취되고 목마른 도파민 중독자였습니다. 믿음이 떨어졌다. 곧 신비체험으로 느낀 황홀한 기운이 없어졌다. 그래서 더 새로운 자극을 받기 위해 기대하고 지속적으로 투여받아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신사도 인사들은 신사도에 빠진 성도들에 신이 되었습니다. 그들에 강연을 듣고 그들이 안수기도할 때 뛰쳐나가서 기도 받아 믿음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그들에게 미혹을 받아 신비한 경험과 그들에 감정과 거짓 외침에 선동되어 스스로 특별한 존재라고 우월감을 느꼈습니다. 어떠한 교리나 신학이나 교회사나 어떠한 것도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그들이 하는 말이 진리이고, 사실이기 때문에, 그 단체에 소속한 자신의 교회 목사가 옳기에 의심 없이 모든 말에 복종하고 복종하면 부흥하고 성공하고 인정받고 만족하고 자기 성취감에 만족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믿기 이전에 은둔형 외톨이였습니다. 사회에서 도태된 사람이었습니다. 친구들보다 생각이 늦는 사람이었고, 친구들과 공감대는 떨어지고, 여러 가지 상처들이 많아 사람들을 멀리했습니다. 방안에서 갇혀 SNS에 빠져있고, 인터넷 친구나 만들고, 성적 쾌락을 즐기고, 누워서 게임만 하고, 나의 미래는 포기상태이고, 매사가 부정적이고 극단적이고 도태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에게도 작은 불씨가 있었습니다. ‘변화’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이렇게만 살 수 없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가면 바뀌겠지, 군대에 가면 바뀌겠지, 사회생활을 하면 바뀌겠지.’ 하지만 변화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회에 대한 반감과 사람에 대한 불신으로 똘똘 뭉친 저였습니다. 저는 절망에 빠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죽을 수는 없었습니다. 대학 졸업하기 얼마 안 남으니 내 발등에 도끼가 찍힐 것 같은 심정이였습니다. 그래서 외면적으로는 아무 이상없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내면을 썩어가는 것이 저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같은반 동생에게 교회를 권유받았습니다. 복음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변화’ 될 수 있다는 말 한마디에 나는 교회로 갔습니다. 내 삶이 변화되고 심정으로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인카운터(영성치유집회)를 받았습니다. 온갖 저주를 다 끊어내는 주술적이고 심리학적인 방법, 신사도 사상, 약간의 복음을 첨가한 집회였습니다. 손이 부르르 떨리고 신비한 기운이 내 몸을 감싸고 눈물이나고, 어떤이들은 토하고 뒹굴고, 방언 학습을 유도를 받은 우리중에 어떤 사람은 미친 듯이 랄랄라 소리를 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복음 없는 믿음을 가지고 첫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인정받을 만한 능력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G12에 부합하지 않는 쓸모없는 존재였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G12에서 인정받을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을 뜻에 따라 리더가 되고 부흥하고자, 내 삶을 변화를 위해서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리더에게 복종했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죽었고 믿으면 변화되고 구원받는다고만 알고 복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활할수록 너무나도 모순적이고 이질적인 것들이 너무 많았고, 리더가 요구하는 것에 따라 움직이고, 행동하고 그들의 주도권에 따라 맞추어 살아야 했습니다. 그들에 계획대로 좋은 시간이 되어야 하고, 그들에 생각대로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그들이 주도하는 사역에 따라 즐거워하여 성공적으로 끝을 마쳐야 했습니다. 자신들에 욕심 같았습니다. 야망 같았습니다. 우리는 그 사념에 충족해야 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아무도 의지할 수 없었습니다. 믿음 좋다고 하는 자들은 그들을 따르는 추총자 같고, 아닌 것 같은 점, 이단 의혹 또한 리더에게 보고가 되어서 제재당하거나 짓눌려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하나님께 골방에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는 이 카페를 알게 되었고, 저와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동안 품고 있던 이상한 점과 신사도 특유의 구조에 대해서 이해되었습니다. 철저한 계급구조, 능력을 요구하는 현실을 말입니다. 또 잘못된 해석으로 인한 모순들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그들은 아니라고 말을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알지 못합니다. 나는 그들 중에 그저 믿음이 연약한 존재이고, 이세벨의 영, 악한 영에 휘둘리는 관리 대상자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교회를 망치는 자, 교회 분위기를 흐리는 존재였습니다.
막상 탈출하고 나니 후련함이 있었지만,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자 달려왔던 나의 마음과 그동안 이단에서 생활하며 겪은 일들을 생각하면 내가 갈아 넣은 시간, 그리고 고통과 아픔을 생각하니. 엄청난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치욕스럽고 수치스러웠습니다. 내 인생을 조롱당한 느낌으로 살인 충동도 느꼈고, 분노로 사로잡혔습니다. 그들을 짓밟아 버리고 그들에게 되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미웠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가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야 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먼 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도 하나님은 죄가 없을 것이다, 그들에 잘못이지 하나님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엄청난 기복신앙에 시달려 정신병자 같았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고, 자기 확신으로 가득 차 있고, 직통계시로 내 뜻대로 큐티하고 했기 때문에 병주고 약주는 식으로, 당근 주고 맞고 쓰러지고 일어서는 식으로 내면에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단 연구자분들이나 신사도 경험자 분들이 남긴 글을 연구하기 시작하며 저의 내면을 고쳐나갔습니다. 끊임없이 나 스스로에게 반증하고 하나님을 변증하며 고쳐나갔습니다. 약 8개월 지속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하나님이 분별하게 하시고 도우심으로 저는 고침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험과 연구자님들의 자료,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여러 글을 남기게 된 것 같습니다. 그 과정 중에 저는 저와 같은 비극을 겪은 자들을 위로하고 싶었고, 그러한 일을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답변을 드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첫 교회에서 나와서 두 번째 교회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두 번째 교회는 목사분이 두날개를 지향했었고, 잘못된 영성을 추구하는 교회였습니다. 그곳에서도 빠져나와서야 세 번째로 건강한 교회로 인도하심을 받아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건강한 교회에서 지금 약 10개월이 되어갑니다. 참 만만치 않게 이길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이제는 조금나마 내가 어떻게 이웃을 사랑하고 섬겨야 하는지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스로 교리서를 보고, 교회사를 읽고, 조직신학을 읽으며 말씀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깊게 묵상하게 하시고, 도파민 중독으로 인해 나의 죄를 통해서나, 내가 겪는 고난을 통해서 내가 얼마나 죄인인지 알게 하셨고, 내가 주인되고 내 뜻대로 행하는, 나의 인간적인 노력이나 행위가 설령 하나님을 위한 몸부림 일지라도 그것은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스스로 죄인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죽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 내 마음과 내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순종이라는 것을 알고, 하나님을 뜻대로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하나님에 영광이 된다는 것, 그러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이루어가시고 일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단 사역은 이단 연구자분들께 맞기고 내가 맡은 방송부 사역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스스로 이단 사역자로 자칭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작은 분노를 항상 품어왔던 것 같고, PTSD를 겪으며 완전히 그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도 그것을 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단 사역을 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내가 연구한 것이 아니라 이단 연구자분들에 연구 결과를 이용하는 것과 내 경험으로 녹여내는 것이였고, 교리서나, 많은 서적들을 보며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된 부분도 있지만, 글을 남기려하니 이미 많은 연구 결과물로도 충분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저 내 욕심이였고, 나의 분노였습니다. 며칠전 카페지기님이 적은 칼럼을 보니 더욱 확실해지고 선명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크고 작은 실수도 하면서 많은 분들께 감사하면서도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또 연구 결과를 마음대로 내가 한 듯이 여겼던 것은 해서는 안 될 일 이였습니다. 카페지기님을 속상하게 한것 같아 죄송합니다. 처음 카페에서 활동할 때 마음가짐과 현재의 마음가짐에도 변화가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머물러 있지 않고 새로운 시작에 집중해야겠다는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마지막으로 어떤 식으로 조직적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데로 지금 방송실 사역을 열심히 하며, 교회를 섬기고, 사랑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카페는 이제 잠시 안녕하고 이렇게 마지막이 될 글을 남기며 확실하게 하고 싶습니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이 카페를 통해서 정말로 많은 위로받았기에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신사도 운동에 실체를 알고, 바르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