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제주교구, 제7회 연등문화축제 및
방생대법회
3일 함덕해수욕장서…1만여 불자들, 2만여 치어 방생
“한 마리 물고기를
방생하는 이 마음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육바라밀과 팔정도를 널리 전하며 더욱 정진하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종무원장 탄해 스님) ‘제7회 연등문화축제 및 방생대법회’가 지난 3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봉행된 가운데 이날 1만여명의
불자들은 강규진 신도회장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방생으로 보살도가 완성되어 성불에 이르길 발원했다.
이날 기원법회에서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은 법어에서 보시를 강조하며 “보시로 재물을 희사하면 탐진치 삼독을 제도하고 방생대법회의 동참 인연은 무량한 큰 공덕의 바다를
이룬다”며 “탐욕은 원력으로 보시로, 성내는 마음은 자비심으로 어리석은 마음은 지혜로 바꾸는 것이 불교도의 수행”이라고 방생 대법회는 한량없는
공덕을 설했다.
대회장 탄해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방생은 죽은 목숨을 살리는 것이고, 복 중에 가장 큰 복은 죽은 목숨을 살리는
게 가장 큰 복”이라며 “가장 큰 복을 짓는 대작불사가 방생법회로 이 법회에 동참하신 여러 종도 스님과 신도님들이 크나큰 복을 짓는 것이 바로
이 기도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방생법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한국불교 태고종 제주교구가 주창하는 ‘세계를 아름답게,
모든 인류가 행복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일일선(一日一善)을 행(行)하자가 태고종도의 사명으로 태고종도로서 그 사명의식을 놓지
말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봉행위원장 자선 스님(제주교구 종회의장)은 봉행사에서 “방생대법회를 통해 날로 황폐해져 가는 우리를
되돌아보고 참회하며 불보살님의 자비심을 증득하여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주지 성효 스님․원희룡 제주도지사․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방생은 불교의 꽃으로 자비실천력이 방생에서 나온다”며 “방생은
내 자신을 놓아버리는데서 시작으로 오늘이 바로 연꽃같은 세상이 발현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법회에는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을
비롯해 도내․외 대덕 스님,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각급 기관장과 강규진 태고종 제주교구 신도회장 등 신행단체장 및 각 사암 신도와 도민, 관광객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도들의 노래자랑, 시련 및 종사․괘불이운으로 축제분위기를 띄운 후 기원법회, 방생재, 방생의식 등으로
진행됐다.
방생의식에서는 1만여 불자들이 2만 마리의 갓돔 등의 치어를 바다에 방생하며 우리의 생명과 다르지 않은 소중한 가치임을
깨우쳤다.
이날 방생법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한 사부대중에게 상패도 수여됐는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감사패
△덕림사 신도회 △금붕사 화주 유옥연 △하도 용문사 신도회 △해운사 신도회 △영산암 신도회장 김정희 △백우정사 화주 현병렬 △원경 스님 △동암사
신도회 ▲공로패 △덕림사 정토를 일구는 봉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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