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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디오 작업할 때 많이 하는 문짝 방음, 방진 작업을 직접 DIY하시는 분들이 이미 저 말고도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끼는 차를 뜯는다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시간을 내서 스스로 작업을 하다보면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돈을 주고 맡긴것보다는 꼼꼼하고 깔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내 차다 보니...
오늘은 문짝 방음, 방진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을 위해 차근차근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사람들이 방음이란 말을 많이 써서 그렇지 문짝 방음은 방음이라기 보다는 쓸데없는 진동과 그 진동으로 인해 유발되는 불필요한 공명음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좋은 스피커통을 만드는 것이지 문짝 방음을 했다고 해서 문틈으로 들어오는 소음을 100% 차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 준비물 : 방진매트 12장 정도, 노이즈 임팩트 4장, 언더코팅제 2통, 레진 약간... 모두 카오디오 가게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은 카오디오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구입한 곳 www.caraudiodiy.co.kr)
*. 준비해야 하는 공구 : 전동 드라이버, +자 드라이버, 니빠, 핸드 드라이기, 조그마한 -자 드라이버, 송곳, 칼, 종이테이프(박스테이프 크기)..
*. 예상 소요시간 : 하루
1. 앞문 도어트림 뜯기
- 위 사진과 같이 문 안쪽 도어트림(우쭈바리)에서 문을 열 때 사용하는 손잡이를 보면 가운데 ㅁ 모양의 조그마한 프라스틱 조각(캡 도어 인사이드 핸들 32619-34000LK, 80원)이 보입니다. 조그마한 일자 드라이버로 아래 부분을 살짝 질러 넣은 다음에 약간 힘을 주어 위로 올리면 그 프라스틱 조각이 제거되고 안에 나사가 보입니다. 이제부터 탈거하는 것들은 조그마한 프라스틱 조각이라 할지라도 버리지 말고 잘 모아둡니다.
- 도어트림 왼쪽 위편을 보면 도너츠 모양의 프라스틱 핀 3개가 보이고 그 왼쪽 옆구리로 똑같은게 2개, 오른쪽 옆구리에 3개 보입니다. 조그마한 일자 드라이버나 송곳으로 도너츠 안쪽 가운데 ㅇ모양의 커버를 벗겨내면 나사가 보입니다. 커버를 모두 벗겨냅니다. (캡 태핑 스크류 82314-37000LK, 80원, 그로메트 스크류 82313-37000LK, 80원)
- 가운데 손잡이 부분(윈도우 스위치가 있는 부분) 중간을 보면 위 O 모양보다 더 큰 O 모양의 프라스틱 커버가 2개 보입니다. 조그마한 일자 드라이버나 송곳으로 틈을 질러 넣어 앞으로 당기면 뽑힙니다. 안을 들여다보면 역시 나사가 보입니다.
- 커버를 제거한 곳에서 모두 나사를 풉니다. 풀면서 모양에 따른 나사의 위치를 잘 기억해 둡니다. - 나사를 모두 풀었으면 아래 도어 포켓을 잡고 약간 힘을 주어 잡아 당기면 도어트림이 문짝 철판에 탈거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옆에서 안을 들여다보면 하단에 노란색 프라스틱 핀(패스니 도어트림 82315-38000, 150원)이 4개 있고 그 핀들이 철판 구멍에 고정됨으로 인해서 도어트림이 자리잡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핀이 뽑힌 상태에서 도어트림을 살짝 위로 들어올리면 도어트림이 철판에서 완전분리가 됩니다. 도어트림에 붙어있는 각 스위치 배선들의 짹을 모두 분리한 다음 도어트림은 걸리적 거리지 않도록 벽에 기대어 둡니다. (도어트림을 바닥에 놓기 전에 신문지나 사용하지 않은 방진매트를 깔아둡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어트림에 흠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도어트림을 뜯어낸 조수석 문짝의 모습입니다.
도어트림을 뜯어내고 보면 위 사진과 같이 비닐로 방수처리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방수비닐을 뜯어냅니다. 방수비닐을 붙이기 위한 떡은 굳이 떼어내지 않아도 됩니다.
아래 사진은 방수비닐을 떼어 낸 운전석 문짝의 모습입니다.
2. 앞문 철판에 방진매트 작업하기
- 준비한 방진 매트를 잘라서 바깥쪽 철판에 붙이기 시작합니다. 매트의 크기는 A4용지를 4등분한 크기 정도면 되고 도어 임팩트바 부분은 붙여봤자 떨어지므로 평평한 철판에만 붙입니다.
- 매트를 붙이면서 손바닥으로 문질러서 매트가 잘 붙도록 합니다. 굴곡이 있는 부분은 매트를 칼로 금을 그어가며 붙이면 잘 붙습니다.
- 구입한 레진을 주제와 경화제를 5:5의 비율로 반죽합니다. 반죽을 할 때에는 반드시 면장갑을 착용하여 손을 보호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반죽을 너무 오래하면 경화가 시작되므로 곤란하지만 반죽을 적당한 시간 동안 해주어야 빨리 굳습니다.
- 반죽한 레진을 도어 임팩트 위아래에 꼼꼼히 붙여줍니다. 레진은 문짝 방진의 효과를 극대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방진매트만 붙인 것과 비교해보면 문을 열고 닫을 때 그 견고한 느낌에서부터 차이가 나지요. 아래 사진은 바깥쪽 철판에 방진매트을 붙이고 도어 임팩트바에 레진을 붙인 모습입니다.
- 레진이 어느 정도 굳고 나면 언더코팅제를 옅게 뿌려줍니다. 언더코팅제의 역할은 방진매트가 붙지 않은 틈새를 보충해 주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방청효과를 위함입니다. 그리고 언더코팅제를 뿌릴 때에는 유리에 언더코팅제가 묻지 않도록 주위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은 작업을 도와준 후배가 언더코팅제를 뿌려주는 모습입니다. 문짝 하나에 반통 정도 들어갑니다.
- 언더코팅제가 어느 정도 말랐다고 생각되면 안쪽 철판에 방진매트를 붙여줍니다. 방진매트를 붙이기 전에 볼트 고정대(쇳조각)들을 떼어내고 작업하는 것이 편리한데 매트를 다 붙이고 나서 볼트 고정대들을 제 위치에 붙이는 일이 다소 까다롭습니다. 제가 올린 사진을 참조하시거나 다른 한쪽 문짝을 보면서 작업해야 하고 나사 구멍은 대충 위치를 잡은 다음에 매트를 문질렀을때 손끝으로 오는 느낌으로 찾아내야 합니다. 방진매트를 붙이기 전에 적당한 위치를 칼로 째어서 각종 스위치 배선을 빼내어 주어야 하고 특히, 도어잠금장치는 매트가 달라붙으면 작동하질 않으므로 그 부분은 방진매트가 붙지 않도록 방진매트의 끈끈한 부분에 청테이프나 종이테이프를 붙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안쪽 철판은 굴곡이 많기 때문에 굴곡을 따라 칼로 금을 긋고 헤어 드라이기로 열을 가하면서 문질러야 합니다. 저는 다행이 이웃에 설비집이 있어서 가열기를 구할 수 있었지만 사실 헤어 드라이기로도 충분하더군요.
아래 사진은 안쪽 철판에 열을 가하면서 방진매트를 붙이는 저의 모습입니다. 후배가 사진찍으면서 자꾸 웃겨서 그잖아도 못생긴 얼굴인데 더 바보같이 나왔어요. ㅠ.ㅠ
- 만약 스피커를 바꾸려면 방진매트 작업을 마친 다음에 교체하시면 됩니다. 저는 JBL 500GTi 이후 작년초부터 제 귀를 즐겁해 해주는 ADS 346is와 335is를 장착하였는데 346is와 335is는 효율이 좋아서 자출로도 훌륭한 소리를 내어 줄 뿐만 아니라 특히 XG 오디오는 외장앰프가 있어서 제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래 사진은 조수석 문짝 방진작업을 마치고 스피커를 교체한 다음 찍은 사진입니다.
3. 도어트림 안쪽에 흡음재 붙이기
- 도어트림 안쪽은 노이즈 임팩트(스폰지)를 한 장 붙여서 흡음역할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노이즈 임팩트를 붙인 후 굴곡에 따라 가볍게 칼질을 해주면 나중에 떨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도어트림 안쪽에 노이즈 임팩트를 붙인 모습입니다.
4. 마감
- 마감은 역순으로 하면 됩니다. 볼트 고정대를 떼내고 작업했다면 볼트 고정대를 먼저 조립하고 배선을 도어트림의 각 스위치에 연결합니다.
- 도어트림을 철판 윗부분에 걸쳐 자리를 잡은 다음 노란색 프라스틱 핀이 각각의 철판 구멍과 방향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도어트림을 가볍게 눌러주면 도어트림이 철판에 고정됩니다.
- 나사를 조이고 각각의 프라스틱 커버를 덮어 마무리합니다.
5. 뒷문 방음, 방진작업
- 뒷문 역시 앞문과 동일한 방법으로 작업을 합니다. 뒷문은 앞문보다 약간 작고 배선이 간단해서 앞문 작업보다 쉽게 마칠 수 있을겁니다. 아래 사진은 뒷문 방진작업을 마치고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6. 본넷트 방진작업 및 트렁크 방진작업 문짝 방음, 방진을 하고 나니 방진매트가 3장이 남더군요. 남은 방진매트로 본넷트와 트렁크도 방진작업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본넷트에 방진매트를 붙인 모습입니다.
본넷트에는 방열패드가 붙어 있는데 이 방열패드를 고정하는 13개의 프라스틱핀(클립 후드 인슐레이팅 81126-37000A, 50원)을 니빠로 뽑고 본넷트 안쪽 철판을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프라스틱핀은 거의 1회용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나중에 시간이 나면 사업소에 들러 새것을 구입해서 교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방진매트를 붙일 때에는 문짝 안쪽 철판을 붙일 때와 마찬가지로 굴곡진 부분은 굴곡을 따라 칼로 긋고 열을 가하면서 붙이면 깔끔하게 작업이 됩니다.
아래 사진은 트렁크 내장재를 벗겨낸 모습인데 본넷트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작업을 해주면 됩니다. 트렁크 내장재를 고정시키는 핀(플러그 트림 마운팅 85746-02000AQ, 100원)은 본넷트의 그것보다는 좀 낫지만 역시 1회용이나 다름없으므로 작업 후 새것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서브우퍼까지 장착하는 카오디오 시스템이라면 스페어 타이어 자리를 포함하여 트렁크 전체를 작업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여력이 되시는 분이라면 한번 해볼만한 작업인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정리했다고는 하지만 글을 작성하고나서 다시 한 번 읽어보니 글로 설명하기엔 어려운 부분도 있고 하여 허술하게만 느껴집니다. 작업하면서 어려운 점은 메일 주시면 아는데까지 알려드리도록 하지요. 하지만 메일 검색은 잘 안하기 때문에 답변은 좀 늦을 겁니다. ^^;
-핑구 올림-
PS) 사업소에서 구입할 수 있는 부품은 글 중간중간 해당부품이 나올 때마다 부품명과 부품번호 그리고 단가를 적어두었습니다. 단, S모델 기준입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리구요... 사이드미러 거울만 않 나온다네요........ 그리고 오프운영자님께 주문하신 부품 도착하였답니다.... 애정 듬뿍듬뿍 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네 고맙습니다. 그런데 오프운영자님께서 강남으로 오시라 하는데 장사를 하다보니 아침일찍 밖에는 시간이 없어서 아직 받질 못했어요. 이렇게 DIY할때도 새벽같이 일어나야 하거나 하루 날을 잡아야 해요..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