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7-(to)11]은 삼성그룹에서 7시에 출근하여 4시에 퇴근하는 '7-4(세븐투포)제도'를 도입했으나, 결과적으로는 7시에 출근하여 11시에 퇴근하게 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져 이를 조롱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했다.
cf. 나인(to)파이브(9-5)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는 일반적인 출퇴근 제도
■ 7-Eleven, 1945
Allan Dodd | Redesign : Fran Gianninoto. 1968
세븐일레븐은 한 얼음 제조회사에서 출발했다. 텍사스 주 달라스에 있는 사우스랜드 아이스 회사(Southland Ice Company)의 관리자인 조 C. 톰슨(Joe C. Thompson)은 1927년부터
얼음을 판매대로 하여 그 위에 우유, 계란, 빵을 놓고 팔기 시작했다. 그 품목들은 주변의 일반 식료품점에서 팔리고 있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톰슨은 신선도를 유지하는 얼음의 능력 덕분에 자신의 상품들이 꽤 인기가 높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후 톰슨은 사우스랜드 아이스 회사를 사들여 아이스를 빼버리고 사우스랜드사로 이름을 바꾼 뒤 달라스 지역에 점포들을 연다.
이 상점들은 오전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영업을 했는데, 이것은 미국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이런 특성을 반영해 1945년부터 상점들은 ‘세븐일레븐(7-eleven)’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1952년까지 점포가 100개를 넘어서게 된다.
1962년에 처음으로 24시간 영업을 시작했다. 24시간 영업이 보편화된 뒤에도 이름은 바꾸지 않고 계속 사용했다. 세븐일레븐의 로고는 숫자와 영문 알파벳이 결합되었다.
특히 7이 더 커다랗게 부각되어 있는데, 이러한 숫자는 복잡한 거리에서 눈에 확 띄는 효과를 낳는다.
세븐일레븐은 오늘날 모든 편의점 간판의 표준 디자인을 제시했다. 그것은 화려한 색 띠를 두르는 것이다.
오렌지색, 빨간색, 녹색의 3가지 색 조합인 세븐일레븐의 로고와 이 색으로 띠를 두른 간판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지 거리에서 눈에 가장 잘 띄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세븐일레븐은 1980년대부터 경영난을 겪었고, 1991년에 일본 기업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20세기 디자인 아이콘 연표

1870미쓰비시

1887코카콜라

1898미쉐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