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진우, 거짓 선동인가 무능인가 >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공수처를 향해 제기한 의혹이 하루 만에 ‘자폭성 가짜뉴스’로 판명되었습니다.
공수처는 주 의원이 주장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관련된 압수수색 영장 은폐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윤석열의 체포 및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없으며, 당시 압수수색 및 통신영장이 기각된 이유는 ‘유사 영장 중복 청구’ 때문이었다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즉, 주진우 의원의 주장은 시작부터 끝까지 허위였던 것입니다.
팩트체크 한 번만 해도 알 수 있는 사실을 국민 앞에서 당당하게 떠들었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공수처의 입장을 왜곡하고 거짓을 퍼뜨리려 했거나,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무능하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주진우 의원이 단순한 초선 의원이 아니라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라는 점입니다.
법을 다루는 사람이 이렇게 허술한 논리를 폈다면, 거짓임을 알면서도 공수처를 공격하려 한 악의적 행위라는 강한 의심을 피할 수 없습니다.
더 우스운 것은, 이 발언이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없는 자리에서 나왔다는 점입니다.
이제 단순한 정치적 공세로 넘길 수 없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여론 조작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강하게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랜 검사 생활을 했던 주 의원은 검찰이 경호처 김성훈 차장의 영장을 세 번이나 반려하며 수사를 틀어막을 때는 조용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중앙지검 윤석열 영장 기각’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주진우 의원에게 경고합니다.
지난 필리버스터에 “일병, 이병, 상병…” 군대 계급도 제대로 모르고 발언하다 뭇매를 맞았던 기억이 있을겁니다.
덕분에 국민의힘이 ‘미필 정당’이라는 멸칭을 얻었죠.
발언을 하려면 최소한 사실 확인부터 하십시오.
아는 것도 없이 세상만사에 끼어들다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5년 2월 22일
조국혁신당 대변인 강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