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안녕하셨지요..
지리산 국계리교회입니다.
횟수로 3년, 요즘 백신에도 불구하고 자꾸 올라만 가는 코로나 때문에
많이들 힘이 드는 줄 알지만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언지를 발견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힘내세요...
지난 종려주일에 세분의 세례식을 거행한 기쁨과 숨길 수 없는 사실에 못 이겨 그만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도심에 있는 교회나 약간의 규모만 있어도 그리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감격적이고 기쁨의 눈물이 왜 그리 자꾸만 나오게 되는지에 대한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유를 굳이 말씀드린다면, 하나님의 역사요 성도님들의 쉼 없는 헌신과 열정 그리고 사랑의 흔적이 만들어준 아름다운 결실이었음을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세분을 전도해서 세례받기까지 무던히도 애태우고 속을 태우듯 애를 많이 먹기도 하였지요. 교회에 출석한 날보다 빠지는 날들이 많아서 금이야 옥이야 어린아이들처럼 심방하고 꼬셔보고 식사대접 해드리고 선물공세까지 값비싼 대가를 톡톡히 치르기를 수차례 반복한 후에야 겨우 자리 잡기 시작했고 그 후 예배를 알게 되고 급기야 예수님을 똑바로 시인하고 고백하는 단계까지에 다다르게 되었답니다. 이 일들에 우리교우들이 진땀을 빼기도 하였습지요.
* 김홍점 성도 (77세) 전에 올렸던 글에서 사진과 글로 소개했던 분입니다.
통일교 함양지부에서 20년간 신앙생활 했다고 하면서 거기에서 재산을 팔아서 바치라는
말에 속았다고 판단 후 통일교에서 탈퇴하고 나오셨구요.
우리교회 정옥연 성도의 소개로 집사람이 집요하게 전도하여 결국 교회로 나오게 되었어요.
* 조을제 성도 (81세) 정옥연 성도의 남편 되시는 분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는 분인데
저희부부가 집으로 전도하러 가면 후다닥 숨어버리거나 불호령으로 퇴자를 맞기
일쑤였지요..
아내 되시는 정옥연 성도님이 갖은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도무지 꿈쩍도 안하신다며 일찍 포기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우스게로 그간 집사람이 고생 좀 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모든것, 도저히 불가능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랬던 그가 세례까지 받았답니다. 놀라운 사건이죠?
* 양기호 성도 (89세) 이분은 약간의 치매증세로 인해 요양보호사로 근무하시는 우리교회
권사님이 양기호 성도님의 집으로 가셔서 케어하고 있습니다.
치매로 인해 아주 가끔씩 정신적인 상황들이 있긴 하지만 얼마나 정이 많으신지 그리고
얼마나 기마이가 좋으신지 그러지 말라고 해도 아드님이 용돈을 많이 준다면서...
어려운 성도님을 위해 고기도 사오시고 밥도사주시고 한번은 쌀도 사다 주신적도 있답니다.
때로 치매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집은 엄청 세서 교회 모셔오는 일이 그리
수월치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참 좋으신 분이랍니다.
세례증명서, 꽃다발, 선물꾸러미를 안겨주니 어린아이 처럼 무지 좋아 하셨습니다...ㅎ
질서의 하나님께서 다양하게 사람을 지으셨지만, 우리교회 몇 안 되는 어르신들의 다양성에 우스꽝스럽고 즐거운 시간도 많이 보게 된답니다.
작은 교회에서도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ㅎㅎ
아무튼, 이번 세례식을 통해 천하보다 귀한 세분의 새 생명이 구원받게 되니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되었어요...
아무쪼록 이 세분이 주님 품에 가는 그날까지 신앙으로 승리하며 영육이 강건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기도 많이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 국계리교회는 은평교회와 교우들 그리고 목사님께서 늘 힘을 주시니 고맙고 감사밖에 없는 줄 알고 있습니다.
우리주님, 고통의 시간은 서서히 물러가고 부활의 광명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또 다음을 기약하며 안녕히 계세요....샬롬
지리산자락 국계리교회
오세목 목사 올림
첫댓글 으와! 대단합니다. 대단해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렇게 거기서 자리를 지켜 주시면 충분하지요.
행복한 목회, 행복한 교회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새벽마다 기도합니다. 샬롬^^
목사님 감사드려요..내년에는 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우~~와
역시 목사님 최고이십니다
국계리에 주님의 놀라운 역사가 날마다
더하시길 기도로 응원합니다~샬롬
제가 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 하나님 은혜이겠지요...샬롬
주님의 역사가 국계리 교회에서 이루어졌네요.
주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
축복합니다.
샬롬!!
네, 주님이 함께 하신다면 무서울게 없답니다.
감사드립니다.
와~ 멋지군요. 오목사님.
하늘나라에 가져갈 게 하나 더 늘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부탁합니다..ㅎ
역쉬 목사님! 주님이 제일 기뻐하시겠네요 파이팅입니다 샬롬^^
감사하구요...계속 응원 부탁드려요...샬롬
한영혼이 교회로 나와서 세레받기까지는 정말 어려운 일인데 목사님 사모님 교인분들의 수고가 대단하십니다
마을 부근에는 점집, 철학관, 굿당, 악의세력들이 많이 있습니다.
더욱 중무장 할게요... 고맙습니다..
목사님께서 카페에 놀라운 소식이 올라왔다고 하셨는데 정말 놀랍고도 기쁜소식입니다.
천국에서도 환한 웃음이 가득 들려오는 듯 합니다~~^^
오목사님 너무 고생이 많으실텐데 늘 환하신 모습이 힘이됩니다^^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