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공냉엔진에서는 냉각 시스템의 트러블에서 발행하는 오버히트가 없다는 것과 엔진온도를 표시하는 계기도 없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 이것이 오버히트라고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래서 우선 오버히트의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해두는 것이 오버히트를 대응하는데 중요하다.
증상판단으로서는 정체되는 길 등 바람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엔진이 몹시 뜨거워진다. 그리고 아이들링이 불안정해지거나 때때로 엔진이 멈춰 버리는 경우는 오버히트의 기미가 있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엔진의 힘이 둔하게 느껴지고 파워가 저하하거나 주행 중에 정지하면 엔진도 힘없이 꺼져 버리고 아이들링을 유지할 수 없다. 다시 한번 시동을 걸려고 하면 좀처럼 걸리지 않는다. 이런 때에는 완전한 오버히트다.
공냉엔진의 경우 바람이 통하기 좋은 환경에서 달리면 오버히트를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고 오버히트가 발생하려는 기미의 엔진도 그 증상이 저절로 해소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막히는 길에서 그러한 증상이 생겼을 때 그대로 계속 달리면 엔진을 손상시켜 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때는 반드시 시동을 끄고 잠시동안 방치해두어 엔진이 식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공냉엔진의 대처법이다.
정비소같은 곳에서는 가끔 자동차의 오버히트 대책으로서 본네트를 열고 통풍성을 좋게 만들어서 아이들링으로 엔진을 식히라고 가르쳐 준다.
그러나 이것은 엔진의 시동을 걸어두면 강제적으로 냉각 시스템이 작동하는 냉각 팬을 장착한 수냉식을 전제로 한 대처법이고 자연 풍에 의해서 냉각하는 공냉식 엔진은 달리지 않고 아이들링만 해 우어서는 엔진이 식지 않는다.
반드시 엔진의 시동을 끄고 온도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포인트이다. 또 이러한 오버히트를 종종 일으킨다면 엔진 오일의 부족에 의한 오버히트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오일양도 체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수냉 엔진
수냉엔진은 실린더 블록안에 냉각용 수로를 설치해서 뜨거워진 물을 라지에이터에서 식히고 다시 엔진으로 돌려보내는 냉각 메카니즘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오버히트의 증상은 공냉과 다르지 않다.
또 수냉엔진에서는 수온계의 바늘이 레드라인에 가깝게 가기 때문에 분명히 오버히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수냉엔진이 오버히트를 일으키는 가장 많은 원인은 냉각 메카니즘의 트러블, 물이 새는 것에 의한 오버히트이거나 워터 펌프의 고장에 의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냉엔진의 오버히트는 냉각수의 점검부터 시작한다. 만약 냉각수가 부족한 상태거나 없는 경우에는 냉각장치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지 않으므로 단순히 엔진만 식히면 달릴 수 있는 경우가 아니다.
냉각수가 없으면 냉각기능은 극도로 저하되고 겨울이라도 오버히트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아래의 순서로 대응한다.
우선 엔진이 어느 정도 식을 때까지 기다려 물을 정량까지 넣는다. 냉각수의 응급처치용으로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수돗물이나 불순물이 섞이지 않았다면 강물이나 샘물도 상관없다. 물을 정량까지 넣었으면 엔진의 시동을 걸고 물이 새는 곳이 어디인가를 찾는다.
워터호스의 부착상태가 느슨해서 물이 새는 경우는 부착부분을 꽉 조여서 물이 새는 것을 억제한다.
전복에 의해 워터호스가 찢어졌을 경우에는 그 찢어진 부분을 고무테이프로 잘 감아주면 일시적이지만 물이 새는 것을 완전히 억제할 수 있다.
다음은 라지에이터에서 물이 새고 있는 경우 이 경우는 응급처치가 불가능하지만 한번에 물이 전부 빠져 버리는 일은 없다.
그러므로 물이 줄어드는 상태를 파악한 다음 그 줄어드는 만큼씩을 보충하면서 주행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이렇게 물이 새는 상태로 계속 주행할 때에는 라지에이터 캡을 떼어내고 저회전으로 달리면 물의 누수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전복으로 라지에이터 호스가 파손되고 고무테이프로도 물이 새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 없는 경우도 이 방법으로 계속 달릴 수 있다.
다만 물을 넣으면서 계속 달린 경우 겨울철이나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는 가을밤에는 부동액과 달리 냉각수로 넣은 물이 얼어서 팽창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엔진내부가 파열될 가능성이 있다. 그대로 하루종일 방치하지 않는 것이 이 방법에서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이다.
또 냉각수의 누수에 있어서 그 새는 곳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엔진내부에서 누수가 있을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두기 바란다.
냉각 메카니즘의 트러블에는 그 외에 냉각수의 양은 줄지 않는데 갑자기 오버히트만 일어나는 대가 있다.
이 경우는 워터펌프가 파손되어 냉각수가 순환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때는 엔진의 증상에 주의하면서 달리고 오버히트가 발생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면 쉬면서 오버히트를 피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수냉엔진은 냉각 시스템 트러블 외에 조건이 나쁘면 공냉과 동일한 오버히트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의 대처는 공냉식 엔진과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되는데 주행중 냉각팬이 작동하는 것은 아이들링으로 식혀도 상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