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이새끼들이 말을 곧바로 하지 않고 할말이 있다는 느낌부터 준다.
노크하듯이 내 뇌에 이새끼들이 할말이 있다는 느낌을 넣는 거다.
내가 왜? 하고 물어보면 그때 말을 한다.
이 새끼들 때문에 뇌가 실제로 파괴된다는 글도 본것 같은데 나는 그와 별개로 건강상 문제가 더 있어서 뇌기능이 실제로 많이 떨어져있다. 예를 들면 저번 피해사례 글을 쓸때 얘네들이 건드렸던 전자제품이 대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서 한참을 생각했다.
그래도 기억이 끝까지 안나서 그때 그게 뭐였냐고 이새끼들한테 물어봤다. 이새끼들은 항상 그렇듯 내일 알려준다고 했다가 내가 지금 당장 말하라고 짜증을 내니까 LED 스탠드 이미지를 띄워줬다.
그래서 기억을 해내서 LED스탠드를 이 새끼들이 갑자기 전원을 켜서 껐다켰다를 반복했다고 글을 쓸수 있었다.
이새끼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글을 쓰는데 이 새끼들의 도움을 받아서 글을 쓰다니 내가 봐도 어이가 없다.
큰 문제 중에 하나는 이새끼들이 내 친구인척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미 이 새끼들이 감정을 강하게 조종해서 자해를 한 적이 있다. 깊지는 않았다. 20바늘 정도로 끝났다.
돈도 잃었고 이 새끼들이 사기를 쳐서 그걸 믿고 잘못된 선택을 한것을 다 합치면 돈 몇천 정도의 손해가 아니다. 훨씬 넘는다.
최근에 면접본 곳에서 출근하라고 연락이 왔는데 가고 싶지가 않다.
이 새끼들이 고의로 내 마음을 조작하는게 맞는데, 이 새끼들은 자꾸 가기 싫은 빡빡한 회사 가지말고 네가 원하는 회사를 끝까지 찾으라고 한다.
얼핏 보면 좋은 소리 같지만 이새끼들이 무슨 수작을 부릴지 알수가 없다. 내가 무슨 일을 시작만 하면 이 새끼들은 두 가지를 동시에 말한다.
잘될 것과 잘 안될 것 두가지를 동시에 예언하듯 말하는데 그럼에도 이 새끼들이 매우 잘될 거라고 말하면 나는 한두번 사기 당한게 아닐지라도 그냥 좋은 쪽을 믿어보기로 하고 선택을 할수밖에 없다.
그런데 내가 뭘 선택하든 이제까지 뭐 하나 잘된 것이 없다. 뭘 택하든 무슨 일이 일어나서 회사가 나를 자르거나 아니면 내가 불행감을 크게 느껴서 무슨 이유에서든 결국 그만두게 된다.
애인을 만들어 보려고도 노력 많이 했다.
집도 없고 백수라고 해도 이런 것은 겉모습만 봐서는 어차피 알수있는것이 아니므로 사람을 만나보려고 애써봤는데 잘 되지 않는다.
한번은 만나기로 한 분이, 카페에 미리 와서 앉아있는 나를 몰래 훑어보고 도망간 적도 있다. 그런데 내 외모나 옷차림이 한번 훑어보기만 해도 도망가고 싶어질 정도가 객관적으로 아니었다.
이 날, 이상하게 집을 나서면서부터 굉장히 불길한 느낌이 나를 사로잡았다. 약속장소로 가면서 내가 왜 이렇게 불안한 거냐고 얘네들한테 묻자, 얘네들은 네 예상보다 더 별로인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만 했는데, 나를 보더니 도망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날은 얘네들이 컨트롤을 나에게 인지시킨 이후, 처음으로 어플로 사람을 만난 건데 충격을 받았다.
아무리 외모가 마음에 안들어도 이미 눈을 마주쳤는데 도망가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은 세상에 거의 없으며, 적어도 나는 이런 만남을 어릴때부터 수십번 이상을 해왔음에도 단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너희들이 이렇게 한 것인지, 아니면 이런 미래를 너희들이 예견을 한 것인지를 물었는데 이 당시 이새끼들은 얼버무렸다.
그런데 일년 전부터 내가 다시 어플로 사람을 만나기 시작하자, 얘네들은 노골적으로 말했다.
내가 얼마나 노력하건 잘 되지 않을 것이며, 잘 될지 안될지가 모두 얘네들에게 달려있다고 한다.
이런 말을 내가 믿어야 할까? 당연히 싫었다.
그래서 계속 사람을 만났는데 정말 되는게 없었다. 얘네들은 내가 만날 사람들 외모나 성격을 다 맞췄다.
얘네들이 이제까지 네가 만난 중 최악의 인간이 나올것이라고 해서 가보면, 과연 외모가 정말 최하였다.
언젠가는 얘네들이 외모 최상급이 나올것이라고 해서 가보면, 정말 최상급이 맞았다.
한번은 얘네들이 비겁한 사람이 나올것이라고 해서, 비겁하다는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었는데, 그날 그 사람은 나를 매우 마음에 들어했음에도 나에게 애프터를 하지 않았다.
내가 본인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것을 안 것 같았다. 내 입장은 저 사람이 애프터를 먼저 할 경우에만 그냥 한번 더 만날 의향이 있는 정도였고 헤어질때 내가 연락하고 지내자는 애매한 말을 먼저 했음에도 이 사람은 이것에 수긍만 했을뿐 다음 약속을 먼저 제안하지 않은 것이다.
이 날은 "비겁한 사람"이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고 집에 돌아오면서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어졌다.
너희들이 이런 짓을 하는 거냐고 묻자, 이 새끼들은 나에게 사람을 만나려고 애쓰지 말라고 했다. 어차피 실망한다는 것이다.
나는 피해자 분들이 나같은 세뇌를 당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고 내가 보기엔 마인드컨트롤이 다 같은 것이 아니라, 분류가 있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이새끼들은 농담도 하고 조언도 해주면서 친밀감을 몇년에 걸쳐 조성했다.
물론 온갖 사기를 쳐서 나에게 금전적으로도 큰 해를 끼쳤고 피해망상, 강박증을 발생시켜서 내 인생 자체를 망가뜨렸지만 이런 고난이 다 나에게 필요한 것이고 나는 이것을 극복해야만 하는 것이라는 논리로 끝까지 친구같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이 카페에서 글을 읽고 나도 욕을 적극적으로 하기로 결심하고 이 새끼들이 말을 걸때마다 욕을 해봤는데, 이 새끼들은 욕해봤자 내가 얻는것은 전혀 없으며, 계속 욕하면 혼난다고 했다.
그러다 어느날, 마트에 갔다가 신용카드를 셀프계산대에 두고 그대로 집에 온 일이 있었다. 마트에서 카드를 보관중이라는 전화를 받고, 이 끔찍하게 더운 날 마트까지 또 갔다 올 것을 생각하니까 눈앞이 깜깜했는데, 그때 얘네들이 나에게 계속 욕하면 이런 일이 또 일어날 줄 알라고 했다.
나는 오랜세월 이새끼들 덕분에 온갖 피해망상이 생겨서 지갑이나 신용카드를 웬만해서는 절대로 분실하지 않는다. 마트에서 계산할때마다 혹시 잊은 것은 없는지 두번씩 확인하는데, 아마 그날 계산대에서 계산을 다 하고 "뭘 굳이 확인해? 그냥 가자" 라는 생각을 이새끼들이 조종한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나는 사실 이전에도 이 새끼들에게 원통함을 느껴서 욕을 자주 했는데, 이 새끼들이 말하길 내가 할수있는 욕은 서너가지로 어차피 한정되어 있고 내 감정에도 제한을 해놔서 욕을 아무리 해도 자신들을 증오할수 없다고 했다.
이새끼들이 허락한 욕 말고는 어차피 하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사실 내가 하는 욕은 세가지 정도다. 아무리 욕해도 이 새끼들에게 타격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아무리 욕해도 내 감정이 격해지지도 않는다. 욕이 의미가 없다.
다른 분들도 나처럼 이새끼들이 친밀감을 유발하며 세뇌를 하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나와 유사한 타입으로 친밀한 관계를 조성하는 메뉴얼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고, 같은 메뉴얼 피해자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