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여행으로 제격인 청송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얼음골 빙벽
사계절이 아름다운 청송은 특히 겨울에 눈의 왕국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겨울 여행지 중 한 곳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볼 수 있는 주왕산과 꽁꽁 언 얼음벽이 인상적인 청송 얼음골은 청송의 매력적인 관광지이지요.
경북의 보석 같은 도시 청송에는 겨울에 꼭 방문해야 할 명소들이 있는데요. 어떤 곳이 있을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혹은 나홀로 여행하며 겨울 감성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1. 주왕산 국립공원
주왕산 국립공원 전경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69-7
◆ 054-870-5300
주왕산 국립공원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시각적 아름다움,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스코 세계지질공원 중 한 곳입니다. 겨울이 찾아온 주왕산 국립공원은 오싹한 추위와 한국화에 나올법한 비경을 자랑합니다.
자연으로 둘러싸여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신선하고 찬 공기가 들어와 도시의 먼지로 더러워진 콧속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입구에는 산나물을 파는 상점, 구기자, 도라지, 야관문, 헛개나무, 천궁 등 다양한 약재를 판매하는 상점과 식당들이 있어 오갈 때 구경하고 배를 채울 수 있습니다.
주왕산 국립공원 풍경
주왕산에 오르기 전 대전사가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흐르는 계곡은 당장이라도 꽝꽝 얼어붙을 듯 냉기가 서려 있고 바위마다 고드름이 맺혀 있으며 가는 길목은 옷을 헐벗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 나무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거대한 기암괴석을 지나면 떡을 찌는 시루를 닮아 시루봉이라 불리는 기암괴석과 학이 와서 놀았다는 학소대가 나옵니다. 자연의 신비가 그대로 살아있는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고대의 겨울을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2. 주산지
왕버들나무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73
◆ 054-873-0019
◆ 주차
주산지는 사계절 풍경이 모두 달라 시기마다 방문하면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대자연 관광지입니다. 봄에는 푸르른 잎이 새로이 돋아나고 여름에는 푸릇푸릇한 생명력이 넘치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알록달록해지죠.
겨울에는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눈이 내리는 날에는 곳곳에서 고드름과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어 겨울과 눈 애호가라면 눈이 내린 다음 날 꼭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
새벽에는 종종 짙은 물안개가 껴 오묘하고 신비로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주산지 곳곳에는 유명한 출사지 포인트가 있어 가끔 촬영하러 온 사진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 전망대가 나오며 그곳에서 감상하는 풍경은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1920년에 만들어진 청송 주산지는 농업용 저수지로 심한 가뭄이 찾아왔을 때도 바닥을 드러낸 적 없고 현재도 인근 농경지에 꾸준히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3. 청송 얼음골
얼음골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팔각산로 228
청송 얼음골은 겨울왕국에 나오는 엘사가 얼린 것이 아닐지 할 정도로 꼭대기까지 꽁꽁 얼어붙은 신비로운 모습입니다. 거대한 얼음덩어리에서 뿜어내는 냉기가 대단하기 때문에 따뜻하게 입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빙벽 앞쪽에는 앉기 좋은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는데요. 그곳에 앉아 빙벽이 나오게끔 사진 촬영하는 게 인기입니다. 얼음골의 포토스팟 중 한 곳이지요.
얼음골은 수많은 고드름으로 이루어진 얼음벽으로 보고 있노라면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감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빙벽은 보기에 무척 장엄하고 아름다우며 신비롭지만 수시로 떨어지기 때문에 안전줄 안으로 출입하는 걸 금지하고 있습니다.
4. 용연폭포
용연폭포의 겨울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산83
◆ 054-870-6111
용연폭포는 주왕산에 있는 여러 폭포 중 가장 웅장하고 거대한 규모를 한 폭포입니다. 두 줄기로 흐르는 낙수 현상으로 쌍용추폭포라고도 불리며 1단 폭포의 양쪽 벽면에는 각각 3개의 하식동굴이 있고 관찰할 수 있습니다.
폭포가 형성되고 발달하면서 침식이 진행됐는데 그때 폭포 면이 뒤로 물러나며 여러 하식동굴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흐르는 흰빛의 물줄기와 속이 거울처럼 훤히 보이는 맑은 물속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흐르는 폭포와 바닥까지 꽝꽝 얼어붙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5. 솔샘온천
솔샘온천 겨울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하의리 857
◆ 매일 AM 07:00 - 21:00
◆ 1588-4888
◆ 호텔 숙박하지 않아도 이용 가능
보통 온천 여행을 위해 일본으로 많이 가지만 사실 알고보면 한국에도 온천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청송 솔샘온천은 소노벨 호텔 안에 있지만 숙박하지 않고도 온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금도 비싸지 않기 때문에 가족여행으로 좋습니다. 솔샘온천은 소노벨 호텔 지하 3층에 있고 무척 넓고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솔샘온천 전경
차가운 히노키탕과 따뜻한 히노키탕이 있고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에는 설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온천욕을 누릴 수 있고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원목으로 되어있어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여행과 삶의 피로를 없애고 싶다면 솔샘온천 추천해 드립니다.
겨울의 청송은 환상적인 설경과 따뜻한 온천을 함께할 수 있는 완벽한 곳입니다. 주왕산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목격하고 한국의 겨울왕국 얼음골에서 자연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추운 곳에서 오래도록 노느라 꽁꽁 얼어붙은 몸을 솔샘온천이 단번에 녹여줄 것입니다. 완벽한 겨울 여행을 보내고 싶다면 설경과 온천의 도시 청송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