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훈련, 자기조절력의 첫걸음
아동의 배뇨·배변 발달은 단순한 생리적 기능을 넘어, 사회성 발달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이용을 스스로 조절하고, 적절한 장소와 시간에 배뇨·배변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아이가 또래와 환경 속에서 사회적 규범을 이해하고 준수하는 경험을 쌓는 과정과 겹칩니다. 예를 들어, 낮 동안 화장실을 참거나 적절히 이용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지금은 놀이 중이니 잠시 기다려야 한다” 또는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서 다시 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기조절(self-regulation) 능력을 연습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반복되는 실수나 사고도 사회성 발달과 관련됩니다. 아이가 화장실 사고를 경험하면, 부끄러움, 당혹감, 또래의 반응을 경험하게 되고, 이러한 정서적 경험을 사회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즉, 배뇨·배변 실수는 아이가 자신의 행동과 타인의 반응을 조율하며 사회적 규범과 기대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집단 환경에서는 화장실 이용과 관련한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화장실 가고 싶다”는 신호를 적절히 표현하고, 주변이 이를 이해하며 지원하는 과정은 사회적 상호작용과 공감 능력을 함께 발달시키는 경험입니다. 반대로, 의사소통이 부족하거나 실수 후 부끄러움 때문에 자신의 상태를 숨기게 되면, 사회적 위축이나 또래 관계에서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배뇨·배변 통제가 늦거나 반복적 실수가 있는 아동은 또래와의 상호작용에서 자기조절과 타인과의 조율 능력이 동시에 발달할 기회를 더디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생리적 발달 문제로 보는 것보다, 아이가 사회적 상황에서 자기 신체를 관리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함께 발달시켜야 하는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아동의 배뇨·배변 발달은 사회성 발달과 상호보완적입니다. 아이가 신체 신호를 인지하고 적절히 표현하고, 타인의 반응을 이해하며 환경에 맞게 행동을 조율하는 경험을 통해 사회적 자기조절과 공감 능력이 함께 발달하게 됩니다. 반복적 실수나 사고는 이러한 발달 과정의 일부로, 정서적 지지와 적절한 환경 조성을 통해 아이가 사회적 능력과 배뇨·배변 통제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실수,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1. 신체검사 및 기초 조절력 강화
반복적인 실수가 있을 때, 먼저 변비·요로 감염·방광 기능 미성숙 등 신체적 요인을 배제해야 합니다. 더불어 평상시 일상 중 정해진 시간을 두고 화장실 가는 루틴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자기 전에는 반드시 한 번 화장실에 다녀오도록 하는 예측 가능한 배뇨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자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오는 건 몸을 편하게 해주는 준비야”처럼 긍정적 이유를 함께 알려주면 아이가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2. 정서적 안정감 형성
배뇨·배변 실수는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아이가 스트레스나 불안 속에서 자기 통제감을 잃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수가 반복되더라도 꾸중하거나 부끄럽게 하기보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고 안정감을 주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속상했겠구나”, “놀다 보니 깜빡했네”처럼 감정을 먼저 언어로 표현해주면 아이는 수치심 대신 이해받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또한 화장실 실수에 대해 비밀스럽게 숨기려 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사회적 기술 및 표현력 강화
아이가 “화장실 가고 싶어요”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평소에 역할극이나 그림책 활동을 통해 상황을 연습시켜 주세요.
예를 들어, 인형에게 “지금 화장실 가야겠다”라고 말하게 하거나, 친구가 화장실 가는 장면을 보고 따라 말하게 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신체 신호 인식 → 언어 표현 → 사회적 승인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줍니다.
또래 관계에서도 실수에 대한 놀림이나 부정적 반응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사나 보호자는 “누구나 어릴 땐 이런 경험이 있어”라는 공감적 언어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실수 상황에서도 자신을 숨기지 않고, 타인의 반응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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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 발달 늦은 유아 치료놀이와 인지학습치료 한 이안(가명) 모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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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Von Gontard, A., De Groot, J. C., van der March, P., & van Engelen, B. (2016). Trajectories of urinary incontinence in childhood and bladder and bowel symptoms in adolescence: prospective cohort study. BMJ, 353, i2042. Barutçu, A., Mete, B., Demirhindi, H., Barutçu, S., Kıdı, A., & Evliyaoğlu, N. (2024). Toilet Training Readiness Scale for 0–5‑Year‑Old Children: A New Measurement Tool Based on a Child‑Centred Approach. Children, 11(9), 1149. Beaudry‑Bellefeuille, I., Booth, D., & Lane, S. J. (2017). Defecation‑Specific Behavior in Children with Functional Defecation Issues: A Systematic Review. The Permanente Journal, 21, 17‑047. Osborne, M. L. (1997). Behavioral Characteristics of Children With Stool Toileting Refusal. Pediatrics, 99(1), 50‑53. Van der Walle, J., et al. (2023). Comparative analysis of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between children with bladder and bowel dysfunction versus lower urinary tract dysfunction and healthy controls. Korean Journal of Urology, 64(10), 708‑715. Gunnarson, M., & Kapell, J. (2004). The Development of Intestinal and Bladder Control from Birth until the 18th Year of Age: A Longitudinal Study. European Journal of Pediatrics, 163, 264‑268. (Original study of Zürich Longitudinal Stud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