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모협회의 이번 결정은 타이밍이 참 묘합니다. 엔호가 미야기노 부활의 불씨를 키워가는 중에 아예 그 싹을 잘라버리려는 조치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점을 기사화한 내용이 있어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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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기노 베야 해체의 뒷모습: 오야카타와 리키시들은 어떤 말을 하고 있는가?]
28일, 일본스모협회(JSA)는 도쿄 국기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미야기노베야를 이세가하마베야
가 임시로 관리하던 조치를 이날부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옛 미야기노베야 소속의 모든 리키시와 관계자들은 공식적으로 이세가하마베야 소속이 된다. 이 결정으로 미야기노베야는 공식적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미야기노베야를 둘러싼 문제는 2024년 2월 23일 열린 일본스모협회 이사회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전 미야기노 오야카타(전 요코즈나 하쿠호)는 제자의 폭력 행위에 대한 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한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당시 협회는 그가 해야의 책임자(오야카타)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의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같은 일문에 속한 이세가하마베야가 미야기노 소속 선수들과 직원들을 맡아 관리하도록 했다.
이 조치는 미야기노 오야카타가 헤야를 올바르게 운영하는 방법과 제자들을 지도하는 스승으로서의 역할을 배우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2025년 6월, 미야기노는 일본스모협회를 떠났다. 그의 퇴임 이후 일본스모협회는 미야기노베야 소속 선수들을 당분간 계속 이세가하마의 관리 아래 두기로 결정했다. 당시 협회 이사회는 앞으로 미야기노 출신 선수들을 지도·육성하고자 하는 오야카타가 정식으로 요청할 경우, 그 사안을 심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임시 관리 체제는 완전히 종료되었으며, 모든 선수들이 공식적으로 이세가하마 소속이 되었다. 이에 따라 미야기노베야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일본스모협회는 이번 최종 결정의 이유로 다음 사항들을 들었다.
- 임시 관리 체제가 시작된 지 2년 이상이 지났다.
- 전 미야기노 오야카타가 협회를 떠난 지 1년이 되어 간다.
- 이날까지 미야기노베야를 부활시키기 위한 어떠한 공식 신청이나 요청도 이사회에 제출되지 않았다.
[오야카타들의 반응: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할 뿐”]
이세가하마 오야카타(전 요코즈나 데루노후지)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저는 그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일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우리는 모두가 하나의 헤야로서 함께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일본스모협회 홍보담당 이사인 후지시마 오야카타(전 오제키 무소야마)는 협회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분명한 전환점이 되는 날입니다.”
한편, 과거 미야기노에 소속되어 있었던 마가키 오야카타(전 마쿠우치 이시우라)는 이번 결정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소식이라 놀랐다"고 말한 뒤, 결의를 다지듯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오직 남겨진 선수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점뿐입니다. 앞으로도 그것이 제 최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졸업생(OB)들의 반발: “이건 명백한 괴롭힘이다”]
옛 미야기노 출신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분노를 감추지 못한 채 이렇게 말했다.
"왜 하필 엔호가 오야카타 자격을 얻은 직후에 이런 결정을 내리는 건가요? 이건 누가 봐도 괴롭힘입니다."
그에 따르면, 이세가하마로 이적된 선수들마저도 이번 결정을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한다.
"사전에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난 문제입니다. 선수들은 지금까지도 언젠가 자기 해야를 부활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붙잡고, 다른 해야에서 이를 악물며 힘든 시간을 견뎌 왔습니다. 이런 대우는 너무나도 잔인합니다."
그는 강한 어조로 불만을 토로했다.
— (도쿄 스포츠 보도)
[전체적인 분위기]
이번 결정에 대해 일본스모협회 측은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미야기노베야 문제를 완전히 매듭짓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야기노 출신 인사들과 일부 관계자들은 해야 재건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데 대해 강한 상실감과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엔호(炎鵬)가 최근 오야카타 자격 취득 요건을 충족한 직후에 해체 결정이 내려졌다는 점 때문에, 일부에서는 "헤야 재건의 싹을 미리 잘라버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는 관계자들의 주장일 뿐이며, 일본스모협회는 공식적으로는 "장기간 신청이 없었기 때문에 내린 행정적 결정"이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엔호, 세키토리 복귀 성공 속 미야기노베야 해체 소식에 “충격받았다.”]
29일, 엔호는 최근 3년 만에 세키토리 지위로 복귀한 뒤 호코쿠 신문을 방문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나츠바쇼를 8승 7패의 가치코시로 마친 소감을 전하며, 주료 최하위권에서 치른 힘겨운 대회를 돌아봤다.
"발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목도 아팠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항상 있었습니다."
그는 고향 팬들과 지역사회의 응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28일 발표된 미야기노베야의 영구 해체 결정에 대해 질문을 받자, 엔호는 말을 아끼면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엔호는 과거 하쿠호가 이끌던 미야기노베야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따라서 이번 해체 결정은 그에게도 단순한 행정적 변화가 아니라 오랫동안 몸담았던 "고향 해야"의 소멸을 의미하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언은 앞서 마가키 오야카타와 미야기노베야 출신 관계자들이 보인 놀라움과 아쉬움의 연장선상에 있는 반응으로 해석된다. 특히 엔호가 세키토리 복귀에 성공한 직후, 그리고 오야카타 자격 취득 요건을 충족한 시점과 맞물려 나온 해체 결정이라는 점에서 스모계 안팎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