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신앙(대산교회) 21-40, 개업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대산교회 성도님 중 한 분이 거창 시내에 식당을 개업하는 날이다. 예배 후 받은 전단지를 챙겨서 집에 돌아와서도 손에 꼭 쥐고 다녔던 김민정 씨가 생각나서 바로 소식을 전했다. 오늘 개업 날이라는 것을 알려드리니 “예! 고-기.”하면서 외출하고 싶다고 창밖을 가리키며 손짓한다.
“김민정 씨, 오늘 대산교회 성도님 식당 개업하는 날이니
직접 가서 축하해주고 싶으신가요?”
“예!”
“김민정 씨, 가는 김에 축하 선물도 함께 전해보는 것 어떠세요?”
“예!”
“보통 가게를 개업하면 식물 화분에 축하 글 같은 걸 써서 보내더라고요.”
“예, 예.”
“시내에 꽃집을 찾아서 어울릴만한 선물을 골라보실래요?”
“예!”
식당 근처에 도착하니 가게 앞에 커다란 화환이 가득하다.
“김민정 씨, 이미 커다란 화환이랑 화분들이 많네요?”
“예.”
“그럼 꽃다발을 선물해보는 건 어떠세요?”
“예, 예.”
“식탁 위 꽃병에 꽂아두고 보면 김민정 씨가 계속 생각나지 않을까요?”
“예, 예.”
휴대폰으로 꽃 가게를 검색했다. 식당 근처에 마침 꽃 가게가 있다.
김민정 씨와 함께 걸어갔다.
사장님께서 예약제라서 보통은 2~3일 전에 예약을 해야
꽃다발 제작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지인의 식당 개업 축하를 위한 것이니 해주고 싶다고 하셨다.
가격대와 크기를 설명해주셨고, 추천을 받아
김민정 씨는 5만원짜리 꽃다발을 선택했다.
꽃집 사장님이 꽃다발을 만드는 것을 보면서
김민정 씨는 몇 번이고 “우와” 했다.
완성된 꽃다발을 결제하기 위해 카드를 꺼내고 건네는
김민정 씨의 모습에 당당함이 묻어있다고 느꼈다.
식당에 도착해 김민정 씨가 성도님을 보고 웃는다.
김민정 씨 성도님을 보자마자 꽃다발을 전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 성도님을 안아주신다.
성도님뿐만 아니라 옆에 계신 직원 분도 안아주신다.
“안녕하세요. 안 그래도 목사님 방금 왔다 갔어요.”
“예, 예.”
“와 줘서 고마워요. 고기 먹고 가요.”
“예! 고-기.”
김민정 씨가 바로 자리에 앉으려고 한다.
아쉽지만 곧 직장 출근 시간이 되었기에
다음에 꼭 와서 식사하기로 하고 식당을 나섰다.
2021년 10월 28일 목요일, 서지연
성도의 식당 개업에 축하하러 간 대산교회 성도 김민정 씨! 민정 씨는 참 멋진 분입니다. <다운목살>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발걸음마다 복되기 기도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