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푸차레>
네팔에 있는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로, 해발고도 6,997m인 산이다.
'마차푸차레'라는 이름은 네팔어로 '물고기 꼬리'라는 뜻으로, 정상 부분이 두 개로 갈라져 있는 게 마치 물고기의 꼬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었다.
힌두교의 3대 신 중 신도들이 가장 많이 받드는 시바 신에게 봉헌된 산이다.
8천 미터급 고봉이 즐비한 이 지역 산들에 비해선 높이가 다소 낮긴 하지만 경사도가 미칠 듯하기 때문에 생김새가 비슷한 알프스 산맥의 마터호른 산과 비교되기도 한다.
낮다고 해도 히말라야의 고봉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낮다는 말이지,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어떤 산 중에도 마차푸차레보다 높은 산이 없다. 아시아를 벗어나서 최고봉은 남미의 아콩카과가 6,962m로 30여m를 밑돈다.
일부에서는 아예 네팔의 마터호른이라고 부른다지만 네팔 현지 가이드 중에는 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터호른, 아마다블람과 함께 세계 3대 미봉으로 불린다는 말을 듣자 한국어를 배운 가이드 중 한명은 실제로 "아마다블람이면 또 모르겠지만 어딜 마터호른 따위를 성산인 마차푸차레와 같은 급에 올려놓을 수 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아마다블람은 똑같이 히말라야에 있고 에베레스트 근처에 있는 마차푸차레보다 조금 낮지만 비슷한 6,800m급 산이다.
이쪽은 등정이 허용되어 있다.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마차푸차레가 압도적 존재감을 뽐내듯 이쪽도 역시 봉 자체도 아름다울 뿐더러 주변에 비교할 만한 봉우리가 없이 우뚝 솟아 있어서 에베레스트 트레킹시 대부분 구간에서 스카이라인을 지배한다.
마차푸차레의 정상은 아직도 미정복 봉우리이며 성지다.
1957년 영국의 지미 로버츠가 이끄는 원정대가 처음이자 마지막인 시도를 한 적이 있지만 정상까지 50m를 남겨두고 다시 내려왔는데 마차푸차레가 지역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겨 숭배하는 산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오르기에는 지형이 굉장히 험하기도 하지만 힌두교도들은 이 산을 신의 영역이라고 여기므로 미천한 인간이 감히 정상에 발을 들여놓음을 금지한다.
현재까지도 네팔 측에서 마차푸차레 등정만큼은 허용하지 않으며 영원히 허용할 일은 없다고 못박는다.
지금도 현지인들에게 농담이라도 올라가고 싶다면 미친놈 보듯이 바라보는 눈길과 함께 영원히 그럴 일 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숭배받는다.
1957년 원정대도 정상은 절대로 밟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고 올라갔다.
등정대원 노이스는 살아생전 이 산처럼 아름다운 산은 없다고 칭송했으며 마터호른은 여기에 견주면 그냥 바위 덩어리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글 출처 : 위키백과
사진 : 海山江(2024년 9월)
첫댓글
엠티산악회 6명,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등정 후 안전하게 하산했습니다.
오늘 카트만두 호텔에서 1박 후 내일 귀국 비행기 탑니다.
그린엠티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해산강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푹 쉬시고, 안전하게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켁!
해산강 님이 이케 물고기 꼬리를 찍었다고?
지금은 우기철 비스꼬르무 한데 날씨 좋았네요.
태풍이는 우기철 아니었는데도 맨날 비옴
근디 위키백과? 바꿔야겠네
마테호른이 훨~~멋있지 ㅎㅎ
언능 오슈~~^^
길 님은 거기 두고오셔
현지인이나 마찬가지인깨.
태풍이는 왕구슬 우박도 오지게 맞았음.
날씨 최고였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