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님(65세)께서는 3월초경 응급실 통해 피검사 수치를 검사받고..
이상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병원 검사 전, 코로나에 감염되셔 중상병상에 10흘간 입원해 있는 동안 수혈 받으시고
퇴원하셔서 현재는 신촌으로 검사를 받으러 다니는 중입니다.
어제, 골수검사를 진행하셨고 다음주 목요일 결과를 들으러 가야 하는 상황인데..
너무 정신없이 한달여간 시간이 지나간 것 같아요..
정신을 좀 차리고 보니.. 한달 새 진료 받았던 이력은 모두 제출하고, 사진하나 찍어 놓지 못하였네요..
골수검사는 어제 무사히 마치고 오셨는데.. 최초 증상이 나타날 때 수원의 병원에서 혈액검사 진행한 결과가 있어
이제서야 들어다 보게 되었습니다..
백혈구, 적혈구, 호구중, 헤모글로빈.. 수치들에 대해 공부하는 중인데..
일주일의 기다리는 시간동안 저희 어머니께서는 도대체 어떤 생활을 하시고 계셔야 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무조건 누워 계시라고만 하고.. 식사 잘 챙겨드리고 화장실 부축하여 왔다갔다만 하고 있는 상황인데..
걱정되고 조급한맘에 어제 골수검사 하기 전 검사한 혈액검사 수치도 못 여쭤보고 돌아온 제가 너무 답답하네요..
이 정도 수치에서... 수혈 받으신지 3주가 지나가고.. 다음주 결과 들으러 갈 때는 4주가 지났겠네요..
수혈 받으시고 2주 정도는 컨디션도 괜찮으셨는데.. 정말 점점 컨디션과 안색이 안 좋아 지시더라구요..
일주일을 또 어떻게 버텨야 할 지 눈물만 납니다.
지금이라도 정신차려서 여기 계신분께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작성합니다.
지금 이 수치라면.. 무조건 누워계시고.. 먹는 것도 조심해서 챙겨드려야 하는게 맞겠죠?
대체 얼마나 어디가 어느 수치가 안 좋은지도 잘 몰라서 너무 답답해서 여쭤봐요
왜 교수님만 만나면 궁금했던것들을 묻지도 못하고 듣고만 올까요.. ㅠㅠ
병원에서는 골수검사 후, 차주에 예약잡아 방문하라고하였고.. 이게 지금 당장 수혈이 필요한건지..아닌건지도 묻지 못하고
교수님 말만 잘 들으면 되는건지... 상태가 괜찮으니 골수검사만 하고 돌려보내 주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겁도나고 걱정만되서 눈물만 흘리다 그대로 돌아오는건 아닌지 지나면 후회가 되네요...
첫댓글 많이 안 좋으셔요.
수혈 받아야 하는 수치 맞아요.
골수검사 정확한건 2주이상 걸려서 확실한 병명은 좀 더 걸리긴 할텐데 그 결과와 상관없이 지금 상태가 많이 안 좋고 어머님이 힘드신 상황은 맞아요.
거동 자체가 힘드실거 같고 일단 잘 먹고 잘 쉬시다가 병원 진료 받으셔야 할 거 같네요.
힘 내세요.
네... 당장은 병원에서도 수혈없이 돌려보내 주시고 일주일 뒤 보자고 하셨으니.. 웬만하면 거동하지 않도록 하고.. 음식 잘 챙겨 드려야겠네요..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처음알게되었을때 혈액수치와 비슷하네요 헤모글로빈수치가 많이 낮으셔서 힘드실거에요 그래도 다른수치는 걱정할정도는 아닌것같아요 정확한 병명이나오실때까지 윗분댓글처럼 잘드시고 쉬시고 진료받으시면 될거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보호자가 힘들어하면 환자는 더힘들어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용기를 얻고 어머님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잘 돌봐드려야겠어요... 바쁘신데도 답변 달아 주셔서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ㅇㅇ다른수치들은 그래도 괜찮은데 적혈구가 부족하다보니 몸이 많이 힘드신거여요.. 누워계셔요. 심장도 빨리뛸꺼에요.. 이때가 젤 불안하고 초조할 시간이긴하죠.. 기다리셔야될꺼같아요..힘내세요
답변 감사합니다. 진단명이 나오고 치료를 준비하며 힘을 내야겠어요..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헤모글로빈 수치가 너무 낮으시네요... 저는 헤모글로빈 수치 낮았을때 혼자 화장실 가려다가 침대에서 일어나다가 쓰러졌었어요 절대 위험하니 항상 옆에서 같이 움직여주세요! 병명 나올때까지 절대안정하시고 치료 잘 받으시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할게요.
네, 감사합니다. 화장실부터 옆에서 부축해서 간호하고 있습니다. 다리에 힘이 없으시니 조심하고, 어지러움이 올 수 있으니 더더욱 조심해야겠네요... 이렇게 많은 분들 응원 해 주셔서 기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익학2님! 갑자기 닥친일에 얼마나 힘들까요. 고수란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어머님이 저와 동연배이시고 저도 집이 수원이다 보니 더욱더 마음이 갑니다.
지금의 어머님은 정신적으로 많은 공포를 느끼실거예요.
보호자님이 힘들더라도 마음 다잡으시고 조용히 대처하셨으면합니다.
저의경우 1996년도에 재생 진단받고 가족들에게 잔존수명 3~5년이란 소리했다는데요
저는 지금도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병은 본인의지, 경제력, 보호자의지가 있어야 해요. 운도 있어야하구요.
보호자님 "화이팅" 입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댓글만 봐도 기운이 납니다. 처음엔 막막하고 무엇을 어찌해야하는지 원망만 했습니다. 이제는 이 병을 함께 이겨낼 수 있으려면 가족들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소중한 맘이 느껴지는 답변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운 내어 잘 헤쳐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