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장 천룡출현
- 나에게 아들이 있었다.-1
유진청은 마치 자신이 무엇인가 죄를 지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사제 , 계속 말해보게,사실 사제의 말을 듣고서야 나도
큰 의문 하나가 풀렸네.;
용설아와 유진청이 모두 사공운을 바라본다.
;어떤 의문이었습니까? 사형?;
;공부 말일세 문사들에게 있어서 공부는 성지나 마찬가지일세.
그리고 산동성에서 일반 백성이나 관부에 미치는 영향력은 ,황제보다 덜
하다고 할수 없지 . 그 만한 힘이 있다보니 그 자부심과 자존심 또한
세상의 그 어느곳보다 더하다고 할수 있는 곳이네.
한데 그런 공부에서 일개 무부에 불과한 용공공에게 딸을 준다는 사실은
쉽지 않은 일일세.;
;맞습니다. 사형 아버님은 그 점을 생각하시고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자존심 강하고 유아독존이던
공부가 자신들의 세를 넘어서는 용부를 용납한 부분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공부의 힘이라면 황군도 동원할 수 있었을 것인데 말입니다;
용설아는 사공운과 유진청의 말을 들으면서 하나 둘씩 새로운
의문들이 떠올랐다가 사라진다.
실제 광활한 중국 대륙에 황제의 힘이 골고루 미칠 수는 없었다.
특히 산동성에서 공부의 힘은 가히 절대적이라 할 수 있었고,
수백년동안 그위세는 난공불락이었다.
그런데 같은 산동성 안에 자신들의 힘을
능가하는 용부를 용납한 사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용공공의 명성이 높았고, 용부의 힘이 워낙 강해서
그점을 모두들 그냥 지나치며갔지만,
용부 이전의 산동성을 생각한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물론 공부 주주의 외동딸인 공효림이 용부의 부주였던
용공공과 결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한 일이었지만,
그것도 무엇인가 이상했다.
자고로 명예와 권력이란
부모자식간에도 나눠 가지기 힘들다는 정설이 있다.
무엇보다도 유림의 얼굴이라는 공부의 외동딸이 무사에게
시집을 갔다는 사실도 믿기 힘든 일이었다.
결국 싫지만 유진청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
;계속 조사를 하던 중 알아 낸 사실대로라면 당시 공부의
부주이셨던 공한님의 딸이었던 공효림은 용공공에게
납치되어 강간되었고,
지금 용부의 부주이신 용무성님을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말을 하면서 진청은 용설아의 눈치를 안볼 수 없었다.
용무성은 바로 용설아의 아버지가 아니었던가.
용설아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자신의 아버지가 사랑이 아니라 납치 강간으로 인해 태어났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수 없었다.
사공운은 용설아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자신도 들으면서 충격을 받았는데,
그녀는 얼마나 많은 충격을 받았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온다.
;가가 저는 괜찮아요, 끝까지 듣고 싶어요.;
용설아의 의지를 읽은 사공운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유진청을 보았다.
유진청은 무안한 표정을 지으면 다시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일로 인해 공효림님은 용공공님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용부가 만들어지고 공부로부터 인정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지요.;
진청의 말에 가볍게 안도의 숨을 몰아쉬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전해진 충격은 결코 가볍지
않은 듯 아직도 창백한 안색을 하고 있었다.
;문제는.......;
진청의 말에 사공운과 용설아의 시선이 다시 한 번 그에게
모아졌다.
;용공공님의 실종이 공부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사공운과 용설아는 다시 한 번 놀란 표정으로 유진청을 보았다.
;용공공님이 납치 된 상황의 전후를 살펴보고 생각해보면 그를
잘 아는 사람 짓이란 판단이 나오게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천하에 그 누가 용부의 부주이자 우내육존의 한 명인
용공공님을 납치할수가 있겠습니가?
잘 아는 사람이 방심했을 때 기습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진청의 말은 분명 옳은 말이었다. 그러나 공부가 그랬다고 말하기엔
몇 가지 난제가 있었다.
용설아는 그 부분을 생각하며 유진청을 보았다.
;하지만 공부엔 기습을 해도 할아버지를
이길수 있는 무림의 고수가 없어요.;
;그렇지 않습니다;
진청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 부분은 사공운도 진청의 말을 인정했다.
자신말고 또 다른 영환호위무사만 해도 공부 출신이었다.
용설아가 조금 따지듯이 진청에게 물었다.
;좋아요, 하지만 왜 그런 거죠? 이유가 뭐죠? 할머님 문제는 서로
잘 해결되었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진청은 난처한 표정으로 사공운을 바라본다.
;설.조금 진정하시오. 일단 사제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좀 더 들어
봅시다.;
용설아는 자심이 조금 흥분했다는 사실을 알고 고개를 숙였다.
;사실 저도 그이유는 잘 모릅니다.
분명히 서로 잘 해결되어 공부에서도 용부를 인정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 공부의 모든사림이
다 그렇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특히 지금의 공노야는 더욱 그부분을
인정 할 숭 없는 사람 중 한명이었을 것입니다.;
;왜죠?
지금 공노야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사촌오빠로 알고있어요.
두 분 사이도 좋았고, 할아버지와도 친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있나? 사제.;
;형수님의 조부모님과 공노야와 친했던 것은 저로서도
뭐라고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형수님의 조모님이 납치 될 때, 그 분은
공노야와 결혼을 불과 열흘 남겨 놓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사공운과 용설아의 표정이 변했다.
용설아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었다.
공노야와 공효림이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사이였다니,
생각지도 못했다.
(당시의 사회에서 사촌간의 결혼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표정을 살피던 진청이 가볍게 한 숨을 쉬었다.
;물론 내 추론이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지금까지의 여러가지
전후 사정과 용공공님의 과거를 추적하다 보니 나온 이야기일뿐입니다;
사공운은 가볍게 한 숨을 몰아쉬고 물었다.
;사제 알고 있는 내용을 전부 말해보게 그리고 그런 추론을 하게된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공노야가 형수님의 조모님을 극진히 사랑했었다는 이유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사랑한 여자가 납치를 당해서
강간을 당했는데.과연 그 상대를 용서 할 수 있는 것인지 ,
더군다나 그 두사람과 과연 친하게 지낼수 있는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살피던 중 나와 누나가 감당할 수 없는 고수들이
공부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의심이 증폭되었습니다.
그러던중 사형의 아이들 중 남자 아이가 공부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곤 더욱 긴장하게 되었습니다,;
;남자 아이?;
사공운과 용설아의 눈이 커졌다.
아들의 소식을 여기서 듣게 될 줄을 몰랐었다.
더군다나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이 공부의 음모와도 연관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오자 더욱 긴장한다.
용설아가 그의 손을 잡아주자 사공운은
그제 서야 마음을 진정 시킬수가 있었다.
사실 용설아도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킬수 있었다.
불현 듯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진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 그아이는 무사한가?;
;아직은 무사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뭐란 말인가?.;
;사형 조금만 진정하고 들으세요.;
진청이 잠시 호흡을 조절 한 후 다시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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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독합니다
감사합니다
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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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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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즐감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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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독!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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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그리고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