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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길을 나서니 이슬비가 내린다.
파리는 참 비도 자주 내린다.
너무나도 더웠던 로마에서 다시 돌아왔을 때는 파리의 날씨가 너무 좋다고 느꼈었지만..
로마를 가기전의 파리는...
자주오는 비와 한낮에는 너무 덥다가 밤이 되면 너무 서늘해지고 기온의 변화가 심해서 옷 챙겨 입는것도 그렇고,,,
파리는 날씨가 그리 좋은 곳이 아닌거 같은데 어떻게 이런 대도시가 이곳에서 형성이 되었을까 하는 의문마저 갖게 했었다.
유럽여행을 오기전 여행책자나 수기들을 통해서 보쥬광장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어서
마레지구를 둘러보는 길에 보쥬광장에 들러본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이 보쥬광장 그리고 광장 6번지에서는 1832년~1848년까지 16년간 빅톨 위고가 살았다는..
그리고 광장에는 루이 13세의 기마상이 있는 곳이다.
집들 사이로 이런 광장을 지어 놓았는지.....
보쥬 광장을 들렀다 좀더 마레지구 여기저기를 다니다 보니
파리역사 박물관이 나온다.
난 이 건물이 옛날 궁전인가 생각했었는데 물어보니 여류 비평가의 집이었다고 하는데 개인집으로
이정도의 저택에서 살았다면 거의 재벌 수준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건물 안쪽으로는 정원도 이렇게 있고.. 박물관으로 쓰일정도니 얼마나 큰 건물인지,,,박물관도 작은 규모가 아니던데,,,
건물 외벽쪽도 어찌나 멋스럽던지,,,,,
파리에서 많은 박물관들을 들어 보았지만 이곳이 가장 인상적 이었던것 같다.
파리의 생활상이랄까 그런 것을 알게 해주는 박물관인데 서민의 침실부터 왕의 침실까지...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가 어느만큼 해결이 되면 사람들이 신경쓰는 부분이 문화적인 것들인데
집안을 멋지게 꾸민다던가 예술에 관심을 둔다던가,,,,,,,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가난하게 살지 모르겠지만 예술작품을 수집하고 그것들로 집안을 장식하는 사람들은
다 먹고 살만 한 사람들 누리는 호사랄까 라는 등식......
여유롭게 살며 예술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들의 집은 어떻게 해놓고 살았나,,,,,하는 것을 보여주는 장소인것도 같다.
영화 ET를 감독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로마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서 이 영화를 만들었고 ET와 사람이 손가락으로 마주대는 부분이 가장 떠오르는 부분이 되었는데
패션이나 디자인, 건축 실내 이테리어등도 이런 곳들을 관람하면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참으로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집기들 가구들 그리고 침실, 벽난로...
이런 곳에서도 스테인드 글라스의 멋진 모습들을 모사하고 있는 파리 시민들을 보니 패션의 도시가 될수 밖에 없는 그리고
이래서 파리를 예술의 도시라고 했나보다,,,,,,,,,,,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오호라 부러운 지고......
파리 역사 박물관을 나와 아랍문화연구소로 가본다.
건물이 크고 특이해서 그런지 자주 여행관련 자료에 등장하는 장소라서 가봤는데 별반 볼 것이 없는,,,,,,
전에는 에펠탑을 보러 사이요궁쪽으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전에 왔을 때는 에펠탑까지 올라가 봤었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에펠탑에 올라가는 것은 생략하기로 헀다.
전에 올라갈 때는 가이드가 있어 별로 기다리는 시간도 없이 수월하게 올라 갔었던거 같은데
요즘에는 관광객들이 늘어난 건지 에펠탑에 오르려는 사람들의 줄이 늘 만원인것 같았다.
사관학교 앞 평화의 탑 사이로 보이는 에펠탑..
평화의 탑은 각나라 말로 평화라고 써 있다는 한글로도 써있다.
푸른 잔듸밭에서 사진도 찍고 공원 끝 우람한 건물이 있기에 무슨 건물인지 물어봤더니
사관학교라고...... 에펠탑 반대쪽 끝에 서 있는 큰 건물이다.
에펠탑 잔듸밭 끝쪽에는 이런 재미있는 장난으로 파리를 즐기고 있는 젊은이들이,,,,ㅎㅎㅎ
거기까지 걸어서 둘러 보고는 몽빠르나스는 지하철로 이동을 한다.
구시가지면서도 초고층의 빌딩이 있는 곳 몽빠르나스..
고풍스런 건물들 사이로 길 끝네 몽빠르나스 타워 건물이 서있다.
왜 구시가지의 다른 지역은 고도 제한이 있어 건축물들이 6층의 일정한 높이 인데다가 고풍스런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지역만 현대식 건물,,,그것도 초고층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많게 되었던 것인지...
59층짜리 몽빠르나스 타워 빌딩 꼭대기에는 전망대도 있어 에펠탑 못지 않게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인데
미국의 마천루를 흉내내서 유럽에서는 최고로 높게 지은 건물이라던데 그게 맞는 것인지....
6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없게 규제를 했다는 파리 구시가지에 왜 유독 이지역만 이렇게 높은 건물이 있는 건지,,,
파리 시민에게 물어도 봤지만 자기도 모른단다.
영화 다빈치코드에 등장했던 생 쉴피스 교회를 가본다.
실내로 들어가면 이런 분위기인데 영화에서는 바로 이 앞 바닥을 파헤치는 장면이,,,,,,,,,,,,
파리는 6월말 부터 바겐 세일이 시작된다. 세일을 한달 동안 한단다.
쇼핑도 여행의 한 재미일 수 있어 라파예트 백화점과 쁘랭땅 백화점을 둘러보는데 미국과는 다르게
쇼핑의 장소로는 파리가 매력적이지 않다.
라파예트 백화점에서 반팔 폴로 티만 두장을 샀을뿐..
전반적으로 가격들이 너무 비싼 거다.
파리에선 어딘가 싸게 구매할수 있는 통로를 알지 못하겠다.
파리 근교 명품 아울렛이 있음을 알지만 거기까지 가는 시간이 아깝고 필요한 것도 없고..
거리의 매장에 들어가 가격을 비교해 보니 미국의 뉴욕이나 하와이보다 차이가 많이 난다. 나도 너~무 난다.
위 사진속 마네킹 속에 입혀놓은 것과 같은 흰색 휴고보스 폴로티,,,,,,,,,,,,
가게에 들어가서 가격이 얼마냐고 물으니 80유로(12만원) 이란다. 50% 할인을 해서 12만원? 오..마이 갓 !!
50% 라고 가게 앞에 대문짝 만하게 적어 놓았지만 하와이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서 사온 이것과 디자인 색상 브렌드 거의다
똑같은데 그거보다 한참 싸게 샀는데.........
지금 파리,,,,,,파리라기보다는 유럽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 있나보다.
백화점이나 거리의 상점들에 붙여져 있는 가격표들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건 물가가 단순히 비싼 것이 아니라 돈이 지금 너무 많이 풀려있는 상태다보니 돈가치는 하락하고 있는 상태이고
실물 자산의 가격이 치솟고 있는 그런 상태인거다.
그리스, 이태리, 스페인 세나라의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돈을 너무 많이 풀었나보다.
이들 세나라 문제가 잠잠해지면 풀려져 있는 돈이 갈곳을 잃고 있다가 실물자산인 부동산 쪽으로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또다시 오를텐데.......
한국도 지금 부동산이 계속 침체 상태에 있지만 마무리 국면에서는 풀려진 돈이 가격을 밀고 올라가는 일이 벌어질텐데..
집 없는 사람은 이 하락국면의 마지막 끝자락에 집을 사야 될텐데,,,,,,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기회가 되어 파리의 아파트....(미국식으로 스튜디오에 해당하는 집)을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
파리에서 의사인 사람 쇼유인데 이곳은 비어 있어 관광객에게 하루 95유로(14만원)에 묵게 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100유로인 하루 15만원씩 받나본데 친구라고 깍아준 모양이다.
내부는 정말 원룸 오피스텔보다도 작게 보인다.
겉은 현대식 건물인데 속은 중세시대 같은 인테리어 같은 것이 특이하다.
위 사진처럼 침대하나에 이렇게 간이 주방이 있고 아래 사진처럼 화장실 샤워부스가 작게 있을 뿐이다.
그래도 이것은 파리에서 호텔비에 비하면 저렴한 축에 속한다.
별 세개짜리 호텔이 하룻밤에 175유로(26만원) 이었으니 말이다.
파리를 여행하다 불편했던 점은 바로 안내판이었다.
전세계 1위의 관광도시인데 관광지 설명이 영어정도는 하나 끼워넣어 소개할만도 한데 극구 프랑스어로만
안내하고 있는 것은 좀....................
그래도 넘쳐나는 관광객들이 많으니 더 할말은 없다만,,
여기까지 파리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바로셀로나로 이동하기 위해 드골 공항으로 간다.
대부분 공항에서 시내로 가려면 교통비가 만만찮은데 파리에서는 까르네(한장에 1.27유로 1,900원) 두장으로 공항까지 갈수
있는 방법이 있어 이용해본다.
어차피 로마에서 다시 또 파리로 왔다가 서울로 돌아가야 하니까 이참에 이용을 해보면 서울로 돌아갈때 혹시 지나치게 시간이
많이 걸린다거나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은지 점검도 할겸 타본다.
근데 파리 도착한날 드골공항에서 RER 타고 시내 들어 온거랑 별 차이가 없는 것 같고 시간은 조금 더 걸리는것 같다.
어차피 RER을 타더라도 역 근처에 숙소가 있지 않는한 대부분 RER에서 내려 지하철로 환승을 하거나 택시 또는 버스를 타야
숙소까지 갈수 있을테니...
까르네 두장으로 파리 시내에서 드골 공항까지 가는 방법은..
먼저 지하철 5호선 종점인 Bobigny Pablo Picasso 역으로 간다.
지하철 앞쪽 출구로 해서 역을 나가면(사실 아무 출구로 나가도 다 버스 터미널로 나가게 되는것 같음) 버스 터미널이 있는데
이곳 버스터미널에서 93번 버스를 타면 된다.
여러 번호 버스의 정차장소가 번호표를 붙이고 있으니 번호표지판을 찬찬히 찾으면 93번 정차하는 표지판이 있다.
버스 노선이 여러개니까 당황하지 말고 찾으면 된다.
이곳이 종점이고 여기서 타면 드골공항이 93번 버스의 종점이니 93번 버스가 뒤에 서 있다가 표지판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승객들을 태우니 번호판 앞 벤치에 앉아 있다가 버스가 와서 정차할 때 타면 된다.
드골 공항에서는 터미널3 이 종점(RER도 여기서 타야함)이니 본인 비행기 출발지가 터미널1 이나 터미널2 이면 무료 셔틀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하면 되는데 이것은 시내서 RER을 타고 가더라도 터미널3에서 내려야 하니 같은 무료 셔틀을 타고 터미널을 이동해야 하는 것은 어떤 교통 수단을 이용하나 같다.
특별하게 이 방법으로 간다고 더 불편하고 말고도 없었다.
숙소가 5호선 역에서 가까우면 RER타는 거보다 시간이 덜 걸릴수도 있을거다.
결국 지하철 5호선 종점인 피카소역에서 93번 버스를 타면 드골 공항이 종점이고 버스는 30분에 한대씩 있다.
시간 넉넉하게 잡고 가면 되고 까르네가 없으면 지하철 자판기에서 1회용 1.7 유로주고 하나더 샀다가 버스탈때 사용하면 되고
그것도 안되면 버스 운전기사 분에게 현금주면 되는데 현금은 1.8유로 받는다.
정확히 이 곳에서 드골공항까지 버스타는 시간만 33분 걸렸다.
시간 여유를 넉넉히 가지고 타면 공항버스 12유로(18,000원) 또는 RER 9.25유로(13,800원)내고 가는 대신 부지런 떨면
까르네 두장 2,54유로(3,800원)에 파리 시내에서 드골 공항까지 갈수 있으니 시간여유 되시는 분은 이용하면 좋을텐데..
시간은 돈이니 짧은 시간 여행 하는 사람은 걍 택시타면 되고........
이제 스페인 바로셀로나다.....
첫댓글 에펠탑맞은편에 잇는건물이 육군사관학교라고 들엇습니다. 보쥬광장의 루이13세동상 잘봣습니다.
그리고 고급집도 잘보앗습니다.
그리고 드골공항까지가는 상세한설명 너무나도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상세하게 적어주셧는지 다음에 파리자유여행갈때 꼭 참고하겠습니다.
스페인관광도 기대하겟습니다.
제가 한달동안 여행준비를 하면서 정보를 모으다보니 지금 이 카페나 다른 유럽여행관련 카페에 정보가 대단했습니다. 근데 방법은 적혀있는데 경험담으로 자세히 적어놓은 것이 없어 아쉬웠거든요.
그냥 이용방법 적어있고 본인은 권하지 않는다고. .적혀있었기에...좀 확신이 없어지기도하는....그래서 제 수기보고 본인 스타일에 맞으면 참고하시라고 자세히 적었답니다
마레지구의 까르나발레 박물관(파리 역사 박물관) 정말 좋죠? 볼거리도 많고, 더욱이 무료라서 저도 강추하는 곳인데, 한국여행객들은 거의 가지 않으시더군요.
바쁜 일정에 파리를 찾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보니, 루브르, 오르세 등만 둘러보기도 빠듯해서겠지요...? ^^;;
여행을 다녀보면 왠만한 호텔보다 저런 스튜디오-아파트호텔이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저도 다른 나라, 다른 도시 가면 아파트호텔을 주로 알아본답니다. 더욱이 파리처럼 비좁고 낡은 호텔도 비싼 도시에서는 저런 숙소가 더더욱 장점이 더 많죠. ^^
까르네로 CDG공항 가는 법은 저도 잘 봤어요. ^^
RER로 한번에 쭉 가는것이 제일 빠르고 간단해서 저 조차도 그 방법만 주로 이용을 하게 되는데, 교통비 절약하고, 시간 여유 있으신 분들에겐 좋은 정보가 될것 같습니다. ^^
암튼 비전님은 파리 여행을 정말 알차고 심도있게 하신것 같아요. ^^
다음 스페인여행기도 기대할께요~! ^^
저 개인적으로는 박물관들중에 "파리 역사박물관"이 제일 인상 깊었었답니다.
제가 유럽의 벽난로들 보는 것을 특별히 좋아하는데 이 곳은 벽난로들이 그대로 살아있더군요.
파리에서 이지젯 이용하여 바르셀로나로 이동 하는 것 저하고 일정이 같네요..
이런 정보 정말 필요했었는데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아,,,,,,,그러셨군요. 유럽내에서 이동은 기차보다는 항공이 저는 편했답니다.
그룹 투어할때 버스로 이동을 했는데 이동거리가 장난이 아니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그룹투어로 갔을 당시에는 버스 차창으로 보이는 모든게 다 신기해서 버스안에서 자지도 않고 버스 밖을 내다봤었는데.............
이태리에서 피사의 사탑을 보러 피사로 가는 길은 어찌나 지루한지 사탑하나를 보러 이렇게 길게 이동해야하는건 싶었답니다. 피렌체에서는 가까운거 같던데.....로마에서 피사로 갔었던거 같아요.
그러니 사탑하나 보러 ,,,너무 긴 거리를 이동한 느낌이었던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