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카와 텐텐 동화|고향옥 옮김|책읽는곰 펴냄
“어떡해, 어떡해!”
코코가 오늘부터 학교에 가요.
학교는 처음인데, 괜찮을까요?
서지 정보
대상 : 초등 저학년 | 페이지 : 104쪽 | 제본 : 양장 | 가격: 13,000원
판형 : 152×210mm | ISBN : 979-11-5836-516-5 (74830) | 발행일 :2025년 2월 12일
주제어 : 학교생활, 두려움, 친구 관계, 용기
교과 연계
국어(개정) 1-1-5. 반갑게 인사해요
국어(개정) 1-2-1. 기분을 말해요
국어(개정) 1-2-8. 느끼고 표현해요
국어(개정) 2-1-1. 만나서 반가워요!
국어(개정) 2-1-6.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요
도서 소개
코코가 오늘부터 초등학교에 간다. ‘학교는 어떤 곳일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1학년 코코는 첫 학교생활이 걱정된다. 친구들에게 자기소개할 때는 도무지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커튼 속에 쏙 숨어 버리고, 점심시간에는 도시락이 부끄러워서 뚜껑을 열지 못한다. 소풍을 갈 때는 빠뜨린 게 없을지, 재미있게 놀 수 있을지 걱정되어 잠도 오지 않는다. 코코가 긴장해서 ‘어떡해, 어떡해.’ 할 때마다 머릿속에 ‘어떡해 유령’이 나타나 ‘불렀니이?’ 하고 말을 건다. 모든 게 처음이라 걱정 가득한 코코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코코처럼 처음 겪는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워 불안해하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보내는 이야기이다.
“어떡해, 어떡해!”
코코가 오늘부터 학교에 가요.
학교는 처음인데, 괜찮을까요?
《어떡해, 어떡해, 학교는 처음인데》는 책읽는곰에서 새롭게 단장한 ‘큰곰자리 저학년’ 시리즈 두 번째 책입니다. 처음 초등학교에 가는 1학년 아이가 품을 법한 걱정과 불안을 사랑스럽게 그려 냈지요. 소리 내어 읽기 좋은 짤막하고 재미난 문장에 아이가 그린 것처럼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가득해, 이제 막 동화책 읽기에 도전하는 어린이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처음 초등학교에 가면 설레는 마음 못지않게 떨리고 불안한 마음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 가는 학교,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 1학년 코코도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게만 느껴지지요.
코코가 ‘어떡해, 어떡해.’ 하고 걱정할 때마다 ‘어떡해 유령’이 나타나 코코 머릿속을 휘젓고 다녀요. 자기소개를 해야 하는데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을 때도, 도시락이 예쁘지 않아서 열기 부끄러울 때도, 소풍을 가서도 ‘어떡해 유령’이 머릿속에서 “불렀니이?” 하고 말을 걸지요. 그러면 코코는 더 긴장하고요.
하지만 싱거울 정도로 작은 계기만 있어도 ‘어떡해 유령’을 머릿속에서 내보낼 수 있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자기소개 차례가 돌아오자, 코코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커튼에 쏙 숨어 버립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본 반 친구들이 코코가 새로운 놀이를 보여 주는 줄 알고 모두 커튼으로 몸을 감싸며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요. 코코는 친구들 덕분에 “이불을 둘둘 말고 있는 걸 좋아해요.”라고 멋지게 자기소개를 해냅니다. 색깔이 칙칙한 도시락 때문에 부끄러울 때도 있어요. 그러면 친구들이 생각지도 못한 장점들을 이야기해 주지요. 덕분에 코코는 용기 내어 솔직하게 자기 도시락을 자랑하기도 한답니다. 소풍 가서 길을 잃고 혼자 헤맬까 봐 걱정될 때면 친구들과 손을 잡으며 두려움을 이겨 내지요. 코코가 용기를 낼 때마다 ‘어떡해 유령’은 휭 하고 날아가 버립니다. 그렇게 코코는 친구들과 즐겁게 생활하며 점점 학교에 적응하지요.
처음이 두려운 친구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이야기
《어떡해, 어떡해, 학교는 처음인데》에는 걱정 많은 코코를 비롯해 모두 열 명의 친구가 나와요. 운동을 좋아하고 매사에 적극적인 친구, 곰곰 생각에 잠기는 걸 좋아하는 친구, 조용하고 점잖은 친구, 모험을 좋아하고 씩씩한 친구……. 성격도 다 다르고, 취향도 가지각색이지만,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코코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친구들이지요. 엉뚱한 모모는 코코가 커튼 속에 숨어 버리자, 코코를 따라 온몸에 커튼을 휘감아 봅니다. 코코의 기분을 함께 느껴 보려 한 것이지요. 다정한 도도는 코코가 외국으로 이사 간다고 오해하고 마음을 담아 위로를 건넵니다. 용감한 샤샤는 숲을 무서워하는 친구들 손을 잡아끌며 용기를 주고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첫 학교생활을 헤쳐 나가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절로 웃음 짓게 만듭니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자신과 다른 친구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알려 주는 친구들이기도 하지요.
어떤 친구들 얼굴에는 재미있는 비밀도 숨어 있어요. 출석 번호가 7번인 친구는 코가 숫자 ‘7’ 모양이고, 8번인 친구는 머리 모양이 꼭 숫자 ‘8’처럼 보입니다. 그림에 숨어 있는 비밀들을 찾으며 읽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아직도 학교가 낯설고 무섭나요? 《어떡해, 어떡해, 학교는 처음인데》는 학교가 두려운 곳이 아니라, 함께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는 재미난 곳이라고 알려 주는 책이에요. 누구나 처음은 긴장되고 떨리지만, 그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한 뼘 한 뼘 자라날 수 있지요. 온갖 것이 다 걱정스러운 코코가 친구들과 손을 맞잡고 두려움을 이겨 내는 모습이 처음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 주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호소카와 텐텐 글·그림
1969년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났어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예요. 대표작인 만화 에세이 《남편이 우울증에 걸렸어요》는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어요. 〈남편 파파〉 시리즈,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지은 〈이대로 괜찮습니다〉 시리즈를 비롯해 《나를 돌보는 책》, 《이구아나 아내》, 《사는 게 힘들었나요?》 들을 썼고, 어린이책 《정전☆주의보》, 《푸디푸디푸딩 공주》 들에 그림을 그렸어요.
고향옥 옮김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고, 일본 나고야 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어요. 《민담의 심층》, 《아포리아, 내일의 바람》, 《있으려나 서점》, 《아빠가 되었습니다만,》, 《나는 입으로 걷는다》, 《컬러풀》, 《일러스트 창가의 토토》, 《핀란드 교육 현장 보고서》, 《카페 레인보우》, 《진짜 가족》 들을 비롯해 많은 어린이책과 청소년 문 학, 문학책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