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훈련. |
“이완명상은 짧은 시간에 마치 시원하게 샤워하고 나온 것처럼 (기분이) 상쾌하고 맑았다. 할 때마다 기억에 많이 남았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그렇게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도 수업시간에 몸의 피로가 전혀 없었다.”(서운중학교 3학년 조병주)
“선생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왠지 나에게 말하는 것 같고 특히 스트레스 해소법은 집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완명상을 비롯해 집중훈련, 잔상훈련 선생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 같아 뜻 깊다.”(광주 문성고 박채범)
특별초청강사 혜거스님의 법문 시간. 스님은금강선원에서 20여년에 걸친 청소년 참선명상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만든 주인공이다. |
조계종 포교원이 지난 7월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서울 국제선센터에 개설한 ‘청소년 10분 집중명상’ 프로그램에 참석한 43명 가운데 많은 학생들은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성취감과 함께 ‘하면 된다’는 자신감에 환희심에 감추지 못했다.
포교원이 무안 봉불사(명상상담센터 쉼)에 개설한 1박2일 캠프에도 참여했던 박채범 군의 만족감은 더 컸다. “봉불사가 진로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었다면 여기(금강선원 프로그램)같은 경우에는 실생활에 유용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려주었다.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친절하고 이쪽(참선명상)분야의 전문가들이어서 ‘언제 또 이런 선물을 받게 될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의 꿈, 장래 희망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해준 선생님, 스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청소년 10분 집중명상’은 서울 개포동 금강선원(원장 혜거스님)이 20여 년 간 운영과 연구를 통해서도 집중력과 지구력, 자기조절력 향상을 직접 확인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포교원이 청소년들을 위해 보급하도록 업무협약을 거치기도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국가 보조금 지원사업이기도 하다. 금강선원에서는 8주 15회에 걸쳐 운영하는 청소년기초참선과정을 압축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심성훈련을 비롯해 △10분 집중명상 △친밀감 게임 △통합감각훈련 △행복명상 △스트레칭 요가 △긴장완화 명상 △나는 세상이 주인 △다지기 △비움카드 소원카드 등 다양한 놀이와 훈련프로그램을 2박3일(열기-펼치기-다지기)과정으로 구성, 포교원 소임자 외에도 1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청소년의 이해’를 담당한 조계종 청소년심성개발 프로그램 위원장 혜거스님을 비롯해 박영희(집중명상 주제명상, 즐거운 전두엽 훈련) 윤여정(행복명상과 요가) 오현정(긴장완화 명상) 김우현(나는 세상의 주인-통합감각훈련-친밀감 게임-나눔, 비움시간) 씨 등 석박사급 전문 강사들이 나서 이번 프로그램을 ‘공부가 즐거워지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집중명상’으로 진행했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청소년 10분 집중명상’에 참여했던 중ㆍ고교생 40여명은 2박3일 과정을 마치는 7월26일 ‘또 한 번의 기회’를 기대하는 소감문을 남겼다. |
7월24~26일 '청소년 마음등불 10분 집중명상' 과정에 참석한 중-고등학생 43명. |
한편 포교원과 금강선원은 29일 제2차 ‘청소년 10분 집중명상’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