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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꾸기스페셜
사실 내 방이 우리집에서 젤루 터가 안좋아..다른 방에 비해서 음습하다고 해야하나?
한번도 따스한 아침햇살~ 이런거 못느꼈어 이방에서.
원래 다른방에서 잤는데 이방으로 옮기면서 머리방향도 북쪽으로 놓으면 안된다나 그런데 방 방향상 애매해서 한동안 모르고 북쪽으로 두고 자서 이상한 꿈도 더 많이 꿨어.
1편에서 버렸다는 곰순이도 이 방으로 옮기고 나서 버리게 된거였구..
무튼 나는 곰순이 없이 내가 좋아하는 판타지스러운 꿈들 꾸거나 내새끼 생각하다 자고 내새끼 꿈꾸고 하면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면서 역시 인형은 나한테 해롭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어느날 이마트 인형코너를 갔다가 너무 예쁜 고양이 인형이 있는거야.
그래서 친구한테 생일선물로 사달라고 해서 인형이지만 예쁘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집으로 들였어..그게 작년 11월쯤인거 같아.
그리고 껴앉고 자기도 하고 잘보이는 곳에 두고 잤는데 바로 그 다음날부터 안좋은 꿈을 꾸기 시작하더라구...ㅎ 왜 슬픈예감은 비껴가지를 않니...
처음에는 가위를 동반한 귀접꿈으로 시작했어.
꿈에서 딱 정신이 들었는데 배경이 내방이고, 온통 까맣고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내 몸이 안움직이더라.
그래도 뭐 암것도 없으니까 걍 자려고 했는데, 수십개의 손이 나를 만지고 내 머리맡쪽에서 어깨랑 팔을 눌러서 못움직이게 막고 있었어.
그리고 검은 형체같은게 내 다리 부분에 있더라고. 처음에는 몸이 기분 좋으니까 가만히 있었는데 왜 꿈에서 기분이 좋았냐 나빴냐, 뭐 찜찜했냐 이런게 길몽이냐 흉몽이냐를 결정한다잖아.
그런데 분위기도 너무 어두침침하고 안좋아서 아 이거 귀접이구나, 풀어야겠네 하고 간신히 풀었어.
그러고 나서 숨가쁘게 몰아쉬면서 딱 깨서 이것들 다시는 못오게 맘속으로 욕이나 오질나게 해주고 있는데, 내 머리맡에서(앞에서 손들이 머리쪽에서 뻗어나왔다고 했잖아ㅜ) 검은색 사람형체의 그림자 뭉치가 내 욕소리를 듣고는 그 검은 뭉치 덩어리에서 하나씩 분리되어서 내 방문밖으로 나가는게 보이더라고..
귀신이 하나가 아니었던거지...존무....근데 다 나가지도 않았어 한 다섯개정도 남은거 같았거든.
그이후로도 일주일에 한번정도씩 꾸준하게 계속 귀접을 당했어.
맨처음은 그냥 검은색 뭉치였는데 날 속이기에는 부족하다는 걸 알았는지 뚱뚱한 장애인으로 나와서 내 연민을 산다음에 귀접을 시도하기도 했고, 잘생긴 남자로 바뀌어서 귀접을 시도하기도 했어.
어쩔때는 내 최애가 꿈에 나와서 깜짝놀라가지고 심장뛰어서 깨는 바람에 다시 자는데 같은 꿈을 또 꾸는거야. 그런데 내용이 좀 달라지더니 또 뱀같이 긴혀를 가진 도깨비같은거로 등장해서 귀접을 시도하더라고...
이 무렵에는 아 이게 얘 본모습이구나 하고 생각했어.
근데 나는 이시점에서 소름끼쳤던게 설마 아닐거야 하고 고양이 인형이 나를 보게 해둔 날에는 꼭 꿈을 꾸고 다시 돌려둔 날에는 안꾸더라..
어느날은 너무 피곤해서 '의자를 빼놓고 자지 않는다' 원칙을 깨고 잔적이 있는데 어떤 귀신이 의자에서 날 지켜보는 꿈을 꾸더니 아침에 일어나니까 의자가 침대 방향으로 돌아와 있어서 깜짝 놀라서 의자 돌려놓고 모르는 척 하기도 했었어.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가족한테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얘기하다가 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자는걸 깨달아서 드디어 반대 방향으로 놓고 자기 시작했어.
그러고 나니까 초기에는 여전히 가위눌리고 그랬는데 계속 인형 구석에 처박아서 돌려놓고 자고 하니까 서서히 나아지더라.
사실 이시기에 꾼 꿈도 약간 발악같아서 진짜 무서웠어.
낮잠을 자던 중이었는데 꿈에서 가위를 눌렸고, 내가 눈을 뜨니까 아파트 단지내에 우리집으로 올라오는 언덕위에 내가 서있는거야.
그런데 내 의식은 여전히 침대 위에 있어서 침대에 누운 감각이 느껴지는데 누가 계속 나를 만지는게 느껴졌어. 그런데 눈앞에는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더라.
눈앞에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 상태에서 거기에 있던 남자들이 나를 보더니 나를 잡으려고 막 뛰어오는데 눈빛이 얘를 잡아서 해야지 하는 그 탐욕스러운 눈빛...그게 수십명이었고, 나는 꿈속에서나 할 수 있는 초능력같은 점프력으로 우리집 내방창문으로 점프를 해서 들어오는 동시에 가위도 풀리고 꿈에서도 깼어..
근데 나는 깨고나서 소름돋았던게 맨처음 귀접당했을 때 수십이었는데 깨고 욕하니까 방밖으로 나갔다고 했잖아..
이 때 꾼꿈에서 본 수십명의 남자들이 이 때 내방에서 쫓겨난 것들이 아니었을까 싶은거야 딱...그래서 정말 무서웠지..
그러고는 한동안 간간히 아주 가끔 귀신꿈 꾸면서 잘 지내고 있었어..
여자귀신이 나타나서 내 몸을 뺏으려고 한다던가 목소리가 안난다던가 하는 진부한 스토리의 꿈들..
원래는 그냥 잤을텐데 그전에 겪은 꿈이 있으니까 바로 내방 나와서 안방가서 자고 그랬지.
.몸 뺏으려는 꿈깨고 나서 안방에서 다시 자는데 뭔 계약서에 도장찍으라는 꿈나오고...내 몸을 주겠다는 계약서인가..시뱅 절대 거절하긴했지만..ㅜㅜ
근데 이런 꿈을 꾸고 일어나서 이상하게 항상 시간을 확인하는데 꼭 새벽 2시58분이거나 3시 15분 이런식으로 새벽 3시 언저리...ㄷㄷㄷㄷㄷ
여시들 새벽 3시가 가장 음기가 강해지는 시간이라면서요..? 존나 무서워ㅠㅠㅠ 그래도 이때는 나름 잘 지내던 때야..
그런데 내가 최근에 내새끼 인형을 들였거든..아이도루 인형...
내 닉넴이랑 사진만 봐도 아이도루 인형이자나...내가 워낙 인형을 좋아하다 보니 또 인형모으는 병을 못버렸거든...이렇게 당해놓고도ㅠ
그리고 원래 있던 고양이 인형이랑 차이나게 엄청 예뻐해주고 맨날 뽀뽀하고 잘자라고 이불덮어주고 재우고 막 그랬더니 이 고양이 인형이 그게 싫었는지 눈에 띄게 날뛰기 시작했어.
아빠나 나는 촉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게 민감한데 이 맘때쯤에 아빠가 그러더라고 니가 차별해서 그런지 고양이 인형이 더 우울해보이고 그런 기운을 내뿜는다고..ㅎ
그게 맞았어..실제로 훨씬 무서운 꿈으로 나를 괴롭혔거든. 요새 잠도 잘 못잤고 평소보다 훨씬 피곤한것도 그 이유겠지.
이건 최근 2주내에 꾼꿈들인데 내가 진짜 이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결국 고양이 인형을 버리게 만든 꿈들..
내가 꿈속 무의식세계에서 자주보는 곳인데 하얀 공간에 행복하게 지내는 사람들과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원통형 건물같은게 있거든?
근데 이 원통형 건물이 여러개 방으로 부채꼴로 나뉘어서 방마다 소파하나랑 티비시설들 들어가가지고 티비를 보거나 디비디를 보는 공간인데 항상 방이 꽉차있었어. 엄청 인기있는데라서.
그런데 그날 꿈을 꿀 때는 항상 지나치던 곳인데 가족들이 꿈에 나와서 디비디를 보러 거기를 가자는 거야. 그리고 마침 항상 꽉차던데인데 한 방만 비어있는거야. 근데 소문이 사람이 하나 죽어서 나갔다고...
근데 멍청하게도 우리가족은 설마 귀신이라도 나오겠냐면서 들어가서 보기로 했어. 그런데 나는 무섭다고 안들어간다고 하다가 옆방이 나왔길래 그 옆방으로 들어갔어. 그래도 유리로 이뤄진 공간이라 뻔히 보이긴 하지만.
그리고 아빠가 사람 죽은 방에 들어가서 영화를 보는데 나는 무서워서 계속 어떻게 될지 옆방에서 지켜보는데 여자 귀신이 하나 나오는거야 티비안에서...근데 아는척하면 안되니까 내 티비 보는척하는데, 귀신이 내가 보는거 알고 내방 유리쪽으로 다가와서 얼굴을 들이밀더니 내 왼쪽 얼굴 바로 옆에 얼굴 들이밀었...
하...그순간에 내가 진짜 팟!하면서 깼는데 그날따라 인형 차별안한다고 고양이인형 나 바라보게 해둔 상태였고, 바로 내 얼굴 왼쪽에 있었고, 깨면서 몸이 긴장해서 바짝 굳었는데 내 목만 드드드드득하면서 힘들어간 상태로 오른쪽으로 얼굴이 기울어지고...
그래서 다시 구석에 처박아놨는데도 이제는 그게 먹히질 않더라고..계속 자는데 뭐가 나보는거 같아서 깊게 못자고, 3일전에는 꿈에서 애기 둘정도 되는게 내 몸위를 막 뛰어다녀서 아파가지고 가위눌린상태로 그만하라고 소리지르다가 겨우 깨고...
그래서 바로 고양이 인형 베란다 창문 앞에 가져다 두고 안방가서 잤어ㅜㅜㅜㅜㅜㅜ
아빠가 고양이 인형 안그러게 기운을 잠재운다고 다음날에 데려가서 잤는데 꿈자리 바로 뒤숭숭하고 재수가 없다고해서 결국 버리기로 했다..ㅜㅜㅜㅜ
그래서 이제 나는 다시 해방이야 야호!! 아참 여시들 내 아이돌 인형은 걱정마 얘네는 그런거 전혀 없거든!! 그리고 그냥 내가 겪은 일 줄글로 주우욱 쓴거라 여시들이 재미있게 봤으련지...
어..대체 어떻게 끝내지...? 잘봤다면 됐어! 이제 나가도 좋아! 안녕!
첫댓글 흡 무서워 ㅠㅠ 여시야 항상 조심하구! 아이돌 인형들이랑 좋은 꿈만 꾸자!
헐...인형이진짜무섭네,,, 여시야이제 좋은꿈만꿔!!
나 인형덕후인데... 인형들도 뭔가 사랑받고 안받고를 아는걸까8ㅅ8 아이도루 인형들은 안그럴거야!! 여시 좋은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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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선물이라 못버렸는데 여시말대루 앞으로는 그래야겠어...ㅠㅠ그동안 체력적으로도 넘 힘들었는데 왜 못버린건지 모르겠다ㅜ
@제니퍼 로렌즈 갸아아....헐...여시말 듣고보니까 맞는거 같아...나 진짜 첫날에 눈보고 버려야겠다고 맘먹었었는데 계속 어찌저찌 붙들고 있었던거거든...나 쟤 때문에 꾼 꿈 중에 내 눈이랑 귀랑 모든 의지가 뺏기는 꿈 같은것도 있었어...그 꿈에서 내가 인형이 되어서 뺏기는거였....근데 그냥 무서운 꿈이겠지 하고 넘겼었는데...ㅜㅜ
@제니퍼 로렌즈 그게 몸뺏기는 꿈들 연장선이었는데 지금에서야 생각나네 이게...ㄷㄷㄷ여시 무서워하지 마로라ㅠㅠㅠ
나도 예전에 곰인형 안고자고 뽀뽀하고 말걸고 그랬는데 점집 무당이 엄마한테 나 미친년 되기전에 곰인형 갖다버리랬다그래서 갖다버려서 나 엄청 울었음 ㅜㅜ 지금은 리락쿠마 있는데.. 얜 안그랬음 좋겠당 ㅜㅜ
나 진짜 저 고양이 인형 들이고 하도 이상한 꿈 많이 꿔서 신점이라도 보러가야하나 했었다..이제라도 버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나도ㅠㅠ그나마 다행인건 아이돌인형들은 안고자면 꿀잠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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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얘기가 내얘기보다 더 무서워ㅠㅠ덜그덕거렸다니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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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는 생산되자마자 어디 안거치고 바로 나한테 와서 그런거 같아...다른 인형들은 마트같은데라두 거쳐서 오니까능..ㅜ
우왕....신기해 여시 이제 이쁜꿈만 꾸길
ㅠㅠ 나 지금도 곰돌이인형 껴안구 침대에 누워있는데ㅠㅠ 얘없음 편하게 잘 못자는데ㅠㅠㅠㅠㅠ 무섭다ㅠㅠㅠ
여시 앞으론 좋은꿈만꾸길바라
나 인형 진짜 많은데.... 무서워... 내새끼들은 안그럴거야ㅠㅠㅠㅠ뿌엥ㅠㅠㅠㅠ 나 맨날 말걸고 같이 티비보고 밥먹고 노는데 ㅜㅜㅜㅜㅜㅜ 아흑
나 인형 진짜 많은데......ㅠㅠㅠㅠㅠ 우잉 ㅠㅠㅠㅠ 내인형들 그러지마로라ㅠㅠㅠ
어우 이런글들 보면 승질나 왜 귀신들은 꼭 사람들이 애끼는 귀여운 인형같은데 들어가서 지랄이야 지랄은
어휴 콱 다 패버리고 싶다 승질나 을매나 놀랬겠어 여시들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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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 친구네 집에 사람만한 바비인형 있었는데 걔는 그거랑 별 일 없었나 모르겠네.... 첨 봤을때 진짜 기분 이상하더라 완전 사람 얼굴 팔다리 크기에 초점없는 눈빛에...
아이구 ㅠㅠ 우리집두 인형천국이고 지금도 여전히 틈만나면 모셔오는데 ㅠㅠㅠ 이뿐이들 그러지마라 쌔끼들아 내가 너네때매 쫄쫄굶는데 존나 얼척없써 씻기고 재워주면 감사한줄알아야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시 조딤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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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 의자 높아서 책상안에 안들어가는데.....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