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마음이 푸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푸른 잎새로 살아가는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언제 보아도 언제나 바람으로 스쳐 만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밤하늘의 별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유혹과 폭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제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의연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언제나 마음을 하늘로 열고 사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거친 삶의 벌판에서
언제나 청순한 마음으로 사는
사슴같은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모든 삶의 굴레 속에서도 비굴하지 않고
언제나 화해와 평화스런 얼굴로 살아가는
그런 세상의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서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서
나도 그런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고 싶다
아침 햇살에 투명한 이슬로 반짝이는 사람
바라다보면 바라다볼수록 온화한 미소로
마음이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결코 화려하지도 투박하지도 않으면서도
소박한 삶의 모습으로
오늘 제 삶의 갈 길을 묵묵히 가는
그런 사람의 아름다운 마음 하나 곱게 간직하고 싶다.
- 정안면 시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모두
* 세상을 살아가다보니 많은 사람을 수없이 만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얼굴이 예쁜사람, 잘생긴 사람 보기보다 마음씀씀이가 예쁘고 고운사람, 정말 저런사람이 다있냐 ! 싶은 나쁘기까지 한데다 정말 악한사람. 이런저런 숱한 사람들 중에 오늘은 만나면 저절로 몸도 마음도 정결해지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을 오늘은 만나고 싶다. 그를 만나서 그저 함께하고 싶다. 길가에 피어있는 꽃도 보고 밥도 먹고 향기로운 차도 마시고, 할말이 있다면 마음속 이야기도 편하게 터 놓고 싶다. 문득, 보슬보슬 내리는 보슬비를 맞으며 시골길을 걷고 싶다. 그 길이 굽이굽이 끝없이 이어져 있으면 좋겠다.
첫댓글 꼭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마음이 밝아오는 글입니다..
좋은 시 잘 읽고 모셔갑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야무진 꿈 아녜요? 그냥 소박하게 그저 "못되고 비뚤어지지않고 사람사는 도리가 뭔지 아는" 정도의 사람이면 괜찮다, 이렇개요!
'오늘은' 이라 했는데... 자전거님 오늘 태클 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