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천계영씨의 만화..오디션..을 보고 있는듯한..^^;;;;
오호~~딱이다~
다~모아서 재활용밴드 결성~^^;;
--------------------- [원본 메세지] ---------------------
살아온날 얼마 안되는 어린것이지만..
오늘 게시판에 끄적여볼 글은 제가 보아왔던 천재들입니다.
굳이 천재라고 말하기 조금 힘든 사람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특출난 사람중 들이었기에;;;
아~! 전부 음악쪽에 관련된 사람들이군요..
1. 중2때 음악선생님
여선생님이셨는데, 깡마른 체구에 작은키...
여기까지는 노멀하다고 볼수있지만...
BUT 출석부로 안 가려지는 큰 얼굴,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지요.
선생님은 대단한 피아노 연주자였어요. 제가 방송반일때문에 학교에 자주 남아있곤 했는데, 일 끝내고 교실올라와서 소지품 챙기고 가면은 종종 음악실에서는 피아노 소리가 들리곤 했지요.
상당한 수준이었어요. 그냥 일반적으로 "잘친다" 라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 들어가 있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의 연주였죠.
그날은 단순히 넘어갔는데...
어느날 그 피아노 소리에 대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예기가 나왔죠.
여자 동급생들 사이에서 나온예기였습니다.
예기를 듣자 하니... 선생님께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음악을 접했었고..
또 오래동안 피아노를 쳐왔는데....
정작 실력을 인정받아야 하는 콩쿠르때는...
많은 관객 앞아서 얼어버리는 나머지....
제대로 연주를 하지 못하고 그냥 내려오기 일쑤였다는 예기였습니다.
어느 연주자건 녹음으로 어느정도 알려지게되면...
공연을 해야 하는데 선생님은 정작 무대공연으로 천재성을 썩히고 계셨던 거죠.
예전에 선생님 예고 시절때, 선생님보다 훨씬 뒤떨어지던 학생은 그 예고시절 콩쿠르에서 대상을 탔지만 선생님은 무대에서 만은 (스튜디오에서는 안 그러셨다고 하더군요..)얼어버린 나머지, 결국 학교로 오게되셨다고...
제가 중3 학년이 되어 그 선생님과는 다른 음악선생님과 연이 닿았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그 여선생님께서 아이를 낳으셨는데...
그 아이가 벌써부터 음악에 대단한 관심을 보인다고 하더군요...
어쩌면 한국의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셨을 그 선생님...
그 선생님의 아드님??(따님이었던가???)꼭 유명한 뮤지션이 되어 만날날이 있기를..
예전에 일렉기타에 한창 빠졌을때, 작곡 배우고 싶다고 하니까...
흔쾌히 책 사오라던 선생님 이셨는데...
2. 현재 17세 소녀. 윤모양..(실명을 밝히면 안될거 같아서..)
윤모양은 중학교1학년 말에 제가 다니던 중학교로 전학왔죠.
윤모양은 얼굴이 예쁘고 키크고...질량도 신장에 비해서 적고..
흔히들 말하는 "퀸카"라고 말할수 있는 아이죠.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연이 닿질 않는군요....허허..이런예기 하려고 한게 아니라...
백치미인..이라는말 다들 들어보셨죠??
흰이를 가지진 미인 말고..
바보 미인...
그애는 예쁘긴 하지만... 정말 영악함과 똑똑함이라곤 손톱만큼도 찾을수 없는 아이입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순수하지만요...
제가 예전에 그 아이에게 "열쇠는 항상 네가 쥐고 있는거야"
라고 한적이 있는데..
무슨말인지 못 알아 듣더군요,
그래서 "네가 결정하는게 전부야"라고 단순하게 다시 말해주니 그제서야 알아듣는...
또, 이 아이는 진짜로 잠꾸러기여서...
전화할 일이 있어서 전화걸면......
항상 자고 있었더랬죠;;
이 아이도 음악에 관해서는 천재입니다.
13살인가??? 어쨋거나 초등학교때에 이미 그 아이는 작곡 노트가 있었을 정도로 음악에 관해서는 두드러져 보이는 아이었습니다.
학교 음악회때도 자주 나왔구요...(아니 학교음악회 할때는 매번 나왔군요)
피아노 외에도 첼로를 더 했었고, 다른 악기들도 많이 손대본듯 했습니다.
BUT~!
노는것을 너무도 좋아하고 잠자기가 취미인 이아이는....
천재성은 두드러 지지만...
노력을 안하는 자세로 지금껏 세상에 모습을 못 드러내고 있지요.
여자아이 치고는 늦게온 사춘기로 많이 고민하는듯 하고..
정작 자신은 유치원선생님을 하고 싶은데, 집에서는 음악을 못 시켜서 안달이고...
참으로 부러운 사례입니다만... 저 아이가 만약 지금이라도 음악에 열정을 쏟는다면...
무서운 천재로서의 능력을 발휘할것 같은 아이입니다.
그 개으른 성격만 아니라면 장한나 못지않은 첼리스트...가 나올텐데 말이죠.
요즘 연락이 안되서 섭섭한 아이중에 하나입니다.
3. 언더밴드 기타리스트 이모씨
혹시 돌쇠밴드 들어보셨나요??
네, 기타리스트 이모씨는 돌쇠밴드의 기타리스트 입니다.
제 레슨 선생님이기도 하셨죠.
돌쇠밴드의 이모씨는 제가 보기에...
아주 특출난 천재성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연륜이 쌓인 지금 이모씨의 연주를 들어보면..
적어도 무었을 표현하려 하는지는 확실히 느낄수 있는...
표현하는 바가 확실히 정립되어 있는 그런 연주입니다.
클릭B, 문차일드...랑은 비교가 안되게 그런 감정이 넘쳐나죠.
자우림...하고 비교를 할수 있겠지만, 자우림의 이선규보다.
한 3~4 년정도 실력에서 앞서있습니다.
이모씨는 음악에 관해서 아주 특출난 천재성은 없지만 흔히들 말하는 "끼"는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이는 정상에 근접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에, 항상 뭔가를 분출해야만 하는 악마같은 존재를 가지고 있는 사람중에 하나이죠.(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음악을 하는 절대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만... 그 뭔가를 분출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있는..)
그는, 에니메이션 이나 현대미술에도 상당한 소견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파악됩니다. 또 반 현실주의자 이기때문에 이미 먹고살것은 마련해 놓고 음악을 하는 중이지요(중등교사 자격증이 있어서 여차하면 머리 깍구 피어싱 풀고 학교 음악 선생님 한다고 하시더군요;;;)
또 지금은 꽤 안정되어 보이는 기타 세일즈를 하고 계시고요...
(Axtech 이라는 매장에 계십니다. 낙원에는 그 매장 없구요, 독자적인 판매망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거기 사장님을 뵈었는데 정말 장인정신이 투철하셔서 낙원에는 아예 물건을 풀지도 안으시더군요)
안타까워지는건 어느정도의 고집하는 음악스타일 때문에 예전에 무산된 음반작업때문에, 지금 나이 30에는 너무 늦어버렸다는 거죠.
하지만 언제나 기회는 있는것이고..
요즘 셀프 레코딩에 열을 올리시는 중이고..
아마 지금도 Axtech 매장에서는 380짜리 PRS 기타를 안고 부스스한 긴 머리를 뒤로 묶은채로 Marshall JCM2000 풀 진공관 엠프를 이리저리 돌려보고 계시겠지요...
4. 천재 베이시스트 소년, 신모군.
신모군은 같은 방송반 동료였습니다.
당시 제가 학교 수련회에서 통기타 가지고 무대 올라가서 포크송을 부른이후로.
저희학교에는 기타맨들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신모군은 베이스를 시작했는데...
제가 이녀석을 밴드 하자고 꼬셧는데..
몇년이 흐른 지금...
전 일렉을 그만두었지만..
이녀석은 한 1년전부터 이번 강타 솔로엘범 제작에 베이스 세션으로 참여한 분한테 직접 레슨을 계속 받더니...
6개월째되는 시점부터 Slab & Poping 을 마스터 해버리고..
지금은 락 베이스는 단순해서 재미없다고 하며...
재즈스타일로 하루죙일 애들립을 쏟아내고 있는 친구입니다.
녀석은 공부도 별로 잘하는 편이아니고...
또 자기가 좋아서 시작한 음악에 의외로 천재성을 보이자..
그쪽 부모님께서 미국도 자주 보내는것 같습니다
연락이 안되네요..
녀석의 앞날이 기대되네요.
한국에서 쟈코 처럼 유명한 베이시스트 하나가 나올지...
무지무지 기대되는군요. 기타리스트 이모씨 에게도 6개월만에 그친구가 슬랩을 마스터 했다니까 깜짝 놀라시더군요..
신모군~!~! 포기하기 없기다~!
5. 첫사랑의 아픔..... 상아양.;;
흠흠;;; 네에 제목 그대로 입니다.
뭐 한국에는 없으니까 실명을 써도 되겠지요?
이상아..
볼살 팅팅, 귀여운 외모, ...탁월한 보컬;;
발성훈련을 제대로 못 받아서 상당히 듣기 거슬리는 고음을 가지고 있지만..
상아누나는 다듬어 지지 않은 천재였습니다.
제가 기타치는것을 보고..
관심있어 하길래...
장난스럽게 기타를 넘겨주었더니...
제가 쳤었던 리프를...
한번듣고 이리저리 현을 눌러보더니 그대로 재현하더라는..
아마 처음 만났을 그 당시 ...기타를 시작했으면 우리나라에서 몇 없는 유명한 여성 기타리스트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었을지도..
정작 상아누나의 부모님은 잘 모르시는것 같았습니다.
또 발성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은 초보자의 상태에서도..
클럽에서 공연할때 보통성량이....
클럽의 문은 분명히 닫혀있는데...
밖에까지 소리가 딸려나간다는...무시무시한 성량...
그때 울 밴드 공연 보기로한 아는 사람이.
상아누나 목소리가 길가에서 들리길래 따라와봤더니..클럽 찾았다는;;
마이크 안대줘도 기타랑 드럼이랑 성량을 맞짱 뜨더군요.
..고음역대는 기타를 넘어선 성량;;;& 절대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음감
대단했었지요...
상당히 제가 누나를 많이 못 살게 굴었는데;;
누나한테 어리광도 많이 피우고....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누나는 미국으로 간지 올해로 1년째 되었습니다.
그렇게 음악 하고 싶어서 밴드 같이 하자니까 "오디션 없는거지??"
하면서 그렇게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됬을지.....궁금하군요.
... 그사람은 상당히 불안정한 자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는데...지금은 잘 제어하고 사는지...(혹시 다중인격장애 아시나요??)
짧은 제 음악적 소견으로 봐도....
누나의 절대음감은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어릴적부터 제대로 된 훈련을 못 받은탓에..
다듬어 지지 못한 그런 천재로서 제 기억에 남아있네요.
지금이라도 다듬으면 괜찮은 뮤지션이 될텐데...
아아...
천재라고 해서 모두들 잘 풀리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공부보다는 음악을 하고 싶지만....
주변에서는 학업을 통해서 성공하는걸 바라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