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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가 설 연휴 기간에 KTX 등 열차에 무단 비치한‘한겨레21’특별판 표지. /독자 제공
코레일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내내 '수송 전쟁'뿐만 아니라 '수거 전쟁'도 벌였다.
연휴 기간에 철도노조가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조,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 등 9개 좌파 단체들과 공동 기획한 '한겨레21' 특별판을 무단으로 KTX 등 열차 좌석에 비치했기 때문이다. 이 잡지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철도 민영화 논란 등에 대한 좌파 단체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표지에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에 '2년간 당황하셨어요?' '박근혜 정권에서 벌어진 황당무계한 일들 총정리'란 제목이 달렸다.
이 잡지는 좌파 단체들이 '10만부 배포 모금 운동'을 벌여 설 귀성 홍보물로 특별 주문 제작한 것이다. 본문 36페이지에 담긴 글 21개 중 한겨레21이 별도로 쓴 기사는 없고, 한겨레21이 최근 게재한 기사 4개, 한겨레신문 기사·사설을 담은 글 3개가 실려 있었다. 나머지 14개 글은 철도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전국공무원노조 등 관계자들이 쓴 글이었다. 한겨레21은 목차에서 "특별판은 한겨레21과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 등이 공동 제작한 것"이라며 "외부 원고는 한겨레21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밝힌다"고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조가 잡지를 배포한다는 소문이 돌아 지난달 28일 전국 본부별로 20여명씩 수거반을 구성했고 연휴 내내 쫓아다녔다"며 "연휴 기간 열차 안전에 신경 쓰기도 벅찬데 잡지를 수거하느라 진땀을 쏟았다"고 말했다. 코레일 직원들이 연휴 기간 수거한 잡지만 KTX와 새마을호 등 133개 열차에서 2만5500여부였다. 서울에서 수거한 것이 5500여부로 가장 많았고 부산 2800여부, 광주 2500여부, 대구 2400여부, 전북 2000여부 등이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 전 열차를 청소할 때 철도노조원과 노조 측에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들이 열차에 들어와 비치한 것 같다"며 "29일 오전 서울역에서는 직원과 노조원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첫댓글 개쉑키들 !
한걸레ᆞ철도노조쥑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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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간나 잡지사ᆞ철밥노조 ! Ou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