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984년에 책 한 권을 냈다
만화 칼럼집 ,광화문 블루스,다
초반에 불티나게 팔리더니 금방 시들해졌다
책 내용이 ,괴짜,이기 때문이다
내가 괴짜인 것처럼
괴짜는 괴짜를 알아 본다
괴짜 연극인 무세중은(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의 형) 내게 연극으로 만들자고 제의했다
난 OK했다
그래서 광화문 블루스는 연극으로 공연됐다
난 항상 정보기관의 요주의 인물이었다
,광블,은 한 동안 금서였고 연극은 감시 대상이었다
5공 때 시사문제는 늘 예민했다
어쨌거나 연극 ,광블,은 소공동 롯데호텔 스카이
라운지 무대서 공연됐다
신문사 여기저기서 취재 나왔고 내 못 생긴 얼굴
은 여러 신문 잡지에 실렸다
이미숙 주연 ,졸업여행, 감독은 내게 영화로도
만들자고 했다
연극의 주제가가 바로 이영훈 작곡
,광화문 연가, 이다!
그때는 무명 여가수가 불렀다
와우, 노래가 달콤했지만 가수의 목소리도 달달
했다
1년 쯤 지났나
이문세는 열심히 연극 구경을 했다
그리고 이문세가 광화문 연가를 불렀다
그의 노래가 돼버렸다
왜 광화문 블루스인가
내 별명이 ,광화문 아저씨,였다
창신동 ㅡ봉천동 간 운행하는 92번 버스 안내양
이 붙여준 애칭이다
광화문연가의 뿌리는 버스안내양이었다
ㅡ계속ㅡ
첫댓글 아~ 광화문 연가는
심선생님 로맨스가 모티브
된거군요.
그 유명한 곡을 탄생케 해
주셔서 고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근데 저는 그 노래를 못 불러요
음치의 전형이라...
이 글을 읽고
광화문 연가에 대해
인터넷에서 검색해 봤습니다.
지난 9월
광화문 연가
뮤지컬과 함께
선생님 이야기가 상세하게 실려있더군요.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수개월 롱런을....
대단하십니다.
오래 전이었지요.
우연히 어느 신문에서
어떤 시사만화를 보면서
어?
했습니다.
심난파 작가였습니다.
심마니 작가님과 동일인이라고
저 혼자 추측했는데
선생님의 광화문 관련 인터뷰를 보면서
확실한 것을 알았습니다.
@종이등불 귀신이시군요 헉!
영혼의 뚜엣 이문세와 이영훈 작곡가가 있기 전에
선생님께서 계셨군요...
광화문 연가는 여러가지 시대와 문화를 대변하는데
숨은 주인공이 따로 계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