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장산업 수출 기회 확인 -
- 글로벌 수출역량, 신소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 –
□ GP WPM(Global Partnering World Premium Materials) 2017 개요
ㅇ 2017년 9월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KAP EUROPA 전시관에서는 GP WPM(Global Partnering World Premium Materials)행사가 개최됨.
ㅇ 이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서 시행되는 세계일류소재개발(WPM) 사업*의 일환으로 KOTRA 프랑크푸르트와 KEIT, 독일 프라운호퍼 IKTS(세라믹 기술시스템) 연구소**의 협업으로 개최됨.
* 해당 사업은 원천기술확보(2010~2012년) → 응용 개발(2013 ~ 2015년) → 사업화(2016~2018년)의 3단계로 추진되고 있음. 2019년 세계 시장 10억 달러 이상 매출 창출이 가능하고, 시장점유율 30% 이상 달성 가능한 10대 세계일류 소재[스마트강판, 초경량 마그네슘, 나노카본 복합, 지능형 맴브레인, 플랙서블 디스플레이, 고성능 이차전지, 바이오 메디컬, 초고순도SiC(실리콘카바이드), 슈퍼사파이어 단결정, 프리미엄 튼 소재)] 개발사업임. 대기업(41), 중소기업(57), 중견기업(29), 대학(38), 연구소(38), 해외기관(6) 등이 참여하고 있음.
** 1949년 설립된 독일 4대 연구소(프라운호퍼, 막스플랑크, 헬름홀츠, 라이프니츠) 중 하나인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소의 한 분파로 총 520여 명 연구원이 소재. 나노, 에너지, 환경 및 바이오 제약분야 기초기술 상용화 연구
ㅇ 이 행사의 의의는 WPM 사업과 연계해 기존의 부품 위주의 글로벌파트너링(이하 GP) 사업을 소재분야로 확대해 소재기술 적용제품의 독일 및 유럽 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음.
ㅇ 해당 행사에는 WPM 7개 사업단 23개사와 바이어, R&D기관 70여 개사가 참석했음. 사전간담회와 세계일류소재포럼, 1:1 맞춤형 전시 상담회, 산업시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됨.
□ GP WPM, 차세대 신소재의 시장의 잠재력 확인
ㅇ 세계일류소재포럼, 신소재 활용도와 성장 가능성 제시
- 오전에 개최된 세계일류소재포럼에서는 프라운호퍼 IKTS의 광학소재 사업부 그룹장 킨스키(Isabel Kinsky)와 후베르트 예거(Hubert Jaeger) 드레스덴 경량 공학·고분자기술 공과대학 연구소 교수, 콜라리치(Ivica Kolaric) 프라운호퍼 제조기술 및 자동화 연구소 부문장, 그렙(Christoph Greb) 아헨 섬유기술 연구소 복합소재 부문장, 독일 소재류 기업인 Apodius의 로베르트(Jonathan Roberz) 이사를 위시해 독일 경제에너지부 산하 산업연구연합회, 한국의 사파이어 테크놀로지, Posco, 유미코아 등의 발표가 이어짐.
GP WPM 포럼 전경
자료원: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자료
- 해당 포럼에서는 각 소재 연구 기관 및 기업의 협업 사례와 더불어 몇몇 소재의 시장 잠재력에 대한 소개도 이어짐.
- 일례로 예거 교수는 탄소복합재료의 경우 현재 항공, 자동차, 기계를 위시한 산업계에 활용되고 있음. 2016년 아시아 시장 내 성장률이 8%로 유럽 4%, 북미 5% 대비 높다고 전함. 또한 예거 교수는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이 글로벌 탄소섬유 기술 분야 선도국으로 현재 한∙독 기관 간(KIST, KIMS, CarboNet Korea 등과 독일 Carbon Composites Germany를 위시한 3개 기관)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힘.
- 복합소재 기술 전문가 그렙은 복합소재가 30~50%의 소재 비용 감소 효과가 있으며, 공정비용 부문에서는 60~80%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전하고 향후 잠재력이 높은 소재로 평가함.
- 탄소복합 부품 전용 측정시스템(모듈 및 일체형)을 공급하고 있는 Apodius는 측정기기 전문 Hexagon Metrology의 자회사로3D 기술 기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최첨단 분석 시스템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현재 카본 파이버 플라스틱을BMW와 협력 하에 개발 중이라고 밝힘.
- 프라운호퍼 IPA(제조기술·자동화연구소) 관계자는 나노 카본 소재의 경우 자동차, 의료, 건설 수요가 많다고 전함. 또한 스마트 표면 처리(Smart Surface)를 통해 자동차의 스마트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함.
- 특히 해당 포럼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독일 4차 산업혁명과 소재산업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한·독 소재류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는 점임.
- 독일 경제에너지부 산하 산업연구연합회(AiF)의 피히트너(Christian Fichtner)는 독일 중소중견기업 혁신지원프로그램인 ZIM 차원에서 한·독 Joint R&D 지원 가능성을 제시하고 현재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와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전함.
ㅇ 맞춤형 전시상담회, 향후 협업 기회 확인
- 해당 행사에 참석한 국내 기업은 대개 각각 신소재 또는 신소재 부품을 상용화를 했거나, 상용화 직전 단계에 있는 기업으로 주요 기관 및 기업과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함.
- 일례로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의 경우 항공, LED, 조명, 카메라, 휴대폰 표에 높은 활용도를 지님. 행사에 참가한 S사의 경우 슈퍼 사파이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주로 LED 용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전함. 해당 회사는 더 나아가 현재 12인치(300mm) 제품을 개발 중이며, 이를 위해 몇몇 기업이 협업해 사파이어 싱글 크리스탈 잉곳과 웨이퍼, 공정 등을 위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함. 해당 개발 제품의 경우 중국 대비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도 괜찮은 상황이나, 제품 원료로 활용되는 잉곳 제조에 1달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량 생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함.
-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를 개발하는 P사의 경우 16개 기업과 2개의 연구소가 협업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수요 시장 성장과 더불어 시장 내 2020년까지 3~4.5%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함. 특히 해당 소재는 2015년 세계 최초로 포르쉐의 지붕 외장재 프로젝트로 사용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초경량 노트북을 위시해 내장재로도 활용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아직까지는 공정이 다소 까다롭고 비용이 다소 많이 드는 난점이 있으나 향후 대량 공급이 가능할 경우 주목할 만한 소재로 평가됨.
- 현재 국내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연구소 간 협업사업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향후 전기차와 전기저장장치(ESS)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관계로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음. 다만, 전기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코발트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분쟁지역 중 하나인 아프리카 콩고 내 매장량이 가장 높은데, 공급 대비 수요가 많아 가격상승 폭이 크고 분쟁으로 인해 공급중단에 대한 우려가 큰 편
- 행사에 참가한 D사의 CEO는 나노카본 소재와 케튼 소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하고, 산업용 기기 중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물색 중에 있다고 함. 특히 해당 분야 한국 기술이 우수하다고 알고 있고, 가격보다는 고품질 사양 위주로 선별할 예정이며이번 행사를 통해 발굴한 기업의 소재를 자신의 고객사를 통해 테스트해보고 품질 기준에 적합한 경우 거래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힘.
- 해당 행사에서는 공동 소재 연구 프로젝트를 위시한 기술 협력 관련 기회를 엿볼 수 있었으며, 다수 기업에서 아웃소싱을 위한 협력의사를 확인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함.
GP WPM 전시상담회장 전경
자료원: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자료
□ 전망 및 시사점
ㅇ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산업 분야 내 신소재 개발에 높은 관심이 주목되는 가운데 신소재별로 산업에 접목 가능한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임.
ㅇ 특히 전기자동차를 위시해 각 산업용 설비 중 기존의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신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에 대한 기업과 연구소의 노력이 점차 성과로 드러나는 가운데 GP WPM 행사를 통해 한국 소재기술 적용제품의 글로벌 진출역량 강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함.
자료원: 기업 및 기관 인터뷰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정보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