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슬님 또아님 그리고 모든 회원분들...
세한이가 돌아왔습니다.
아... 무슨 말을 해야할까요.
'반갑습니다?'
'세한인데요. 신입회원분들 저 모르시죠? 잘 부탁드려요.'-ㅁ-;;?
'또 보네요'
'눈팅만 하고 갈 때 님글 봤어요'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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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후련한듯 하면서 두렵습니다.
아니 답답하기도 하고... 이런 요상한 감정
'허탈감...?!' 자신의 속 마음을 해아리지
못하는 멍청한 나 자신을 약간 미워하게 됩니다.
요근간의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뭔가 기록을 남겨야할것 같은데
'어디 다 쓰지...' 하다가
아, 그리고 이슬님이 걱정하신다는 문자 히히에게 들어
이렇게 늦게나마 다시 컴백글로 주절주절 일일기를 써봅니다...
세한이를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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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날
하필 7시 20분에 일어나서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그렇게 집을 나왔습니다. 바람은 웨이리 추운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열심히 뛰었죠. 버스가 좀 막혀서 지각 하는 줄 알았습니다-ㅁ-;;
분당 이마트 옆 중앙고에서 봤습니다.
솔찍히 지리적으로도 어정쩡해서 가기도 귀찮고
도착할 수 있으려나에 대한 불안감까지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8시 정각에 입실 완료.
소집일 날 수능시험장 가서 시험장소가 어딘지
확인해야하는데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늦게 도착하거나 하게 됬는데
옆에서 다들 불안한지 잘 못찾더라구요.
수험번호 찾는데 숫자를 보는데 현기증이 조금 났긴했지만
잘 찾아 들어갔습니다. 제 35 고사실... 2층 방송실 쪽 옆 옆 반...
그렇게 수능은 시작되었.....
1교시 언어영역 끝나고 잠시 나갔는데
그 날 감독관들 발에 땀나게 하게 하며, 시험장 발칵 뒤집히게 한 나...
자살 한 줄 알았댑디다... -ㅁ-;;;
다음 날 오전에 등교하는데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친구 :" 야! 쉑꺄~ 살아있었냐?=ㅁㅠ;;;"
세한군 : (무심히 친구얼굴을 보면서) "왜?"
"이놈아! 니가 1교시 끝나고 가방들고 옷들고 쳐나가서
나중에 거기있는 학생하고 감독관이 니 자살 ~~$$!%^&^&#&#!%^*&..................."
제가 너무 무감각한건지 멍청한건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자리에서
박장대소 폭소연발 이였습니다....=ㅁ=ㅎㅎㅎㅎ;;;
17일...
학교 밍기적되면서 지각해주면서 등교.... (아무런 말없음. 누가 뭐라 안함.)
선생님과 반 친구 모두 씨즐러 라는 곳에 갔지요.
(샐러드바 정말 먹을 것도 없어요. 짜증=ㅁ=; 메인메뉴를 꼭 먹어야할듯)
근데 아침부터 밥이 잘 안넘어가더군요.
어제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온 후 아침나절까지도 피곤하고 그래서 그런지... 우우우---우우~~~~~
.
.
.
시즐러에서 좌절.
'이게 사람 먹는 음식이냐... 아- 고기 먹구 싶다-ㅁ-;;'
이 생각만 게속=ㅁ=;;
점심은 그렇게 지나가고... 찬바람 맞으며 집으로 :(
3개월(?)만에 중학교부터 쭈욱 해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알고 지내온 절친 5인방 퓀이 다시 뭉쳤습니다.
세한이가 불르니 만사제쳐두고 찾아와준 것들... :D
항상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으이그~ 내가 니놈들 때문에 산다=ㅁ=ㅎㅎㅎ"
- 친구란 나에게 있어 소중한 선물인 동시에 보물인 것같습니다 :0
친구들이랑 누워서 좀 뒹굴거리고 애기하고 겜방ㄱㄱ 두 하고
저녁때가 되어 아까 저금통에 있던 돈 몇푼 긁어모아 고기먹으러...
(점심까지 안넘어가던 밥들과 샐러드 바라고 말하던 씨즐러 놈의 풀떼기....-_-+ 잠시 안녕~=.,=)
고깃집은 예상 외로 사람들은 많더라구요. 금요일인데 말이야~! (긍데 낼 놀토라서 그런가?ㅋ)
암튼 '도온데에이'에서 5명이서 고기 10인분(추가주문을 모두 더해)+국수+냉면+알밥+밥 까지=ㅁ=;;
고기 양이 적은건지 남자시키들만 우글 있어서 그런지 돈 좀 썼습니다.
나보다도 더 고생한 것 같은 친구들을 위해:>
식사마치고 인근에 있는 놀이터에 갔습니다.
이게 얼마만인지... 잊고 살았던 것들...
한 친구가 갑자기 "야! 얼음땡 하자!!!"
소리를 치는거에요. 그런 후에 "땡!" 하면서 "너 술래~"
하고 다른 한 친구를 치고 도망....ㄷㄷㄷ
그렇게 30여분을 추억의 얼음땡 놀이를 하면서 보냈습니다.
놀이를 하는데 몸은 예전 같이 않는다며 서로의 모습을 보며 웃기도 했습니다.
(고3병들 걸려 와가지고 =ㅁ= 후.... 속상해!!!)
여러 생각들....
이제 저와 이 친구들도 어른이라는 것이 되는군요.
이렇게 수능 끝나고 처음 보는 것들
마냥 어리고 학생일것 같았는데...
참 시간이란 무섭습니다.ㅠ
동호회에 처음 들어왔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딩이 되려고 연합고사 보는 복쑹이, 히히 등과 같은 동생들도 있고
항상 중학생같은 초등학생이던 은구도 어엿한 중학생이 되고
농장도 새로 이사했었고.
시간은 그리도 가네요 . 오늘도 하~
벌잡 고3퓀 뭉쳐 이제 일어나서 고고씽 할때인가-ㅁ-?!
- 아무쪼록 좋은 소식 기대하겠음. (방장 누가해?ㅋ)
벌잡 고3퓀 현황을 알고 싶기에 리플 꼭 하삼!
모두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다음 그 날 뵙는 걸로 하겠습니다.
ps.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정말 쌩유!!!!
여러분 모두 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와~와~ 세한형이다아~ 좋은 결과 나오길 빌게 ㅎㅎ
수고했어~ ㅋㅋ
1교시 끝나구 잠사나간거야,아님 가방들고 옷들고 나간거야??
암튼 고생 많았다. 얼음땡인지 몬지 볼만했겠다..고생많았어... 어머님도 동생두 힘 많이 드셨을꺼야... 언넝 보자...
ㅋ수고수고;;;
수고하셨어요 ^^
누군지는 몰라도..수고하셨습니다!
언어영역만 보면 되는 거야? 어른이라 ㅋㅋ 대학 들어가면 못느낄껄 1학년보다 어린사람은 없으니까 또다시 애들취급 ㅋㅋㅋ 나도 취직하면 다시 애취급 ㅡㅡ;; 어쨌든 수능 본다고 고생했어 ^^
수고~~!!
ㅎㅎㅎ 좋은결과있길~~ㅎㅎㅎㅎ
수고하셧습니당~ 얼음땡 재미있엇겟네요 ㅎ